사랑을 배워간다

단차 | 2023.11.21 04:05:22 댓글: 4 조회: 216 추천: 1
분류좋은글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519514
사랑을 배워간다

처음 듣는 음악의 경우, 우리는 그 익숙하지 않는 것을 꺼리지 않고 일단 마지막까지 듣는 인내와 노력 관용을 가져야만 한다. 그것을 반복함으로써 친밀함이 생기고 이윽고 그 음악의 매력을 조금씩 발견하게 된다. 그럼으로서 음악이 가진 깊은 아름다움을 발굴해 내고 그것을 사랑하게 되며 그 음악이 자신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되어 간다. 

이것은 비단 음악에 한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사랑에 대해서도 처음의 낯설음에서 출발하여 사랑을 배우는 길을 걸어왔다. 

일을 사랑하는 경우에도. 자신을 사랑하는 경우에도,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사랑은 언제까지고 이처럼 배움의 길을 거니는 모습을 보여 준다.



-즐거운 지식, 니체





추천 (1) 선물 (0명)
IP: ♡.252.♡.103
봄날의토끼님 (♡.65.♡.126) - 2023/11/22 08:36:03

니체는 쇼펜하우어와 틀리게 조금 낭만적인 면이 있는 철학자네요.
좋은 글 잘 읽었어요, 단차님!

단차 (♡.252.♡.103) - 2023/11/22 08:53:23

네. 제가 보기에도 니체는 낭만적인 사람같아요. 반면에 쇼펜하우어는 냉소적인 면이 두드러지죠.ㅋㅋ
봄날의 토끼님께서 잘 읽어주셨다니 저도 좋네요~

봄날의토끼님 (♡.65.♡.126) - 2023/11/22 09:05:37

냉소적인 쇼펜하우어의 "사랑은 없다"란 책을 읽고 제가 좀 흔들렸어요 ㅋㅋㅋ
제가 워낙 좀 이성적인 사람인데 더 냉혈인간이 될번 했다니까요, 니체 책을 빨리 읽어서 믹스를 시켜야겠네요 하하하

단차 (♡.252.♡.103) - 2023/11/22 09:15:08

네. 쇼펜하우어는 사랑에 실패를 많이 겪었대요.하하
아무래도 그의 철학은 본인의 경험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제가 읽고 있는 책은 초역 니체의 말1,2에요. 간략하게 니체가 쓴 여러 저서에 나온 말을 주제별로 잘 정리했더라고요.
분명 읽고 있는 책은 2권인데 실질적으로는 여러 권을 읽는셈이죠. ㅋㅋㅋ

57,537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옥란화
2009-02-23
2
43257
시랑나
2023-11-24
3
374
단차
2023-11-24
0
209
단차
2023-11-24
1
177
단차
2023-11-23
0
216
단차
2023-11-23
0
185
스친별
2023-11-23
0
204
시랑나
2023-11-23
1
233
단차
2023-11-22
3
299
시랑나
2023-11-22
2
138
단차
2023-11-22
1
166
단차
2023-11-22
2
218
단차
2023-11-21
0
143
시랑나
2023-11-21
2
197
단차
2023-11-21
0
117
단차
2023-11-21
1
216
시랑나
2023-11-20
1
140
단차
2023-11-20
1
182
단차
2023-11-20
2
249
봄날의토끼님
2023-11-20
1
287
시랑나
2023-11-19
1
177
단차
2023-11-19
1
126
단차
2023-11-19
0
147
단차
2023-11-19
0
181
봄날의토끼님
2023-11-19
2
225
단차
2023-11-18
0
174
시랑나
2023-11-18
1
187
단차
2023-11-18
0
104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