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91세 되는 할머니가 계심니다

금도끼은도끼 | 2020.01.08 04:51:53 댓글: 0 조회: 1824 추천: 0
분류가정잡담 https://life.moyiza.kr/family/4043541
제가 옆에 있을때 즉 5년전 85세 대서도 정신이 말짱하고 바느실도 뀌시던 할머니 이번설에 할머니랑 캠 했는데 감기 걸렸담다 감기 온후론 소변이 너무 잦아서 고모가 바빠서 어른 기저귀 사가지고 오는데 (외 모모네는 안오고 니 혼자왔니) 하더래요 모모네는 바로 저랑 저희동생 할머니 한테는 두 손녀 고모가 그 소리 듣고 당황해서 아니 큰손녀는 ㅇㅇ에 둘째손녀는 ㄱㄱ에 안온지도 몇년되는데 엄마 외그러셔 했대요 그랬더니 아 맞구나 하시더래요 아직 너무 가지는 않앗아 봐요 제가 위챗전화로 얼굴보며 대화 할때면 아직도 잘알아 듣기는 해요 글서 (아매 아직도 잘 듣슴다예)하니가 (아직 멀엇다 내응 어디가 물어보니 좋은일 많이 해서 명이 길단다 너넨데 애먹이면 안되는데 그래도 내 장래가 길지 안으니 걱정은 된다야 별로 산것같지 않은데 벌써90 넘었다야)전번엔 아직도 5년은 문제없다 하시더니 이번 감기에
정신줄 놓으니 할머니도 걱정되나봐요 빨리 죽어야 하시면서도
그소리에 저랑 저희 동생 이구동성으로 (아매 오래 살아야 우리
맘도 든든하고 우리 지금 아버지 있음다 어머니 있음다 아매를
엄마만큼 믿고 사는데 아매 오래 앉으니 울도 마음이 든든함다)
할머니 얼굴이 좀 펴지셨네요 글고 저랑 동생이랑 번갈아 가면서
설마다 생일마다 큰 명절마다 정황되는대로 돈을 부치죠 고모 고생했다고하니 내 엄마 모시는데 머 고생까지는 무슨 하여튼 훈훈
하게 말이 오갔네요 그나저나 울집노친네 정신줄 놓은적 없었는데 첨으로 이러니 걱정되네요 새해 건강 빨리 나아져서 오래오래
앉아야죠 중국에 있는 유일한 저의 牵挂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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