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 아침의 주저리여라

봄봄란란 | 2024.06.30 09:05:05 댓글: 0 조회: 166 추천: 1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4580566
아침 주저리:

우리애들이 초딩 사오학년부터 사진 찍어주려고 하면 자꾸 피해. 나중에 알았지, 그게 부끄러운 게 아니고 그냥 찍기 싫어서였어. 왜 싫어할까? 너무 우리가 많이 찍어줘서 그래.(사실은 그냥 커서 그래.)

나 봐봐, 혹 우리를 봐봐, 사진 찍는 데 아주 떳떳해, 왜서? 우리 그때는 원족 가서(사진1,4), 운동회 때, 졸업할 때만 사진 찍을 수 있거든. 얼굴 내밀 수 있는 이 좋은 기회를 놓칠 순 없지. 그래서 다 피하지 않는거야. (사실은 피하면 담임쌤한테 욕 얻어먹어, ㅎㅎ)(사진2, 3)

신기한 게 두가지 있어.

첫째, 이만큼 “생존”해왔는데 우리 그때도 채색사진이었네? (사진1-4)

둘째, 소학6학년때의 넥타이는 왜 纱巾이었을까? 지금까지 미스테리야. 그리고, 저기 젤 위 몇몇 남자애들의 싸진넥타이는 어디 갔니? 미래 가이드로 망망 청춘대해로 먼저 날아간거니? 그 꿈들을 인제 너희들은 잡은거니?( 사진 2)(아! 아래 두 줄 어휘 엮음이 좀 어색하긴 해. ㅎ~)

纱巾? 몰라? 어떤 재질인지 몰라? 그럼 엄마가 자주 들치는 농 혹은 서랍, 암튼 엄마 없을 때 열어봐. 우리 엄마는 한 30여개 갖춰있더라. 어머머~ 야, ㅎㅎ
……

밖에는 바람이 쌔쓰개처럼 불고
내가 탄 커피는 설탕 넣어도 여전히 쓰고…

희한하게 겁~ 나 두꺼운 책은 읽어내도 폰에서 소설은 또 못 읽어. 길어, 너무 길더라고. 폰 사이즈가 一亩三分地여서 그러나? 암튼~

그러니 내 지금의 이 주저리주저리를 끝까지 읽어내는 당신을 내가 고마워해야지?

암, 그렇구말구. 

일욜 아침은 한가하여라. 당신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어.

왜냐, 당신도 나처럼 굶주림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언제 떨어질 줄 모르는 폭탄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단말이야.

점심에는 머 해 먹지? 이게 아침 식사 금방 끝난 나의 큰 걱정거리야. 

믿거나말거나~

어젯밤도 편히 잘 수 있었다는 평범 일상에 감사를 드리며~

* 사진? 그냥 안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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