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맞선 남이랑 단 둘이 밥 먹은적은 없었던거 같긴 함니다 저희 남편 만나기전에는 이래저래 단 둘이 밥먹기전부터
제가 퇴짜 놓치않으면 퇴짜 당해서 ㅋㅋ

짐 쭉 보니 남편이랑 첨 하는게 너무도 많킨 함니다 제가
좀 남자한테 눈으 늦께 떠서 말임니다

첨으로 남편이랑 커플티 해 입었고
첨으로 남편이랑 공원놀이 했고
첨으로 남편이랑 그네놀이도 했고
첨으로 남편이랑 등산도 했고
첨으로 남편이랑 말도 타 봤고
첨으로 남편이랑 커플 사진 찍었고
첨으로 남편이랑 서시장에서 개발구까지 걸었고
첨으로 남편이랑 밥도 먹었고
첨으로 남편이랑 단칸 왕바에 갔고
첨으로 남편이랑 부모한테 할머니한테 소개했고
첨으로 남편이랑 꽃 선물 인형 선물 받았고
첨으로 남편이랑 호텔도 갔고
첨으로 남편이랑 커플반지도 했고
첨으로 남편이랑 결혼도 했고
첨으로 남편이랑 애도 낳았고
첨으로 남편이랑 영화관에 갔고
첨으로 남편이랑 사우나 발 마사지 하는데 갔고
첨으로 남편이랑 언성높이며 싸웠고
첨으로 남편이랑 두들래기 하메 싸웠고

진짜 첨으로 하는게 너무 많았던거 같음니다
근데 중요한건 남편이 안 믿어준다는거 아잉가
그래서 아마 제가 남편한테 집착이 많은가 봄니다

근데 처음이라는거 처음이라고 말을 못하는 헷갈리는
마음은 어떡해야 하는지 이것도 처음에 속하는지 처음
이라고 말해봤자 믿지도 않는데 말임니다 그냥 남편이랑
그건 댔고 그냥 저의 일상을 같이 할수 있다는거에
만족하고 살고 있다는 거에 더 이상 욕심을 안 부리겠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