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들 낳았음다 그때 꿈도 호랑이 꿈꿔서
옷도 미리미리 남자애 옷 샀음다

길 걸어가는데 맞은켠 산쪽으로 내려오는 길에서
호랑이 여러마리 아주 름름한 자세로 내려왔음다
그중에 한마리가 저랑 눈이 딱 마주쳤음다 태몽인데
여자가 태여나면 큰일할 여자라고 했음다 해몽에

그냥 긴가민가 했는데 또 몇일 지나서 꿈 꿨는데
집에서 자고 있는데 창문으로 호랑이가 뛰여들어
와서 아주 순하게 네다리 쭉펴고 앉아 있었음다 근데
갑자기 남편이 나타나서 호랑이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고 있었음다 무조건 남자애라고 확신주는거 같앗음다

근데 아까 자유게시판 보니가 도망가지 말걸
엄마 호랭이 보고도 좀 머리 쓰담쓰담 해줄걸
안그럼 쌍둥이 낳늘것 같은데 하고 생각했음다
남에글에 댓글 길게 쓸것 같아서 따로 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