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왔던 그 길에
남겨여진 그대 향기가
청아하듯 유혹하듯
설레임에 가슴이 뛴다
보이지 않는 그 길에
남겨져 있는 흔적들
흐리고 다스러 보이질 않고만
그 마음 그 시절 어제인듯.
세월이 유수인듯
이제 나그네 길 바라오고
이 한몸 뒷거리엔
바람만 남아 부르고 있네
내 길이 홀로가 아닌저냐
이립 길 무언가 두려우랴
사랑이 멀어도 멀리가도
가슴이 바라고 바래여져도
그 향기만 남아서 남아돌아
꽃시울은 저버려간다.
기다림이 지겨워 지쳐갈지라도
머리가 기억하고 추억이되어도
그 바램은 아련하고 가득하여
그 씨앗이 다시 꽃핀다.
그리움은 구름과 같이
비가 되어 눈이 되어
메마른 가슴을 적시어주고
그대는 고요한 밤하늘에
달이 되어 별이 되어
이 외로움을 달래어준다.
천 지
눈이 희더냐 눈이 빛난다
길의 길이 희고도 흰 눈길이라
백지에 한점마냥 묘소한 이 구체에
세상 이 눈으로 이 마음 정화시켜준다.
눈이 보이더냐 눈이 흐려진다.
내앞 세상앞 희고도 흰 눈천지이라
거센 바람에 눈꽃마냥 춤추는 이 마음
세상 이 눈에 이 몸을 묻히지얼다.
다시 돌아온 언덕길
몇보행 인사말은 추억으로 바래지고
쓸쓸한 언덕길 보행에
가냘픈 버들가지만 이몸을 반겨주는구나.
다시 돌아온 고향마을
가가호호 북적이던 인적은 소실되어
외적한 고향마을 귀행에
가여린 우리집 등불만 이길을 밝혀주는구나.
어제를 걸어오니
가로인듯 세로인듯
내 생에 획자 하나 추가되고
오늘을 걷고있으니
넘어지고 일어나고
내 길에 고초만 아니더라
내일을 바라보니
희미한듯 꿋꿋한
내 맘에 등탑처럼 씨앗을 품어주는구나.
어디서 불어오는 너일터냐
계절의 마음을 불러오고
오색단장 이쁘게 하고서
황금물결로 이 마음을 사로 잡는구나.
어디서 머무를 너일터냐
고요한 마음을 다시 불태우고
풋풋한 긴생머리 뒷모습에
고산의 폭포수냥 심쿵을 재회하는구나.
코스모스
예쁜 줄 몰랐었다
길가에 잡초와 함께 자란 그대,
쉬운 줄 알았었다
너무나도 평범했던 그대,
많이 그리워졌다
그 어느곳에도 찾아 볼수 없는 그대
이제야 소중함을 알았다
나한테는 익숙했던 평범함이 였음을.
꽃이 피는 소리
봄비처럼 다가온 그대
청아하듯 한망울의 수선화처럼
따뜻하듯 한줄기의 빛처럼
내 마음에 그대라는 씨앗을 품어 주었지.
그대는 꽃이 피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는가
이 마음이 물결처럼 설레이고.,
그 사랑이 봄비처럼 적시어주어
씨앗이 자라고 자라 꽃을 피워주는 소리를
달빛
밤야의 달은 유난히 밝었다
그대와 함께여서인가
부드러운 달빛은 그대를 감싸주고
나는 그대 그림자에 묻혀버렸다.
나에게 다가오는 달빛은 차고도 찼다
그대 있던 자리에는 바람만 맴돌뿐
구름이 달빛을 가려주어도
그리운 마음은 어제에 갇혀버렸다.
그대란..
그대는 나에게 빛이 였다.
절망과 고통속에 길을 잃은 나에게
한줄기의 빛과 같이 따뜻하게 다가와
나의 아픔, 나의 상처를 말없이 감싸준 그대.
그대는 나에게 봄처럼 따뜻했다.
한겨울의 고드름처럼 차고 딱딱한 나에게
그대의 따뜻한 두손으로 잡아주어
얼음이 녹아나듯 내 마음을 녹여준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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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말로만 듣던 시 몰아보기인가요? ㅋㅋ
포인트 감사합니다 ㅋㅋㅋ 모이자가 오래되면 이전꺼 열려안져서 혹시나 백업하는 맘에 재정리하네요 ㅋㅋㅋ
하긴 자작시면 좀 애착이 가죠 ㅋㅋ
ㅋㅋ 잘쓰든 못쓰든 내새끼 같으니요
글을 쓰면서,글을 올리면서 글과 함께 더불어 가는,떠올려지는, 마음,감정, 느낌을 다시 재현할때가 무척 좋아요.
쫌은.. 많은 량의 시를 잘 읽고 갑니다.
네 그런 감정 때문에 쓰군 해요 ㅎㅎㅎ 많은걸 다 읽어주시다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