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히치을 시도하던중 농담삼아 던진 나의 말에 한 티베탄청년이 아빠와 함께 그날밤 저희 숙소에 찾아왔고
나는 덜컥 인민페 2000원에 그의 오토바이를 사버리게 이르지요.
문제는
지금까지 오토바이를 직접 운전해본적이 한번도 없었고,
자동차면허는 십년넘어 먼지이불속에서 탈콤히 잠들어 있을뿐이고
이 깊은 산골짜기에는 교통경찰이 불쑥 튀여나올 확율은 제로,
음급차도 사고가 나도 도무지 올수 없을것 같은 그곳,
온천숙소주인 젊은 티베트청년에게서 사정하여 처음부터 배우기로 했다는것,
그래서 8일동안 오토바이연습모드로 돌입했습니다.하하하.
정식으로 떠나기 전날,
9개호수가 있다는 산속으로 향해 달리며 테스트해보는 중입니다.
돌무덩이 투성인 올리막길에서 오른쪽으로 慢镜头로 한번 넘어졌구요.
놀라서 구경가는걸 포기하고 돌아옴.
근데 기름이 흘러나오는거에요.ㅜ.ㅜ 떠나기도 전에 오토바이의 기름통을 망가놓아 버린것 아닌지
조마조마하며 숙소에 돌아와서 정검해보니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함.
이틑날 예정대로 출발합니다.
안녕 乡城!
전속질주는 아니고 ,깊은 골짜기로 내려가면서는 정말 시속20으로 덜덜덜 달렸다는,
사진은 당연히 그 무서운 계곡을 넘어온후의 사진들입니다.
덕분에 그곳에서는 사진한장도 못찍었어요.
그 계곡속의 새들은 매서운 눈초리로 나를 노려보며 도망쳤을듯
왜냐면 굽이를 돌때마다 미친듯이 경적을 울려댔습니다.ㅎㅎㅎ
그리고 달렸습니다.
또 달렸습니다.
계속 달렸습니다.
겨울도 지나보았고 고도에서는 시동이 꺼져버리기도 했습니다.
손도 시리더군요.장갑을 착용했는데도 말이죠.
다행히 큰 탈이없이 5일?만에
(놀며놀며 달렸거든요 ㅎ )
드디여 亚丁촌에 입성합니다.
<亚丁,China,2012>
사진속 구름아래로 보이는 마을이 바로 오리지날 亚丁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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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영화한편 소개.
"5분이라도 전력을 다하는 것이 그럭저럭 평생을 사는 것보다 의미있다"
-영화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The World's Fastest Indian (2005)
멋있어요~~!
추천 ^^
드디여 오토바이도 장만하셨네요. ^^;
한발 더 꿈에 가까워 진건가요?
부럽군요. ^^; 잘 보고 갑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추천들 감사합니다.^^
...꿈은 먼곳에~~~~~!
길가에 주유소 있었는지...
무탈하게 돌아 와서 사진까지 올리시고,
덕분에 좋은 풍경 감상하였습니다.
가짜입니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