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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한국생활 5년(24)-유학시절Ⅳ◆

자이모 | 2010.11.19 22:15:53 댓글: 15 조회: 1420 추천: 6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8869
  어제 못올려서 죄송합니다...그래서 어제랑 오늘 일기 같이 쓰고 유학시절 얘기 계속 쓰기로 하겠어요...플 다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요즘 점점 플이 적어져서 걱정이예요 ㅠㅠ 암튼 재밌게 봐주세요 ^^


2010-11-18 (목)

  오늘은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PDF파일을 다시 워드로 하나하나 다 만들었어요...그래서 부장님한테 "어제 그거 워드로 다시 다 만들었는데 어떻게 할가요?"했더니 "벌써 다 만들었어? 금방하네..."하시더니 "내 서버방에 넣어줘.."하시더군요...그래서 넣어 드리고...오후에는 걍 서핑하다가 퇴근 했어요...

  오늘은 선배 만나기로 했어요... 선배가 조퇴 했다네요...건강검진 했더니 양쪽 눈 시력이 안 같게 나왔다고 안경 마춘다고 조퇴 했대요..."안경을 왜 마춰요? 걍 그대로 살아요, 습관되면 괜찮은데..."라고 했더니 선배가" 안돼, 한쪽 눈이 희미하단 말이야"하면서 기어이 안경을 맞춘다네요...

  한쪽눈이 1.0인데 한쪽눈이 0.7이라네요...전 안경을 쓰므로 안경을 안써도 되면 걍 안쓰는 쪽을 추천해요...안경을 쓰기 시작하니 도수가 계속 올라 가더라구요.

  선배가 조퇴 했으므로 저희 집 근처에서 보기로 했어요...선배네 집이랑 저희 집이랑 멀므로 항상 일찍 끝나는 사람이 이동하기로 하거든요...아님 중간 지점에서 만나구요. 오늘은 부폐로 고고싱 했답니다...

  선배랑 전 자주 만나지만 부폐에는 첨 가는거 같아요...요즘 선배가 회사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네요...그래서 부폐에서 배 터지게 먹었어요...스트레스 받으면 둘다 항상 먹는 걸로 풀어요...그래서 다 한 덩치 한답니다....

               
  이건 어제 부페에서 찍은 사진인데 다 먹고 사진 찍는거 생각나서 막 찍었어요...돌아다니면서 맛있는 사진 많이 찍을려 했는데 그렇게 못했네요 ㅠㅠ 스테이크도 나왔는데 스테이크 다 먹어 버린 담에 사진 찍는거 생각나서 스테이크도 못 찍었어요 ㅠㅠ

2010-11-19  (금)

  오늘은 중간중간 주임님 일을 도와 줬더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네요 ㅎㅎ 점심에 김치찌개 먹고 오다가 귤 사먹고 ㅎㅎ 오후에는 잠간 은행 외출 다녀 왔어요...

  그리고 되게 고마운 일 생겼는데 신제인님이 쪽지로 PDF를 WORD로 변환하는 프로그램 사이트를 보내 왔더군요...작업 끝난 담에 보내와서 점 아쉽긴 했지만 나중에 유용하게 쓸려구요 ㅎㅎ 너무 고마웠어요...

  저녁에 퇴근해서 집에 오니 엄마가 어제 가져다 논 순두부 있길래 계란 넣고 맑은 순두부 째개에다 고등어 조림 있는거 덮혀서 아빠랑 저녁 먹었어요...

  오늘 저희 회사 주임님이랑 지난번에 얘기 하던 언니들중 o형 언니랑 소개팅 하는 날이예요...아마 지금 쯤 둘이 만나고 있을거예요 ㅎㅎ 인젠 밥다 먹고 커피 마시겠지요?^^ , 저희 회사 주임님이 한살 어린데...연상 연하의 커플이 이루어 질가요?^^

  주임님이 저보고 오늘 같이 나가자 했는데 제가 싫다고 했어요...중간에서 중매는 몇번 서봤지만 같이 나간 적은 없어서 너무 어색해 보이더군요...둘이 잘되길.

  낼은 아침 일찍 양재 at센터에 가기로 했어요, 목요일날 부터 여기서 MCM패밀리 세일 하는데 가방을 50%씩 싸게 판다네요...낼이 마지막 날이예요...

  회사 언니가 목요일날 휴가내고 가서 사왔는데 괜찮더라구요...10시 부터 문여는데 6시부터 와서 줄서는 사람도 있다네요...암튼 낼 일찍 가야지 아님 좋은 물건 못 차려 진대요...패밀리 세일하는데 한번도 못 가봤는데 낼 함 가볼려구요,,,동생 끌고 가야 겠어요...

  낼 오후에는 공항에 가야 해요..고모부가 낼 한국으로 오거든요...첨으로 오시는거래서 마중 나가야해요...원래 지난주 토요일날 오기로 했는데 할빈에 눈 너무 많이 와서 항공편이 결항 됐어요...그래서 낼 오신다네요...

  지난주 토요일날 저랑 동생은 결항된 것도 모르고 좋다고 공항에 갔더니 결항으로 나오네요 ㅠㅠ 매번 공항 가기전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갔었는데 이번에 확인 안하고 걍 갔더니 결항이네요 ㅠㅠ 그래서 걍 공항 점 돌다가 집으로 다시 왔어요...낼 다시 가야 해요 ㅠㅠ

  계속해서 유학 이야기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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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끝나고 개강하고 얼마 안돼서 그 여자 후배는 어학연수 간다고 휴학했어요...그러고는 다시 복학 안했고 얼마 뒤 한국에 왔다고 만나자고 전화도 몇번 왔었지만 웬지 만나기가 싫어 지더라구요...그래서 몇번 핑계대고 안만났고 지금까지 연락 없어요...

  그해 개강하고 또 도서관 알바랑 수업이랑 학과활동이랑 열심히 하면서 한학기를 보냈어요...그리고 어떻게 말하면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될만한 일도 일어 났어요...원래대로이면 이번학기 마치고 교환학생 1년이란 시간이 끝났으므로 4학년은 다시 중국에 있는 대학교에 가서 다녀야 했어요...(만약 그때 돌아 갔더라면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가 하고 가끔쌕 생각해봐요 ㅎㅎ)

  근데 머가 절 유혹했는지만 모르겠지만 계속 여기서 공부하고 싶었어요...아마 엄마가 옆에 있는 관계도 컸나봐요...그리고 이때는 아빠도 이미 한국에 들어온 상태구요...그래서 대외협력처 선생님들과 여기 남겠다고 하고 중국대학교와 협의해서 4학년도 한국에서 다니기로 했어요...

  원래는 연장하면 일정한 등록금을 내야 했으나 제 밑에 학번애들 5명이 비자 신청했는데 한명 비자가 빵꾸 먹어서 한국에 못오게 됐어요...그리하여 제가 그 명액을 찾이하게 됐고 등록금 안내고 계속 교환학생으로 있게되였어요...

  이렇게 1년 연장하는 모든 서류를 다 끝냈고 방학부터는 학교 국제교류처에서 일하기로 했어요...근데 그땐 이미 나보다 1년 먼저온 학생이 거기서 일을 하고 있었으므로 전 그 학생이 졸업한담에 그자리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그 학생이 아직 한 20일을 더 한다고 하네요...그래서 전 그 20일동안 머든 좀 해보겠다고  알바를 찾기 시작했어요...긴 시간도 아니고 잠간 하다 그만 둘 알바였기에 걍 아무데나 들어가서 할려고 찾다가 집 근처 당구장에서 알바 구한다는 광고 보고 거기 들어갔어요...

  전 걍 설마 될가 하고 들어 갔었는데 이틑날 부터 출근 해라고 하네요...제가 하는 일은 손님이 오면 공을 드리고 음료수 드리고 나가면 컵치우고 컵 씻고, 손님들 없을땐 당구공 딱아 놓고 하는것이였어요....

  여기에 있을때 젤 싫었던건 담배연기를 맡아야 하는거랑 마감 때 재털이 설겆이를 하는것이였어요...재떨이에 가래 받는 사람도 있어서 되게 더러웠지만 눈딱 감고 장갑 끼고 걍 씼었어요...

  그래도 계속 앉아 있고 하니 일은 힘들지는 않았어요...제가 여기 있을때 여자애 두명 있었는데 한명은 제가 출근 하면 2시간 더 있다 퇴근하고 한명은 저랑 같이 일하는 여자애였어요(둘다 한국분임)...

  그중 2시간 더있다가 가는 여자애는 연극영화과 다니던 애인데 휴학하고 알바 하는 애였어요...화장을 맨날 되게 진하게 했던거 같아요...근데 더 놀랐던건 낮에는 여기서 알바하고 저녁엔 BAR같은데 나간다네요...

  저랑 같이 일하는애가 말해줬는데 BAR에서 손님이랑 말 친구하면서 같이 술 마시는 일을 한대요, 시급이 되게 쎄다더군요...

  그리고 저랑 같이 일하는애는 저보다 나이 두살인가 적었는데 집 나왔다네요...그때 제가 23인지 24살이였으니까 그앤 아마 21나 22이였을거예요...고등학교 졸업하고 집나왔는데 지금 남자친구랑 동거중이래요...

  남자친구는 이여자애의 친오빠 친구인데 이 여자애가 먼저 좋아했다네요...집에서 둘이 사귀는거 반대하자 부모님과 싸우고 집 나와서 남자친구랑 동거한대요. 근데 더 황당 했던건 이 여자애 남자친구는 일도 안하고 게임만 계속 하고 이 여자애가 알바해서 생계를 유지하는거 같았어요...

  그리고 제가 여기 관두고 얼마후 이 여자애가 문자와서 "언니 나 급한 일 있어서 그러는데 돈 2만원만 빌려줄래요? 내일 갚을게요.."라고 하는것이였어요...항상 이여자애가 불쌍하게 여겼던 전 돈 2만원을 계좌이체 시켜 줬어요...

  근데 이튿날에 갚겠다던 여자애는 연락이 없더군요..며칠후 네이트온에 올라 왔길래 "잘지내?"하고 인사 보냈더니 "저 **남자친군데요,**가 지금 잠간 나갔어요..."이러더군요,,,그래서 제가 "아네~~걍 잘 지내나 연락해본거예요...들어오면 연락기다린다고 해요..."라고 했어요...

  근데 얼마 지나더니 네이트온은 오프라인 되여 버리더군요...그리고 절 친구차단 했는지 지금까지 온라인 한거 한번도 본적 없었어요...전화로도 연락할 수 있었지만 2만원 땜에 연락하기도 그렇고 걍 있었어요...근데 열받는건 어렵다 사정해서 도와 줬는데 이렇게 쌩깐다는게 어이 없었어요...

  여기서 2주일인가 일하고 국제교류처에서 인수인계해야 한다고 빨리 출근하라고 해서 출근 했어요...

  그리고 대학원에 입학할때 까지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국제교류처에서 일했어요...주로 통역, 번역, 중국유학생들과의 연락업무, 중국자매학교와의 연락업무, 그리고 중국에서 교수님들이 한국에 방문 했을때 함께 다니면서 통역이랑 가이드 해드리고 했어요...

  학생이란 신분으로 일한 이때 전 많은것을 배운것 같아요...제가 학생이니 실수 같은거 해도 혼내시지 않고 차근차근 가르쳐 주시던 교수님이 너무 고마웠어요..

  여기서 일하기 전에 전 한글프로그램은 쓸줄도 몰랐고 복사기, 팩스 머 이런 사소한것도 하나도 몰랐어요...여기에 있으면서 별거는 아니지만 한국분들은 기본으로 알고 있는 모든것을 배운거 같아요...덕분에 대학원 생활이나 이후의 직장생활에 적응하기 매우 쉬웠어요...

  이렇게 전 일도 배우고 공부도 하며 1년을 보냈어요...드디어 학부 졸업을 무사히 마쳤어요...학부 졸업 할때 쯤 걍 학부만 졸업하고 취직할지 대학원에 입학할지 많이 망설였어요...

   제가 지금 계속 만나는 선배는 그때 이미 대학원에 입학해서 한학기 다니고 있었어요...전 진짜 그때 고민을 많이 했어요, 대학원에 가면 어디 갈지, 계속 여기서 다닐지....

  근데 그때 교수님 한분이 그 교수님 밑으로 대학원 들어 왔으면 하는 의사를 밝혔었어요...연구조교하며 등록금도 교수님이 대주신다는 조건으로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였어요...
 
  입학하여 조교랑 수업이랑 동시에 하며 학부생들 수업에 드가서 강의도 하게 되였어요...그리고 학부생들이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보게 되면 시험감독도 들어가고요...컨닝하는건 진짜 어디나 다 하나봐요...기술도 다양하더라구요 ㅋㅋ

  대학원얘기랑 재밌는 얘기가 많은데 담집에 계속 쓸게요 ^^

  아마 낼이랑 모래는 바빠서 글 못올릴거 같은데 될수록 올리도록 노력은 해볼게요 ^^
추천 (6) 선물 (0명)
IP: ♡.138.♡.149
monica (♡.22.♡.66) - 2010/11/19 22:32:23

자이모님의 글은 항상 봐도 조목조목 재밋습니다.
ㅎㅎ 어쩌다 오늘 일등이네요~ 다들 해피하는 금요일밤에 잔업하다가 들립니다.
저기..pdf를 월드로 전환하는 사이트 저도 알려줄수 없나요?혹시 pdf가 ppt로는 전환이 가능한가요? 맨날 염치없이 부탁만 드리네요.

자이모 (♡.138.♡.149) - 2010/11/19 22:33:42

ㅋㅋ monica님 ㅎㅎ ppt, 엑설로 다 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ㅎㅎ 신제인님한테 고맙다고 해야 할거 같은데요 ㅎㅎ 쪽지로 보내 드릴게요...

monica (♡.22.♡.66) - 2010/11/19 22:51:35

받앗네요~흐무흐무 저희는 문서를 ppt로 햇다가 pdf로 보내거든요..가끔 가다가 원래 ppt파일을 잃어버려서 자이모님처럼 pdf를 뜯어가면서 다시 만들떄가 잇습니다.ㅜㅜㅜ 유용하게 쓸게용.

신제인 (♡.0.♡.17) - 2010/11/20 11:04:09

늦잠자고 이제일나서 부페보니 군침만 굴꺽 ㅎㅎㅎ
자이모님한텐 교수님이 참 고마운사람이였던것같아요
제가알고있는걸 여러사람이랑 공유하니 기분 참 좋아요 ㅋㅋ

자이모 (♡.197.♡.248) - 2010/11/22 09:24:04

네 ㅎㅎ 신제인 덕분에 하나 새로운거 생겼네요 ㅎㅎ 원래는 이런거 몰랐는데 ㅠㅠ 유용하게 잘 쓸게요...교수님은 고마운분인거 같긴해요 ㅎㅎ

충전 (♡.254.♡.212) - 2010/11/20 22:56:00

단숨에 쭉 읽었어요...같은 한국이여서 그런지 넘 실감이 나요....담편기대~

자이모 (♡.197.♡.248) - 2010/11/22 09:24:32

넵 ㅎㅎ 고마워요 ㅋㅋ 자주 들려 주세요~~

잉토쑈완즈 (♡.84.♡.23) - 2010/11/21 19:20:23

오늘도 수고하셨어요.담글도 기다립니다.

자이모 (♡.197.♡.248) - 2010/11/22 09:25:01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담집 될수록 빨리 올릴게요...

배우미 (♡.53.♡.70) - 2010/11/21 20:54:37

ㅎㅎ 담글 기대합니다.. 재밋게 잘보고 갑니다.오늘도 무조건 추천.. 글고..혹시..pdf 를 워드로 바꾸는 방법 저한테도 가르쳐 주실래요? 땡큐~

자이모 (♡.197.♡.248) - 2010/11/22 09:25:52

ㅎㅎ 자주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pdf 전환 하는 사이트 쪽지로 보내 드릴게요..

자이모 (♡.197.♡.248) - 2010/11/22 09:23:00

monica님 ㅎㅎ 유용하게 쓰세요...저도 써봤는데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현이 엄마 (♡.142.♡.15) - 2010/11/22 09:27:46

오늘도 한국생활 잘 보고 갑니다.

자이모 (♡.197.♡.248) - 2010/11/22 09:28:10

ㅋㅋ 고맙습니다....자주 들려주세요...

쿠키먹기 (♡.0.♡.10) - 2010/11/23 09:57:12

잼있어요~~앞으로도 쭉 쓰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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