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Figaro | 2024.06.12 11:54:55 댓글: 0 조회: 121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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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억기
억지

억지로

을지로
갑지로
갑돌
갑순

공순이
공돌이
공대생

공업
공업기지
남자들밖에

공업단지

공업

그대

그대라는 이름

저의 그이.

그사람 나만 볼수 있어요
내 눈에만 보여요 내 잎술에..




그리움

그리움이 있나요?

그리움이 남았나요?


"그림은 그리움입니다"

"누가 그러던?"

"다 마음속에 그리움이 있어서 그림을 그리는거 아닌가요?여기 화실에 있는 선배나 후배나~언니오빠들~"

"뭔소리야.야 잔말말구 그림이나 그려.니 핸드폰 빠테리 다 나갔니?오늘은 왜 이어폰 안끼니??"

"오빠는 마음속에 그리움이 있나요?"

"없어 그딴거.먹고 살기도 바빠죽겠는데."

"오빠는 마음속에 그리움이 있나요?"

"야 수영아, 그림은 말이지.오로지 이놈의 손!! 손기술이란다.그림이란 말이야 손의 스킬!!
손의 테크닉!! 손의 올오브더 오브올 손!!! 알겠어?그림은 마음과 아무런 상관이 없어!!! "

"그래도 잊지 못할 첫사랑 같은거~~"

"없다구~!!!!"

영수는 화를 내며 버럭 캔버스를 집어 던졌고
화실에서 나와 버렸다.

영수의 뒷모습을 놀란 눈빛으로 바라보는 수영이.

"그림은 그리움 맞는데..."

수영이는 화판위에 있는 하얀종이를 펼친다
하얀종이 그 아래에 숨겨진채
깔려 있던 종이에는 영수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영수의 초상화가 수영이를 보며 웃고 있다.

수영이가 영수의 초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린다.

똑 똑..

-- - - - - - -- ---


"저의 차문화 다문화 그림공간에 와서 한번 강의 해주세요."

그만해요

다 보는 눈이 있어서

안 하는 일을

바보 인줄 알고? 시키면 할줄 알고?


(누가 거길 똥통인줄 모르는 줄 아나?)

----------------------


기억


억기
억지

억지로

을지로
갑지로
갑돌
갑순

공순이
공돌이
공대생

공업
공업기지
남자들밖에

공업단지
아주그냥 무깍지

손에는 오로지 무깍지 뿐
그딴 무깍지로 광이라도 벌어보겠다는겐가?


공업

그대

그대라는 이름

저의 그이.

그사람 나만 볼수 있어요
내 눈에만 보여요 내 잎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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