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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 음식 간보기-임보

봄봄란란 | 2022.05.16 21:18:37 댓글: 0 조회: 560 추천: 0
분류이쁜시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370573


아내는 새로운 음식을 만들 때마다

내 앞에 가져와 한 숟갈 내밀며 간을 보라 한다.

그러면

", 마침 맞구먼, 맛있네!"

이것이 요즈음 내가 터득한 정답이다.

물론,

때로는 좀 간간하기도 하고

좀 싱겁기도 할 때가 없지 않지만

만일 좀 "간간한 것 같은데" 하면

아내가 한 입 자셔 보고 나서

"뭣이 간간허요? 밥에다 자시면 딱 쓰것구만!"

하신다.

만일

"좀 삼삼헌디" 하면 또 아내가 한 입 자셔 보고

나서

"짜면 건강에 해롭다요. 싱겁게 드시시오."

하시니

할 말이 없다.

내가 얼마나 멍청한고?

아내 음식 간 맞추는 데 평생이 걸렸으니

정답은

"참 맛있네?" 인데

그 쉬운 것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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