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의 생각

단차 | 2023.12.16 07:28:24 댓글: 2 조회: 166 추천: 0
분류이쁜시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529909
길 위에서의 생각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 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 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는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 간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 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 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 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 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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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252.♡.103
지평선2 (♡.88.♡.15) - 2023/12/16 11:00:43

나에게 없는것을 더 그리워하게 되는거 같어요..
즐거운 일, 하고싶은 일을 하다보면 그 그리움이 옅어집니다.

단차 (♡.252.♡.103) - 2023/12/16 11:02:15

갖지 못한 것들을 바라지 말고 가지고 있는 것들을 소중히 하면 행복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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