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같게 보냈다네요

로그yin | 2020.01.02 21:10:28 댓글: 4 조회: 1527 추천: 1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4040710
싫다고 싫다고 그랬는데 ,오라고 오라고.

결국 세심한 이 남자가 물만두속에서 유리쪼각 두개를 찾아냈지요.

그게 왜 그속에 있는지 참말로 귀신이 곡할노릇이고.

남자답게 그럼 다버리고 다시 시장가서 고기를 사오라고 화를 내든가.

물만두를 자기가 만들어놓고는 자기는 하나도 안먹는다고.두때를 꼬박 굶었지요.

그러고는 삐져서 설날을 개코같이 보냈대요.

이 남자가 심술나서 꼬박 밤새워 폰으로 장기게임을 이튿날 아침 6시까지 놀았지요.

살다가 살다가 이렇게 질기고 유치한 남자는 처음 보지요.

어째 사는게 영 맞같재슴다.

내가 아니면 농촌에 소궁둥이 두드리며 로모와 함께 살 팔자같은데 내가 영웅인거죠.결국은.

아오~내 가슴이야~모이자에서나 풀자.
추천 (1) 선물 (0명)
IP: ♡.50.♡.81
8호선 (♡.214.♡.62) - 2020/01/03 11:31:27

물만두 만들어주는 남편 귀엽기만한데요 ㅎㅎ

돈 벌던 남편이. 놀기만하니. 슬슬. 미워나나바요

고생한 남편 박대하지말고 귀엽게 봐주세요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1/03 13:49:53

근데 유리쪼각이 왜 있죠? 진짜 귀신이 곡할 노릇이죠.
그렇다고 삐져서 두때를 굶은 남편, ㅎㅎ 님이 좀 마음고생 하겠어요.
근데 이런 사연도 이렇게 재치있게 쓰시는 님, 유머감각이 뛰여난거 같아요.

은실v (♡.248.♡.165) - 2020/01/03 19:32:45

글을 쭉 읽어보면 재밋긴 한데 음식을 어떻게 했게 유리쪼각이 다 들어갔나요 생각만해도아쓸하네요 그것도 두개나 나오다니요

nilaiya (♡.237.♡.226) - 2020/01/03 19:51:57

문명하게 제목 답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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