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부생활

8호선 | 2022.10.17 08:55:35 댓글: 11 조회: 1746 추천: 2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4410983
젊어서는    일하면  놀고싶고  놀면   일하고 싶던것이 중년에  들어서니    느긋하게   노는것이  좋아지네요

이젠  생활압력도    적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그런가바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키워서   사회에  내보내고 나니     집에  또 다른 “”아들””이    기다리고 잇네요 ㅎㅎ

아침일찍  일어나     아침상  차려야지   점심도시락  정성들여  싸줘야한답니다     국도 잇어야하고  반찬도 한두가지   거기에   밑반찬도 곁들어 싸줘야하거든요    울 아들  학교 다닐적엔 도시락 싸준 기억이  별로없는데     지금     그걸 하고 잇답니다

  단위에  직원식당도   잇고한데     그냥  집밥이  맛잇는지   도시락을   원하네요   그렇다고    내 료리실력이   뛰여난것도   아닌데        ㅎㅎ  오래 살고보니 내  손맛에   익혀졋나바요   그러다보니    래일은  무슨 반찬할가    어떻게 해주면   맛잇다할가     신경쓰다보니    료리실력도  느는것같네요

   출근할적엔     바쁘다는 핑게로   얼렁뚱땅  해먹엇는게      지금은    건강을 위하여  더 신경 써야하네요     매일 도시락을 싸서  출근하는 남편을    보내고나면      나만의  자유시간이  생겨    좋답니다 

   작년부터    내돈 팔며  抖音공부도  하는데     배울땐  다   알것같은대   돌아서면   홀랑 까먹어서   애나네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내 취미생활도  하고      머니도  벌려는데  호락호락하질  않네요    

  에라—모르겟다     돈이  사람을 따라야지  사람이  돈을 따르면   피곤하니    할만큼 해보자는 마음으로 하니  편해지네요   

   낮에는  집에   혼자 잇으니  온 세상이  다 내것같은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겟네요     자고싶으면  뻐드려져자고    쇼핑하고싶으면   한들거리며  실컷하고     ㅎㅎㅎ  

  젊어서는   남편과 같이 잇고싶어   언제오나  기다려지던게     지금은   남편이 저녁외식잇어   늦게 온다하면    어째  그리 좋은지  ㅎㅎㅎ 저녁밥상 안차려도  되니깐    내혼자    얼렁뚱땅 먹으면 되니깐   

   울집엔  동물이  사람보다  더  많다보니   손이  갈일이  많거든요   그눔들   사료 챙겨줘야지  간식 먹어야지      뒤처리  해줘야지  거기에   청소까지 해주더보면     시간이 후딱 지난답니다

  남편이  이뻐하는  강아지에   아들이   애지중지  키웟던 고양이까지    내가  전담하다보니  일복이 터진거죠    

  나의 주부생활은   이렇게  보내고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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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50.♡.235
로즈박 (♡.175.♡.27) - 2022/10/17 11:55:13

알차게 하루를 잘 보내시네요..나도 이제 고향가면 어떻게 심심하지 않게 잘 보낼수 잇을가 이것저것 생각해보곤 한답니다..8호선님이 먼저 길을 잘 닦아놓으십시오..저도 따라갈테니..ㅎㅎ

8호선 (♡.50.♡.235) - 2022/10/19 20:58:22

나의 30대는 일본에서 40대는 한국에서 50대는 고향 연길에 돌아와 느긋한 일상을 보내게 되네요

젊어서 외국생활도 해보고하니 내 인생이 더 다채로워진것같아요 오늘도 모아산 등산하고 오니 기분 좋네요

일초한방울 (♡.104.♡.220) - 2022/10/17 13:03:26

남편 도시락 건너뛰면 완벽하겟네요 ㅋㅋ

8호선 (♡.50.♡.235) - 2022/10/19 21:03:48

매일 남편도시락 챙겨주는게 아쓸해죽겟어요
무슨 반찬 해줄가 신경써야하고요

가끔씩 애들처럼 래일 무슨 반찬하오?하고 물어볼땐 웃음이 나오네요 ㅎㅎ

울집 량반님은 집만 오면 황제랍니다

저녁식사 끝나면 사과배를 깍으서 싹싹 먹기좋게 썰어서 코앞에 착 갇다놓는답니다 ㅎㅎ

연이84 (♡.215.♡.50) - 2022/10/18 10:05:01

아침밥상에 점심 도시락에 집에 강아지 고양이 챙기다보면 진짜 출근하지 않아두 엄청 바쁘게 지낼거 같아요 ㅎㅎ 이렇게라두 할일 잇는게 완전 아무거두 안하구 노는거보다 많이 좋겟죠... 나두 남편 출장가면 너무 보구싶구 하던게.. 출장가지 말앗으면 하는사람이 이제는 남편 출장가면 얼마나 좋은지 진짜 아침밥 안하구 저녁두 안해두 되구 친구 찾아 놀수두 잇구 ㅎㅎ.. 해방되는느낌... 나두 그렇게 느긋하게 놀구싶네요

8호선 (♡.50.♡.235) - 2022/10/19 21:07:22

매일 하던 일상이라 괜찮아요 ㅎㅎ

출근하면서도 햇던거라 지금 놀면서 하는건 식은죽먹기애요 거기에 세집 7개까지 관리해야하니 놀아도 할일이 잇으니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고잇어요

연이84 (♡.215.♡.50) - 2022/10/20 15:25:35

부자네요 ㅎ

8호선 (♡.50.♡.142) - 2022/10/20 22:42:28

북경 상해면 몰라도 연길집은 안 비싸요

장사는 밑질가바 무서바 못하고 그냥 코구멍만한 세집이나 관리하면서 산답니다

희망대로 (♡.104.♡.202) - 2022/10/20 09:23:10

맬 충실한 일상이시네요
남편도시락 맬 알뜰하게 챙기시니
남편사랑 듬뿍듬뿍 받는거죠

8호선 (♡.50.♡.142) - 2022/10/20 22:46:44

하루하루 보람잇게 살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코로나 시작하면서부터 도시락 싸기 시작한게 이젠 이년 넘어되네요 매일 아침 5시반에 일어나 지지고 볶고하면서 정성들여 싸주고 잇어요

남편을 하늘처럼 모시고 잇답니다

일초한방울 (♡.104.♡.52) - 2022/10/21 09:01:13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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