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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고 바람 피지 말란법 없다. 1부

지나간하마 | 2010.11.18 16:17:34 댓글: 13 조회: 2790 추천: 11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8861

"충고인데, 맨날 날 구속하려고 안달 떨지마. 지겹거든."

쓴 웃음을 지었다. 오호라~

열린 입이라고 이젠 말도 함부로 하시겠다... 누굴 바보로 알고 이런 확~

너따위는 밖에 나가면 자기 파악 잘 못하고 놀아댈가봐 내가 좀 구속은 하려고 했다만,
너한테서 지겹다는 얘기 들을 정도로 나 아직은 매력이 다 간게 아니거든...
오늘의 이 한마디에 넌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할걸...

옷장에서 외투를 벗겨 몸에 걸치고
뒤를 돌아봤다.
시뚝해서 이 놈은 담배를 태워대면서 콧웃음을 쿡쿡 내쏜다.
염병할...

"오늘 니절로 밥해 먹어. 나 오늘 저녁 안 들어올거다."

픽~ 냉소까지 짓는게 아닌가.
허긴... 내가 너무 숨을 죽이고 살아줬지...
짜샤~ 나는 받으면 받는 만큼... 절대 그 이하가 아닌 배로 돌려주는 성격이거든...
그것이 설령 좋은것이던...아니면 나쁜 것이던...
애초 나도 한 성깔 했다는거 니놈이 모르는것도 아니잖아.

문밖에 나서기전에 거울앞에서 잠깐 서성이기도 했다.
눈망울이 까맣다.
누가 그랬지.
눈망울이 까만 여자는 영특하다고... 그리고 또, 마음이 착하다고...

나는 오늘부터 분명히,
가정 주부가 아닌 화려한 싱글로 변장을 해갈 것이다.


넌 분명히 착한 여자를 잃는 아픔을 감수해야겠지...
잘난척을 하다니...
감히 내 앞에서...
받아도 받았던 것을 몰랐다니... 배은망덕한놈...

2년전까지 넌 내 시선에 잡히지도 않는 잡초였거든...
고이고이 온실에 키워줬더니...
이게 어디 하늘 높은줄을 모르고 설쳐대고...


"바람과 하룻밤 정분이란 분명히 틀려. 하룻밤 정분이야 말 그대로 하루를 정을 나누고 서로가 갈 길을 가는 것이지만, 바람은... 마음을 고즈넉히 주는 것이라서 바람만큼은 피우면 안 되는거야."

언젠가 술상에서 친구가 해줬던 말이다. 
난 하룻밤 정분은 싫다. 
바람... 
그래... 난 바람을 원할 것이다.
그것도, 가장 훌륭한 남자랑... 

그건... 한 사람을 비참하게 짓밟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 자존심을 찾아오는 가장 알맞은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밖에 나섰더니 하늘이 저만큼 높아져 있었다. 
어제 밤에 바람이 그리도 세게 불어치더니 먼지들을 쓸어간 탓이지 공기가 너무 깨끗하다.
 

"나야. 오늘 좀 만났으면 하는데..."
"밥 살거야?"
"응. 먹고싶은거 말해봐. 다 사줄게. 대신... 조건이 있어."
"무슨 조건?"
"오면... 집 가기 없기... "
"..."
"놀랬니? 놀랬으면 말고..."
"그건 아닌데..."
"그럼 와... 나쁜 짓 하자는거 아니고... 걍 옆이 시려서 그래. 옛날처럼 우리 밤새며 술 마시자."

근처 백화점에 들려 파운데이션을 하나 샀다. 
급히 나오느라 챙기지 못했으니깐. 
로션이나 크림, 그리고 립스틱같은 것은 평시 챙기고 다니니깐 가방에 다 들어있었다. 

미용실에 들려 머리도 약간 다듬었다. 
그래... 친구야... 니가 가장 좋아하는게... 생머리었지... 
그것고 길게 늘어뜨린 생머리를... 
오늘은... 니 앞에서 친구가 아닌 여자로 보여야겠다... 





 


추천 (11) 선물 (0명)
IP: ♡.122.♡.210
노벨과개미 (♡.179.♡.58) - 2010/11/18 16:22:56

ㅋㅋ 시작이 화끈하네요 ..담집이 궁금해지네요 ...

현이 엄마 (♡.142.♡.15) - 2010/11/18 16:25:31

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담집도 왕창 기대 하면서...추천 날리고 갑니다.

냐옹 (♡.6.♡.120) - 2010/11/18 16:26:58

ㅋ 너무 끌리는 소재네요
너무 재밌습니다

다음집 기대할게요 ^^추천 빵빵

냐옹 (♡.6.♡.120) - 2010/11/18 16:27:23

추천 못해서 다시 해요 ㅋ ㅋㅋ

귀돌이엄마 (♡.136.♡.222) - 2010/11/18 16:34:36

잘 보고 갑니다. 다음 글 기대할게요.

카푸지노 (♡.38.♡.251) - 2010/11/18 17:25:20

여자의 변신은 무죄!! 맛뵈기로...담집 기대할게요~

vLUNAv (♡.142.♡.90) - 2010/11/18 18:05:47

오호...시작부터 화끈함다예~~ 담집 기대합니다.~~~추천 꾸욱!

예원이네 (♡.165.♡.160) - 2010/11/18 20:59:10

잘 보구 갑니다. 여자의 변신 기대합니다...

발광 (♡.162.♡.169) - 2010/11/18 22:57:11

글 좋은데요 , 조금씩은 자제합시다
남자와 여자가 구별이 있듯이 여자가 여러남자 받아보세요
공동변소하구 뭐가 달라요?....

구미호천사 (♡.33.♡.194) - 2010/11/19 09:04:01

ㅋㅋ 글 화끈 합니덩 ..~ 담집도 기다됩니덩 ..ㅋㅋ ~

kimaihua81 (♡.177.♡.80) - 2010/11/19 10:22:41

담집 기대합니당 ~~~~~ 추천~~

카푸치No (♡.190.♡.213) - 2010/11/19 13:36:29

맞바람 피우는건가..ㅋㅋ 슬슬 땅김다...헤헤...

wdb4019 (♡.228.♡.134) - 2010/11/20 15:22:10

제목부터가 화끈하네요.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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