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호접란 | 2019.07.22 21:59:10 댓글: 1 조회: 370 추천: 1
분류좋은글 https://life.moyiza.kr/goodwriting/3959692
가끔씩 그대에게 내 안부를 전하고 싶다 

그대 떠난 뒤에도 멀쩡하게 살아서 부지런히 

세상의 식량을 축내고 더없이 즐겁다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뻔뻔하게 들키지 않을 

거짓말을 꾸미고 어쩌다 술에 취하면 

당당하게 허풍떠는 그 허풍만큼
 
시시껄렁한 내 나날들 가끔씩 

그래, 아주 가끔씩은 그대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 



여전히 의심이 많아서 안녕하고
 
잠들어야 겨우 솔직해지는 치사함 바보같이 

넝마같이 구질구질한 내 기다림 

그대에게 알려 그대의 행복을 치장하고 싶다 

철새만 약속을 지키는 어수선한 세월속에서

아편쟁이처럼 그대 기억 모으다 나는 불쑥 

헛발을 디디고 부질없이 

바람에 기대어 귀를 연다, 

어쩌면 그대 

보이지 않는 어디 먼데서 가끔씩 내게 

안부를 打電하는 것 같기에 
추천 (1) 선물 (0명)
IP: ♡.9.♡.39
Eurozone17 (♡.207.♡.44) - 2019/07/27 03:53:07

조금 포티하는 안부?인것 같은데요,
안부도 잘 할줄 알아야 하고 또 때가 되서
잘 받을줄도 알아야되지않겠어요? !...
추천!

57,496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옥란화
2009-02-23
2
42440
oksk
2019-08-11
0
551
코레샵
2019-08-08
2
538
코레샵
2019-08-06
4
619
뱀요정백소정
2019-08-05
3
607
코레샵
2019-08-05
2
1002
코레샵
2019-08-04
0
1096
벼랑우에새
2019-08-03
1
417
oksk
2019-08-03
1
691
코레샵
2019-08-03
0
463
코레샵
2019-08-03
0
505
코레샵
2019-08-03
1
802
미래양
2019-08-01
0
642
코레샵
2019-07-30
1
744
코레샵
2019-07-30
1
625
Uneedme
2019-07-30
2
633
Uneedme
2019-07-27
3
933
심풀땅콩
2019-07-26
1
447
미타보살미타보살
2019-07-23
2
392
미래양
2019-07-23
1
608
호접란
2019-07-22
1
370
사나이텅빈가슴
2019-07-22
0
551
Eurozone17
2019-07-21
1
492
미래양
2019-07-21
0
342
소라야
2019-07-19
0
447
Uneedme
2019-07-19
5
856
미타보살미타보살
2019-07-18
1
345
sdx2013
2019-07-18
0
436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