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살아가기와 머리로 살아가기

강자아 | 2024.03.28 11:08:02 댓글: 10 조회: 676 추천: 7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4556971
모이자에 자주 오면서 타니님을 알게 되고 덕분에 조선말잡지를 핸드폰으로 보고 서점에서 연변문학을 사서 봤다 학교때 열람실에서 봤던 연변문학이 마지막이였던거 같은데 아마 삼십년만에 다시 그 잡지와 책들을 펼쳣던거 같다 감개무량하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꾸준히 우리말을 지켜가는 출판사분들과 편집자분들 작가님들께 감사하다 새삼스레 우리말이 얼마나 아름다운 언어였는지 그때 그 시절 감성으로 돌아가본다
오늘 아침 장백산꿍중호에서 삼십년만에 다시 보는 이름을 봤다 학교때 선배였던거 같은데 그때도 문학소녀였었던거 같다 삼십년동안 꾸준히 글을 써오시면서 몇십편의 글을 이미 발표하신 작가로 성장해 있었다 나보다 세살쯤 위여서 지금의 나와 같은 감정들을 겪고 비슷한 생각으로 일상을 보내시는 글을 써서 발표하셨는데 많은 공감을 느꼈다
나도 학교때는 문학을 좋아하고 글을 쓰고싶어서 문학사에 뽀밍도 하고 강의도 들었다 한번은 연변의 유명한 잡지 주필님을 초청해서 강의하는걸 들었는데 그분은 이미 굵직한 시와 글들을 많이 발표하신 작가분이셨고 그 잡지의 편집이자 주필이였다 그런데 너무 여위시고 쉽게 표현하자면 살림살이가 너무 어려운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때 어린 내 나이에 작가의 길은 가난하고 힘든길이구나 라는 인상이 너무 강렬하게 들어서 바로 포기해버렸다 내가 어릴때부터 우리집에는 문학책들이 엄청 많았다 교원사업을 하시는 고모가 사범때부터 사들인 책인걸로 알고 있다 덕분에 나는 소학교때 이미 세계명작을 거의 다 읽었고 중학교때까지 조선어문성적은 전교1등을 놓친적이 없었던거 같다 작가의 길을 가고 싶었지만 가난을 머리로 계산해보고 포기해버리는 현타성때문에 글 한편 발표해보지 못하고 필을 버린셈이다 직장생활을하면서 거의 생각을 안하고 살다가 이젠 여유가 많아지는 나이가 되니 가슴으로 살아가라고 하고싶은 일을 하고 살라고 마음이 매일 일깨워주는거 같다 사실 출근하면서도 글쓰는일을 겸행할수도 있었을텐데 사는게 너무 바빠서 그쪽으로 아예 생각을 못하고 살았던거 같다 어릴때부터 먹고사는일에 얽매이지 않고 가슴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랴만 그런 사람들의 삶이 행복할거 같다
글쓰고싶어서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7) 선물 (1명)
IP: ♡.50.♡.126
강자아 (♡.50.♡.126) - 2024/03/28 12:07:04

글쓰고싶어서님 귀한 포인트 감사드립니다 좋은글 재밋는글도 많이 올려주셔요 ㅎㅎ

뉘썬2뉘썬2 (♡.169.♡.51) - 2024/03/29 05:49:57

모이자 오래 놀앗는데 타니언니처럼 연변문화와 연변문화인을 사랑하는 사람은
첨바요.

이제라도 늦지않앗어요.문학소녀의 꿈을안고살면 영원히 청춘으로 살것같아요.

강자아 (♡.50.♡.126) - 2024/03/30 10:09:23

타니님은 진짜 연변잡지랑 문학 문학인들을 잘 아시는거같아요 안그래도 요즘 문학소녀의 꿈이 살포시 머리를 쳐들고잇어요 ㅋㅋㅋ

타니201310 (♡.163.♡.215) - 2024/03/31 20:54:13

모이자에 오면 자유게시판과 음악게시판만
들리는데 오늘 우연히 생활방 전번에 내쓴 글에 댓글 다러왔다가 강자아 글 보게 되였네여.

책을 참 많이 읽으셨네여.
저는 명작 하나 못읽었어여 ㅋㅋㅋ
책 읽기도 싫어 했구여.

어려서 고향 떠나서 외지에서 살다보니 우리말 책 못 읽었는데 최근에 여유가 생기면서 장백산, 민족문학, 연변문학 문학잡지 읽은게 전부였습니다. ㅜㅜ

그러다가 모이자 자게를 알게 되여서 헤드레 잡담에 빠져서 거의 7개월 책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자게를 노는게 시간을 많이 빼앗겨서 탈퇴하려고
몇번 다짐 했는데 잘 안되네여.ㅜㅜ

자게에 글 잘 쓰는 분들이 많아서 응모소식 자게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요즘 수기응모 시합 여러군데 있습니다.
청년생활, 연변녀성,세계조선족시합,
수필, 소설은 은 문학잡지에서 하더라구요
송화강. 연변문학. 등에서..


책을 많이 보셨다면 글을 얼마든지 쓸수 있습니다
기초가 탄탄하네여~

젊은층은 회사 출근하고 밤에 글을 쓰더라구여.

요즘 늦각이 작가들이 엄청 많아요
퇴직하고 글을 쓰고 수필집하고 소설집 내던데요
어떤 할머니들은 손녀손주 다 키워놓고 70 다 되여서
글을 써서 상을 받아가고 수필집 내더라구여

뭐든 언제든지 늦지 않습니다.
문학지망생 응원합니다.

강자아 (♡.50.♡.126) - 2024/04/01 06:23:06

타니님 요런 응원을 받으면 또 시작해보고싶잼까 ㅋㅋ 글을 쓰면 창작도 잇고 허구도 잇고 해야 하는데 저는 실화를 항상 써내려가서 쓰고 나면 그 글을 읽는 사람들앞에서 발가벗겨진 느낌이여서 모이자에서도 썻다가.삭제한 글들도 잇어요 ㅋㅋㅋ
아직 배움이 많이 필요한 문학지망생이고요 첫발을 내딛지 못한 분야지만 타니님 응원덕분에 자꾸 없던 자신감이 생기려하고 나가고싶어진답니다 ㅋㅋㅋ
항상 응원해주셔서 고마워요 언젠가 연변잡지들에서 타니님 글도 읽게 될 그날이 있을거 같아요 타니님글은 유모아적이고 사람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무언의.힘이 잇어요 꼭 재밋는글 발표해주세요 제가 충실한 첫번째 독자가 될겁니다^^

타니201310 (♡.163.♡.215) - 2024/04/01 10:02:29

실화를 쓰면 수기를 써야해여
이번 애심협회, 청년생활, 세계조선족글짓기 대회
(연길이야기 생활방에 아래 올렸음). 에 참가하심됩니다.날자가 아직 있어서 지금부터 소재 찾아서 쓰면 됩니다.

남들앞에 발가벗겨진 모습이라...
좋은 말이에여.
특히 수기는 허구가 없어야하고 글 재주와 상관이없이
진실성, 감화력을 많이 보면서 상을 주는것 같아여.

저는 전에 연변녀성에 글 발표한적 있습니다
수필이나 소설은 아직 입문해보지 못했고
작년부터 자게 중독돼서 게으름 피웠네여..

작가들이 소설쓸때 침대위에 정사도 보는듯이 묘사해서
글을 써여.소설의 경우는 어떻게 꾸며내도 다 되니
부끄러워 할 필요없이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소설을 쓸수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조선족 녀류소설가는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소설을 더라구여.소설잘 써여.

상에 연연하지말고 냅따 글 쓰고싶을때 쓰세여.
자꾸 써야 글이 늘어여.ㅋㅋㅋㅋ

강자아 (♡.50.♡.126) - 2024/04/01 14:17:48

타니님 연변녀성에 발표한 글 제목이 뭐에요 몇년도 몇기에 실린거에요? 찾아서 읽고 싶어요 ㅎㅎ
냅다 글 쓰고 싶을대 쓰라는말 좋네요 실천해보도록 노력해보겟어요

타니201310 (♡.163.♡.215) - 2024/04/01 16:59:17

쪽지 보냈습니다
ㅋㅋㅋㅋ

연길이야기연길이야기 (♡.28.♡.52) - 2024/04/03 19:23:12

쎄기 응원합니다.

일단은 모이자 휴식채널에 자작글모음,이 있습니다.

자기 실화를 올리는 분들이 몇분 계시는데,
글 연습 하기에는 괜찮치 않나 생각 됩니다.

어디에서든 작품 만나보기를 기대하면서
다시한번 응원합니다.

강자아 (♡.50.♡.126) - 2024/04/03 21:19:08

응원 감사합니다 연길 이야기님도 작가신거 같아요 혹시 발표된 글이 있음 제가 좀 학습하게 알려주세요 제가 잘 찾아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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