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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나님-'계곡 옹달샘(小小泉)'
핀란드 노르웨이 피오리드
돈황 오아시스
새벽에 토끼가 눈비비고 와
물만 먹고 간 우리 옹달샘
봄에는
샘 모퉁이 언덕 버들강아지
살랑살랑 꼬리 흔들며 봄소식 전하고
얕은 웅덩이 속 버들붕어
봄소식에 덩달아 고고춤을 추고
바위 틈 송사리들
춤여울에 날개짓 하고 긴 기지게 펴네
여름엔
샘 건너편 음지 제비꽃
하늘 벗삼아 태양과 오붓오붓 대화 나누고
긴 웅덩이 속 각양각색 물고기들
서로 잘난 양 탈춤을 추고
아래 시냇가엔 동네 꼬마 개구장이들
물장구치며 우의를 다지네
가을엔
샘 아래편 양지 코스코스
바람을 노래삼아 꼬마잠자리,벌들과 술레잡기 하고
물 수면 위 가랑잎엔 소금쟁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외줄타기 서커스하고
뭍가엔 어느듯 강태공들 하나~둘
어둠을 헤아려 긴 밤을 기다리네
겨울엔
샘 위편 바람맞이 방파제
혹한 바람, 추위, 어둠, 고뇌를
잊으려는 듯 날을 세우고
웅덩이 속 바위덩어리 밑엔
동면을 취하는 개구리 형제들
봄날을 가다리며 자연은 조용히 어둠속으로 사라지네
옹달샘 물 밑에 비친
피카소, 몬드리안, 세잔, 샤갈 그림도 보이고..
지쳤을 때, 잠깐 멈추고, 비움과 채움을 힐링하는 곳
마음과 마음으로 치유하는 곳
내 마음의 쉼표를 찍어주는 곳
옹달샘
3.8선의 사상과 분단 장벽
트럼프와 멕시코의 빈곤과 부의 장벽
자연보호로 쳐놓은 인간과 옹달샘의 장벽
왜
순수한 자연 앞에
장애같은 장벽을 인간들은 세워야 하나?
-돌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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