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 공광규

봄봄란란 | 2023.01.16 18:48:26 댓글: 0 조회: 403 추천: 1
분류이쁜시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434615
소주병 

공광규

술병은 잔에다 
자기를 계속 따라주면서 
속을 비워간다 

빈 병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길거리나 
쓰레기장에서 굴러다닌다 

바람이 세게 불던 밤 나는 
문밖에서 
아버지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다 

나가보니 
마루 끝에 쪼그려 앉은 
빈 소주 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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