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고백

단차 | 2023.11.06 05:10:17 댓글: 0 조회: 260 추천: 0
분류이쁜시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515216
가을 고백

할 말을 삼킨 꾹 다문 입 
찢어진 단풍잎 낙화하기 전에 
이젠 말을 하세요 
보고 싶었다고 그대뿐이라고 

멍든 단풍잎 떨어지기 전에 
마음 깊이 접어 둔 
백지를 꺼내서 
이젠 편지를 쓰세요

한 생 사는 동안 
더러는 아프도록 
보고 싶은 날이 있었다고

듣지 않은 척 닫아 둔 귀엣말
사실은 모두 보고 듣고 있었다고

저 단풍 낙엽으로 떨어지기 전에
그 마음 단풍잎에 적어주세요
힘든 날보다 기쁜 날이 더 많았다고

그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한 생 힘차고 행복했었다고
단풍잎이 물들어가는 길목에서 
이젠 당신도 그 마음 고백해 보세요


'이민숙, 오선지에 뿌린 꽃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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