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잠든 이니셜 드래곤 동글 드래곤

Figaro | 2024.07.07 16:17:59 댓글: 2 조회: 192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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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ㄴㄷㄹ ㅁㅂㅅ

가는 다리 막보세



ㅇㅈㅊㅋㅌㅍㅎ
이젠 초코 토핑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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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친구 웃어 나 보세~~♬"

영수는 수영이에게 노래를 부르며 어깨동무를 시전
수영이는 그러자 어깨를 확 내치며 영수의 팔을 걷어친다.

"어디서 이런 58년 개띠들이나 부를 노래를 부르고 있어~!!!"
"왜 그래??"

"영수야!! 너는 올드한 노래를 많이 알고 있으니까"

"뭐야?내가 아는곡은 다 최신곡이야!!"

"그 노래 뭐드라 모스크바의 노래!!모스크바 가보고 싶지 않아?이 더운 여름날엔?"

"뭐야?요새 거기도 덥대.제일 더운 곳이지 아주 열기가 하늘을 찌르는데 왜?
더우면 시베리아나 가던가!! "

"글세...
내가 노래를 부를께 근데 가사가 생각이 안나. "

"그럼 부르지마"


깊이 잠든 화원은 고요해
선들 바람 불어 오네

아름다워라 ㅁㅁㅁㅁ

모스크바 교외의 밤이여~ ♪


"여기서!! ㅁㅁㅁ에 들어갈 말은??"

"몰라 !! 내가 어찌 알아 그게 진짜 58년 개띠들이나 알 노래야!!"

"뭔소리야.난 최근에 처음 들어봤어!!"

"글세 너는 최근 신상이니까?"

"어머!! 나 신상이야?호호호~"

"무튼 난 몰라"

"에이 그러지 말고 인터넷 찾아봐!!"

"그런 올드한건 인터넷에도 없어!!"

"에이 저기 피가로 이발소에서 이 노래가사를 아는 사람 찾기 이벤트를 하는데

적당한 양의 포인트도 선물로 쏴준대.!! "


"그래?그럼 댓글에 노래 가사를 정확히 쓰면 되는거야??"

"그럼~"







-피가로 이발소~

"포인트 얼마 준대!"

"너는 못 벌어. 가사 하나도 모르니까!!"

"아니 그래도 얼만지 알고.내가..동기 부여 되게!!"

"암튼 넌 그냥 쉬어.인터넷도 할줄 모르는게!!"

"내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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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아 어때? 연꽃잎이 이뻐??"

"음...뭐..."

영수가 연꽃을 그리는것을 수연에게 시전하고 있었다.

이쁘냐고 묻는 말에

딱히 이쁘지 않으니까

수영이는 입이 막상 잘 떨어지지 않았다.

"이러면 어때??"

영수는 연꽃을 그린다는것이 거무틱틱한 푸른색으로 그렸다.
그래서 그런 칙칙한 연꽃을 이쁘다고 할 사람은 일반적으로 없었다.

영수가 그린 연꽃은 칙칙했다.
영수의 말을 빌자면 새벽의 어둠에서 조금씩 피어날까 말까 하는 연꽃들인데
이 연꽃은 일찍 새벽에 이미 활짝 핀 연꽃이라
색상은 새벽의 어두스름함이 비껴 입혀졌지만

형태는 진짜 활짝 핀 형태라 아주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수영이는 눈에 들어오는것이 다인지라
그저 꿈만해 있었다.

그런데 영수가 갑자기 초록빛갈로
연꽃의 대를 색칠하기 시작하였다.


거무칙칙한 단조로운 연꽃이파리들이
초록색의 대와 연잎들이 곁에서 조화를 이루니까

화면도 살아났고
영수가 조금 실력이 잇는 아이로 보였다.

"어떠냐고!!"

"음~~ 초록빛갈이 들어가니까 좀 볼만하네!!"


"니가 뭔데 내 그림을 평가해!!"

"니가 물어봤잖아!!"

"너는 하나도 그리지 않으면서!! 노동을 하나도 하지 않고 노동의 성과를 향유하려고 들다니!!"

"야!! 니 옷감에 묻은 과슈들!!! 거 내가 다 빨래 해서 깨끗이 씻은거다!!"

"빨래는 빨래고 그림은 그림이야!! 내 그림을 보면 돈을 내야 돼!! 돈을 안내겠으면 너도 그만큼 이쁜 그림을 그려서 나에게 보여주라고!!"

"이쁜그림?흥~!!!"

"어랏?콧방귀를?"

"니가 과연 이쁜게 뭔지 알기나 아니?니기 미가 뭔지 알기나 알아?아름다움이 뭔지 너는 진짜
낫놓고 기윽자도 모르는 자야!!! "

수영이는 영수에게 그렇게 홱 소리를 질러 놓고
화실을 뛰쳐 나갔다.


"어허..쟤 왜 저래?"

영수야 너는 왜 그래?

무튼...

덩그러니 영수와 캔버스 그리고 물통과 색감들만

너저분하게 놓여져 있는 일상적인 화실 한 모퉁이.

햇살은 어느새 새벽을 뚫고 창밖에서 창안으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한 햇살의 변화가
영수에게는 해롱해롱한 느낌을 주었다.

"아하..밤샜더니...정말 졸린다."

영수는 갑자기 화실의 차거운 땅바닥에 몸을 눕혔다.

"으흣.차거워.."

영수는 그렇게 화실 천장을 바라보았다.

화실의 천장의 불꺼진 일광등들이 걸려 있는것이 보였다.


영수는 눈을 비스듬히 감았다.

그리고 완전히 살며시 감아버렸다.

졸고 있었다.

번뜩

영수는 다시금 눈을 뜨었다.

불꺼진 조용하게 걸려 이는 일광등들

영수는 눈을 다시 감았다.

그리고 해롱해롱 해진 상태에서 억지로 가까스로 다시 떴다.

일광등에 수영이가 앉아있는것을 보았다.

"수영아! 왜 거기 앉아있니 ?위험해 내려와...내가 뭐...사다리 받쳐줘??"

영수는 다시 눈을 번쩍 뜨었다.

일광등이 버젓이 보였다.

수영이는 없었다.

영수는 눈을 감았다.


방금 자기의 말에 화가나서

화실을 뛰쳐나간 수영이의 모습이 눈에 새록새록 떠올랐다.

"이거나...내가..잠을 잘 자지 못해서 예민해져서 ...아무소리나 막한게 아닐까??"

영수는 그렇게 두눈을 감고도 해롱해롱해진 상태에서

잠을 청하지만 잠이 오지를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눈을 뜰수가 없었다.

왠지 이번에 눈을 뜨면 또 수영이가 보일것 같았다.
"어떻게 저렇게 천장에 저런곳에서 위험하게 대롱 앉아 있을수가 있지??
얘는 진짜 기지배가 겁도 없어 진짜!!"

영수의 무의식이 만들어낸 이상한 관념속의 수영.

영수는 눈을 뜨기가 두려웠다.
수영이가 자꾸 눈앞에서 보였다.
영수는 눈을 어디 돌리기가 무서웠다.
수영이가 자꾸 어디를 보나 눈에 들어왔다.

수영이가 자꾸 내 앞에서 알짱 거리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본능적으로 시선의 종착점을 늘 수영이에게 두는것인지...
영수는 알수가 없었다.

영수는 눈을 뜨면 또 수영이가 보일까바 두려웠다.

영수는 화실 땅바닥에서 차겁게 그렇게 대짜로 뻗어 누워있으면서
미동도 하지를 않았다.

눈까풀 하나 조차도 벌릴 생각을 하지 않음.

영수는 수영이가 보일까바 두려웠다.


그러나...

더 두려운것은

눈을 떴을때

수영이가 안보인다는 사실이었다.

수영이가 화를 내며 홱 돌아서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그 아픈 마음을 애써 잊고

그런 모습을 보기 이전의 수영이로서 기억하고만 싶었다.

"쓸데 없이 연꽃 같은걸 그려가지고서는 "

영수는 땅바닥에 누운채 자기절로 자기의 이마에 꿀밤을 때렸다.

"아코!!!"


- - - - - - - - - - - --


"아까까진 좋았잖아! 쩝..."

잠꼬대를 하는건지 ..

"왜 자꾸 지 듣고 싶어하는 말만 나에게 하도록 은근히 그러는거야!!"

잠꼬대인것 같기도

"이거 가스라이팅이 아니야!?"

잠꼬대 치고 너무 똘망한 목소리.

영수는 두눈을 번쩍 뜨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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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는 수영을 하고

수영이는 영어숙제를 한다.

영수는 수학과 영어를 두고 어느걸 먼저 할까 고민하고

수영이는 영어회화보다는 수어공부를 하는게 낫지 않냐는 질문은

좀 어이 없는 질문이라고 답을 하고 싶었으나 그러지 않았다.

수영이는 그냥 조용한 미소에 무재개형태의 눈매를 유지한채

그 순간이 제꺽 지나갈꺼니까 참자는 마음으로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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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이 온거니

"뭐라고 혼돈이?"

혼도니?
혼도시?
혼도
혼..
혼밥

혼술
혼자
혼인
혼나다

혼쭐

혼..

혼으로 또 무슨 말이 있지?

혼비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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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진실은 사람에게 혼돈을 준다.

그렇다면

도대체 혼돈이야 말로 진실의 진정한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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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씨 이런 단호함이 우리사이를 더 어색하게 만들잖아요~어떻게 진실이 진심을 이기고 있죠?
제 마음이 이렇게 아픈데!! 왜 내마음을 몰라줘요!! "

이거 최고의 하루는 영화에서
나온 대사를 쓰고 싶었는데

정확한 워딩이 잘 떠오르지 않았고

무튼

어떻게 진실이 진심을 이길수 있죠?
너무 솔직한 진심을 진실하게 그려낸 대사였다.

최고의 영화한편인것 같았다.

저 대사 하나때문에.

진짜.

그 능글스러운 남자의 연기

바람을 피면서
아주 사랑인척 하는...


"어떻게 됐어요?"
"저는 불행해지기로 했어요."
"네?"

"아내와 재결합하기로 했어요.하지만 이건 진심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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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ㄴㄷㄹ ㅁㅂㅅ

가는 다리 막보세



ㅇㅈㅊㅋㅌㅍㅎ
이젠 초코 토핑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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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여신이시여
뮤즈의 여신

여신의 뮤즈

"그거 알아요?"

"뭘!"

"왜 이렇게 퉁명스럽게 받아쳐 ? 나 재밌는거 알아 냈단 말이야."

"뭔데??"

"뮤즈여신 말이야."

"어..."

"아홉명이래 호호호호 .한명이 아니래 호호호 "

"뭐야??그럼 난 너 말고 또 다른 여덟명 더 찾아야 한단 말이야!!"

"어머머머머머!! 너 나를 완전히 찾았다고 생각해??지금 나는 니앞에 보이니까 아주 니꺼 같지??"

"아니...수영아!! 그뜻이 아니고..왜 또 말을 그렇게 해석해!!"

"그럼 뭐야? 나 말고 다른 여자 만나겠다는거야??"

"아니..뮤즈가 꼭 여자라는 단서가 있어??뭐 살다가 존경하는 사람 존중스러운 사람.정말 리스팩 하고 싶은 사람 다양하게 많잖아~~ 남여노소 ~~뭐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하게 열심히 그리고 멋있게 살아가시는 분들 등등 등등..."

"캬 너 진짜 말 잘 빠져 나간다 진짜~~"

"뭐?그럼?못말려?"

"그래 너는 진짜 짱구야!!오징어가 아니야!!"

"왜애?"

"오징어는 말릴수 있지만, 짱구는 못말리잖아!!"

"아이고 어디서 개그는 주워들어가지고!!"

"너 지금 자기의 뮤즈신한테 하는 소리가 그게 할소리냐!! 야!!"

영수는 수영이에게 꿀밤 한대를 맞았다.

"아코!! 왜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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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ㄴㄷㄹ ㅁㅂㅅ

가는 다리 막보세



ㅇㅈㅊㅋㅌㅍㅎ
이젠 초코 토핑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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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썬2뉘썬2 (♡.169.♡.51) - 2024/07/08 04:57:32


혼란
혼미
혼다
혼신


영수씨.잠꼬대 그만하고 일어나세요.제가왓어요.
ㅡ수영이가.

나 수영인데 수영을 너무못해서 큰일이예요.ㅜ

Figaro (♡.161.♡.35) - 2024/07/12 09:08:41

뉘썬님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4,408 개의 글이 있습니다.
너무 잘생겨

너무 잘생겨 (1)

체호브 | 2024.07.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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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나단비 | 2024.07.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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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케익 (4)

뉘썬2뉘썬2 | 2024.07.14 05:23
다봉다봉봉다봉

다봉다봉봉다봉 (1)

Figaro | 2024.07.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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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브 | 2024.07.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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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브 | 2024.07.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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