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다 갈때

퐁퐁123 | 2022.11.14 12:49:27 댓글: 0 조회: 371 추천: 0
분류자작시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418420
가을이 다 갈때

밁은 하늘아래
굽이진 능선따라
색바래여진 나무숲

날리는 바람따라
부르르 가지를 털어
나무잎을 떨어뜨린다

어김없이 밀려오는 계절의 흐름에
휘청이는 누군가의 눈물은
모래알처럼 흔적없이 날려가고

옷섶 꽁꽁 여민
나무숲은
떵속깊이 숨을 감추고
겨울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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