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는 순간들

핑크뮬리 | 2022.02.06 08:55:53 댓글: 4 조회: 1182 추천: 0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4346843
설날에 강원도 감
밖은 찬바람에 눈오는데 방안은 따뜻함
객실마다 보일러 조절하는 거 아니라서
창문 열고 숨구멍 만듬 ㅎ

온돌방이라 잠들기 전에 옆에 엄마 팔이나 주물럭~
여전히 보들보들
근데 나이드셨다는 게 확 느껴짐
미성년 때 맨날 붙어 있다가
나이들수록 오랜만에 피부 닿으면
참말로 매번 심정이 복잡해짐

엄마가 나의 세상이었는데
내 세상 전부었던 엄마가 늙어가네
지금도 착잡한데 돌아가실 시기가 오면 어짜지?

글구 한잠 자고나면 또 투정 부리지뭐 ㅎ
딸이 잘 못했나?
아니, 因为妈妈永远是孩子撒娇的资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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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17.♡.116
잘먹구살자 (♡.50.♡.19) - 2022/02/10 20:55:10

그래길래 미리 떨어져서 감정 좀 떼야지, 돌아가실때면 가슴이 찢어져서 어떻게 살려구.

핑크뮬리 (♡.7.♡.175) - 2022/02/11 18:45:35

좀 더 어렸다면 아마 그랬을거야
하지만 나이 들수록 남는 게 추억 뿐이야
생각보다 기억이 오래 가더라
점점 추억 쌓아놓는 거 쉽지 않아 ㅎ

닭알지짐닭알지짐 (♡.25.♡.45) - 2022/02/11 15:00:12

우리엄마팔두 만져보믄 피부 축 처졋습데다.
이제 우리두 늙으면 다아 그럴것 같숨다 ㅎㅎㅎ

핑크뮬리 (♡.7.♡.175) - 2022/02/11 18:46:21

그래서 애 키우나 봅니다
나중에 진짜 부모님 돌아가시면 나 걍 진짜 고아된다 ㅎ
애라도 있음 덜 고아스러울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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