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산 맑은 바람의 계곡

Figaro | 2024.06.04 14:46:09 댓글: 0 조회: 34 추천: 0
https://life.moyiza.kr/painting/4573568
푸른산 맑은 바람의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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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산 맑은 바람의 계곡

푸른산 맑은 바람의 계곡

푸른산 맑은 바람의 계곡



할어버지는 젊어서부터 그림을 잘그리셨다.
많은 사람들이 젊은시절 ,할아버지 아직 청년일때 중년일때

심지어 소년일때

많은 사람들이

늘 많은 사람들이

자꾸 할아버지를 찾아와

그림을 배우려고 하였다.

할아버지 아이일적에
다른 아이들이 할아버지한테 찾아와

자꾸

자꾸

그림을 배우려고 하였다.


--

그런데 여건이 되지 않아서
할아버지는 종래로 누군가를 길게 배워주지를 못했다.

사람들도 여건이 되지 못해서

오래 길게 배우지를 못했다.

어느날, 할아버지가 할아버지가 되던해

손주 보던해

어떻게 어찌어찌 여건이 잘 풀리기 시작했고

할아버지는 노인대학에서 초청해가서 전문 특별 독점 그림선생님이 되었다.

많은 할머니들이 할아버지 한테서 그림을 배우고 싶어했다.

할아버지의 그림 수업은 강의료가 꽤 셌다.

할머니들은 수업료를 많이 냈어야만 할아버지의 짧은 20분간의 강의를 들을수가 있었다.


휠체어에 앉은 할아버지, 예쁘고 몸매갸름한 유니폼 차림의 긴생머리 젊은 여직원이 시중을 받으며
강단위에 올라가셔.

할아버지가 미술 수업을 해드리고 계셔.

고대 스페인 어느 , 프랑스 어느 벽굴의 회화에서부터
르네상스의 회화
동양의 회화며
서양의 회화며
흑인의 회화며

년배 많으신 할머니들 수업 듣다 졸아.

할머니들이 얘기해

"선상님~강의 좀 그만하이소.미술배우러 왔지 ,역사 배우러 온거 아닙니당께요~"

할어버지가 뿔테 안경 너머로 그 말을 하는 할머니 어디에 있는가 한참을 찾아서 내려다 보았다.

근데 누군지 몰랐다.

걍할머니들이 그 말을 건넨뒤 궁시렁 궁시럭 히히득 대시었다.간간히 별 일도 아닌 일에 웃음꽃이 터졌다.

할어버지 화가선생님의 답변을 기다렸다.


"그냥 그림 그리는거 잠시만 좀 보여주십시오~"
이번에는 누가 말씀을 밑에서 건넨건지 할어버지는 확연히 보았다.
어떤 부티낳고 머리를 까많게 염색하신 파마머리 할머니였다.
금빛이 나는 할머니의 안경테두리에 석양이 비껴잇었는데
꽤 돈많은 집의 활발히 건재하여 살고 계시는 신성한 기운까지 감도는
위엄의 조상분이신거 같았다.

"학비도 비싸게 내고 왔건만"
다른 할머니도 거들었다.

그러자 수업을 접은 할아버지
곁에서 거들던 젊은 여직원 조교수 여직원
의아해함.

"어르신, 매뉴얼대로 강의 하셔야죠."

"그런건 됐고, 일단 필묵지연을 가져다 주시오~,어린 선생님"

여직원이 당황해 하며.얼굴이 빨개져 있었다.


그뒤에 어떻게 됐는지 알고 싶지 궁금하지?

하하핫

하하핫

안알려줘 안알려주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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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산 맑은 바람의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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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산 맑은 바람의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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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산 맑은 바람의 계곡



어느날 한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수업 재밌다는거 아시고
너무 듣고 싶어 하셨어.

그런데 할머니는 가난하셨어.

할머니는 가난하셨어.

그 할머니는 너무나 가난하셨어.




아침식사는 저 멀리 떨어진 몇 길거리 건너서 있게 되는 그
무료조식을 나눠주는 긴줄을 서서 받아서 몇입 풀칠을 하네 하다가

오전이 되면 또 여기저기 부지런히 바삐 돌아다니셔

페트병 줍고
이것저것 다 페지도 다 주어.

뭐 돈될만한건 다 줍고 또 주어.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점심.

노인대학에서는 노래가 울려나와.
남들은 노래를 부르며 노년을 보내시오사~

나는 뭐 이 나이에 이 처지에 이꼴인겨



오래산게 죄지뭐

오래 산게 죄지머

철없이 멋 모르고 살다가 홀까닥 늙었수다.

다 늙어 버렸수다.


-----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수업을 듣고 싶어 하셨다.


"너따위 할멈이가 뭔 놈의 수업인겨??"

동료쓰줍아줌마가 그놈의 할아버지인지 뭔지 하는
팜플렛을 마구 구겨 가며 정리했다.

전단지들도 다 꾸기고 욱여서 파쇄해버리려고 다 화풀이 시늉을 한참을 해버렸다.

하지만 할머니의 손에는 여전히 할아버지가 강의하는 전단지가 한장이 더 남아있음.

"그거 좀 이리 내 노이소.~~다 년새가 밴새랍고, 나이 드실만큼 드신분이 뭔놈의 남사스럽게
네 할배 이빨 쭈물락 틀딱거리며 주주벌 대는거 듣고 싶을랑 갑쇼~??챠암나원~~점심에
내가 빨랑개비 식권 두장 있당께 빨랑개비 뒷문으로 살랑 들어와서 , 잡숫고 가시는거 잊지 마이소~


"

서성이던 할머니는 고개를 꿈뻑 꿈뻑 끄덕이며 답을 대신했다.


동료스줍아줌마는 할머니는 세번이고 힐끔 하더니
결국 지 일 하러 떠났다.

가면서도 궁시렁 궁시렁

두서너번 돌아보며 할머니를 뭐라고 궁시렁 하였다.

할머니가 처연하게 커다란 버린 배관통안에서 서성이다가 집을 나왔다.

배관통이라는 이미 정든 집

이제 몇번 더 올지 싶은 마음에 한눈 뒤 돌아보았다.



푸른산 맑은 바람의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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