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먹고 일할라니

내아들 | 2023.06.08 22:43:01 댓글: 6 조회: 845 추천: 6
분류직장생활 https://life.moyiza.kr/lifejob/4477876
안녕하세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할지요

저는 올해45살되는 중년여성입니다

2018년도부터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아프시고 하면서 온전히
일을 못하겠더라구요. 비록 같이는 안살지만 정기적인 검사와

여러가지로 일할 여건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2019년도에 보험일을 시작했담니다.
원인은 시간이 자유로울것 같았어요. 결과는 안봐도 뻔하죠 ... 깊게 생각안하고 뛰여든거라

일년남짓하다가 코로나가 터지면서 사람만나는게 쉽지않으니 남들보다
더 빨리 포기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되면서 집에서 학교공부하는 아들 밥이나

해주면서 지냈네요.. 그렇게 또 어영무영 2020년말이 되면서 2021년을맞이하게되였지요..

그렇게 남편이 혼자벌어사니 참 힘들더라구요

그러던중 2021년 양력설에 설인사로 친정에 전화했더니 분위기가
이상함을 감지했네요. 다그쳐 물었더니 아버지가 심근경색이 아닌 뇌경색으로

입원하셨더라구요... 그래서 양력설에 꼬테로 당장 친정집에 갔죠. 그때 저희
아들 소학교 기말시험 10일을 앞두고있었던 때였어요...

전에 심근경색은 북경서 수술했고요.. 이번엔 뇌경색이라니 .. 그동안 많은 너무
무관심했나싶은 자책에 속만 바싹바싹 타더라구요..

참고로 그때 또 코로나가 넘심해서 전처럼 연길서 북경가서 수술할때처럼
구급차가 돈만주면 갈때가 아니예요.. 갈수는잇는데 너무 힘든 상태거든요

병원서 코로나로 환자를 받는것도 제한있어요.. 그래서 외지환자들어가기도 더 힘든거예요
그렇게 연변병원서 입원치료만 하고 퇴원을했어요

그렇게 아픈 아버지를 엄마한테 맡기고 두달만에 다시 한 천진으로 들어왔어요
솔직히 내가 살기힘드니까 긴병에 효자가 없다고 좀 그런것도 있었네요.

참 많이 자책됩니다

그러다가 7월에 아들 중학교 입학수속을 마치고 다시 친정으로 갔어요
그땐 아버지가 이미 자립을 거의 못하는 상태가 되여있었구요

그렇게 엄마 얼굴을 봤는데 얼굴이 퀭하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얼굴색이
구리빛색처럼 이상한거예요. 그래서 연변병원서 검사받았더니

페암이라는검니다. 하늘이 노랗더라구요. 무슨죄를 지었길래
우리부모님들은 중병 으로 앓나싶어 펑펑 울엇네요

그래서 제가 혼자서 두분 돌볼수도 없고 엄마는 치료해야할것 같아서
하는수없이 아버지는 양로원에 모셨어요...

그렇게 엄마는 부득이하게 저랑 천진으로 오게되였고 천진 종양병원서
페암 수술 받았고 化疗 방사선치료까지 천진서 치료끝났는데 꼬박

일년 걸리더라구요

그사이 아버지는 양로원 생활 7개월만에 돌아가셨어요

저희는 장례식도 못참가했어요.. 돌아가시날이 3월13일이였는데
연변이 코로나로 교통이 다 끊겼고 천진도 그때 다 끊긴상황이라

고모부부가 다 장례식을 해줬는데 저희는 영상으로만 마지막 얼굴을봤습니다

마지막길도 같이 못한 그 비통함은 어찌 말로 다하겠습니까
그때 엄마는 종양병원에 입원해서 치료중였고 6일뒤면 퇴원하는데

그사이 장례식이라도 갔다왔음했는데 그것조차 허락이 안되는 그상황
너무 잘 비참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우리곁을 떠나시고 엄마는 후에 퇴원하셨고 지금은 삼년째인데
아직까진 괜찮습니다.. 맨날 조심하고 신경을 써서 관리하고있습니다

그렇게 이젠 코로나가 풀리고 일자리 찾을라니 45세에 일자리도 없더군요

지금은 회사서 이나이에 출납일 보고 있습니다

회사에 직원들보니 나이가 좀많더라구요. 사무직들은..
현장은 젊은남성들이더라구요

이나이에 개인사업 하나없고 출근하기 힘들걸보고 한쪽으로 출근하면서 무슨 어떤
기술을 배워 출근못할때를 대비하여 준비가 필요하더라구요

이이나이에 중국회사서 출납일 좀 그렇지만 좀 적응되면 하나하나 해볼생각입니다

여러분들 가정에는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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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썬2뉘썬2 (♡.169.♡.95) - 2023/06/09 03:04:44

저랑 나이가 비슷하네요.긴병에도 효자없지만
헌독이 새독을 친다고 부부중 한사람이 아프
면 병시중하던 다른한사람도 아파버리는 경우
가 많아요.

페암이 치료댓다니 너무나 기적적이네요.자책
하지 말고 저보다 훨씬 잘햇어요.

그리고 우리세대가 부모를 모시는 마지막 세
대인것 같아요.

닭알지짐닭알지짐 (♡.25.♡.75) - 2023/06/09 04:08:36

부모님병환때문에 고생많으셧어요. 님은 저에 비하면 아직은 많이 젊습니다. 나이 많은 나도 아직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하고 잇는 상황이니 부디 자신심을 가지시고 여러일에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글 많이 올려주쇼 ㅎㅎㅎ

로즈박 (♡.0.♡.9) - 2023/06/09 05:44:09

부모님 케어하시느라고 고생하셧네요..코로나땜에 아버님 임종도 못 지켜드리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겟나요..그래도 다행이 어머님이 완쾌하셧다니 축하드립니다..
45세면 한창 일할 나이에요..
어떤 일을 하시던지 열심히 하신다면 꼭 좋은 일이 잇을거예요..힘내세요~~

귀국몽 (♡.96.♡.202) - 2023/06/09 16:04:44

부모님 건강때문에 참 힘든 시간을 보내셨네요 너무 많은 희생을 하셨고 잘하셨어요 백세시대에 45세면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에요 그래도 무엇을 해보겠다는 꿈을 가지고 계시니 얼마나 대단한 일이에요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대체할수 없는건 미용쪽이 아닐가싶어요 그리고 앞으로 점점 노인들이 많아지고있으니 양로쪽우로도 괜찮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싶어요

Susan78 (♡.176.♡.133) - 2023/06/12 17:47:05

저랑 동갑이네요.부모님 아프셔서 고생많이 하셧네요.중국에서 45세 취직하기 쉽지 않죠..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힘내세요 앞으로 좋은일 많이 생길거예요

갤럭시s7 (♡.197.♡.194) - 2023/06/17 16:32:02

나이가 비슷한데...3년전에 아버지 어머니가 12년동안 애들을 봐주시다가 고향으로 들어가셨어요. 와이프가 사직을 하고 큰애 공부를 꽉 틀어지려고... 우리 부모님은 다른 부모님과 달리 시내 생활을 좋아하시는분들이에요. 한족말도 매우 잘하다보니 12년동안 우리 화원에 사귄 친구들이 우리보다도 더많아요. 고향으로 가는날 비행기 안전검사 들가는 뒷모습 보고 눈물이 날가했습니다...아버지는 허리디스크때문에 좀 움직임이 힘들다뿐이지 큰 질환은 없어서 다행입니다. 어머니가 고혈압이여서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옆에 함께 있어드리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요. 가족을 데리고 연변에 들가도 할일은 없고...할일이 없이 날마다 노는것도 매우 스트레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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