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산 일일 여행

아자신난다 | 2008.09.18 09:38:04 댓글: 4 조회: 963 추천: 4
분류풍경 https://life.moyiza.kr/picture/1714676

8월하순의 어느날 여행사에 신청하여 일일 관광 다녀왔다

연길에서 출발한 버스가 거의 네시간 너머 달려서 도착한 곳이다

<산문>이라고 하는 장백산 입구이다.
여기서 부터 표를 받는다 입산 신고식을 치르는 셈이다
그 표에 관광지 코스 세개인지 네개가 포함이다
자가용이던 관광버스던 간에 여기서부터는 입산을 못하게 되어 있다
여기서 부터 무공해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한다

내가 속한 여행팀은 중국어 가이드의 추천으로 천지폭포를 먼저 가보기로 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원래 그때 우선 천지에 올라 가봐야 되는데
폭포를 보러 가는 바람에 그나마 개인 하늘을 놓쳐 버렸다
결국 천지물은 커녕 안개낀 천지가에 섰다가 내려왔다

 

 

 

 


하차장에서 폭포보러 가는 등산로
양쪽에 나무로 덮은 하수구 가운데는 아스팔트로 된 길을 따라 올라가면
폭포를 보러가는 나무 다리가 나온다.

 

 온천계란 파는 가판대 앞
온천물에 삶은 계란은 노란자위는 말랑말랑하고 흰자위만 익는다
옛날에는 길옆에 장사군들이 온천 하나씩 차지하고 앉아서 계란 팔았는데
지금은 이 곳 한곳 밖에 없다

동행한 버스에 탄 사람의 말에 의하면 계란 한알에 RMB10원  한화 1700원 정도?
소문에 의하면 이 계란집 임대료가 한화로 1.2억원/년  한다는....
그러고 보니 이번엔 온천 계란을 못 먹어봤네


 폭포 보러가는 길

 

 나무 다리위에서 내려다 본 유황온천


폭포보러 가는 길의 나무다리와 온천에서 피어오르는 김~

 

 천지물이 흘러내려오다가 천치폭포가 이루어 지고
그 천지폭포가 흘러내려 이루어진 강줄기를 따라 올라가면

천지폭포 보러 가는 길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온천
예전에는 발을 담글수 있게 되어 도랑물처럼 흘러 내리는 곳도 있었는데
지금은 나무 다리를 놓아 그 위로 관광객이 다니게 되어있다
그러다 보니 온천물은 만지지 못하게 되어 있다

 벌써 부터 사진을 찍는 광광객들

 

 

 그날 비오고 안개 낀 날씨라 폭포마저 잘 보이지 않았다

 

 안개 때문에 허리까지만 보이는 폭포

 

 산이 비에 무너져 내렸다는 둥 하면서 등산로와 폭포에 접근할수 있는 길을 페쇄했다
여기까지만 갈수 있다 더 이상 접근은 금지. 올림픽 기간이라서 그러는지도 모른다
폭포의 굉음이 들리지 않는 멀리서 한참 기다리노라니
안개가 걷히면서 저만치 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가까이 가면 폭포에서 떨어지는 안개가 얼굴에 흩뿌려지고 호방한 굉음이 장난이 아닌데

 

 멀리서나마 폭포를 사진에 담느라 여념이 없는 관광객들
연변이외의 기타 지방에서 온 관광객들도 많았다
아마 이도백하까지인가 뱅기항로가 개통되어서 인가 보다

 

경비 아저씨가 지키고 있다
여기까지라고 씌여진 팻말 뒤에서

 


오른편에 보면 등산로가 보인다
저기가 비에 무너졌다는 얘긴인가 보다

 

폭포의 굉음을 듣고 싶고 안개를 느끼고 싶었는데
저만치 보이는데 돌아 서려니 마이 아쉽다

옛날과 다른점은 이렇게 팻말이 생겼다는거


왔던 길을 다시 돌아 내려간다


올라 올때 그 길로 내려오면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면서 보니깐
길 옆에 호텔도 있다
플랭카드에는 천연유황온천욕 83이라고 보인다
온천물의 온도가 83섭씨도 라는 얘긴지?


 그 온천수를 따로 모았는지 아래쪽으로 좀 내려와서 이런곳이 생겼다
<장백산 온천 족욕> 장백산 온천에는 !$^ㅆ#$%&$%*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신경계통의 흥분을 개선할수 있고 등산후 족부와 근육의 피로를 해소할수 있습니다
어쩌구 저쩌구....RMB30원 결국 발 담그는데 돈 받는다는 얘기다.  

폭포를 보고 내려와서 천지를 보려고 찦차에 탑승 (RMB 80원/人)
마침 빗방울이 떨어진다 천지 보기 글렀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백두산 천지 등정용 6인승 짚차는 운구불구불 산길을 이십여분 달렸나?

 손에 땀을 쥐고 말도 없이 그렇게 차에 앉아서.....

3800여 미터의 길을 찦차 타고 올라 갔지만
결국 짙은 안개 때문에 천지를 보지 못하고 하산

한국에서 온 여행팀들이 많이 보였는데 어떤 할머니는
천지물도 보이지 않는 안개를 보며 자책하고 있었다
<어우~ 내가 무슨 죄를 이리 많이 지었기에 보여주지 않냐고...>
천지가에서 천지물이 내려다 보이고 안 보이고와 지은 죄가 무슨 상관이랴만
그래도 그분들은 나이도 많고 또 외국에서 한번 오기가 쉽지 않으니 ...........

천지를 못 본것은 별로 아쉽지 않은데 
폭포 가까이에도 못 가보고 천지물을 손에 담으러
등산 할수 없다는게  못내 아쉬웠다


<산문>에서 폭포까지 구간에 풍경구가 세개인지 있다
<지하삼림>-싱그런 공기를 마시면서 삼림욕 하기 딱 좋은 곳
절반쯤 들어갔다가 시간에 쫓겨 돌아서 나왔다.

그리고 또 뭐 있더라 <소천지>라고 하든지 거기는 못 들어가 가봤다
그리고 또 무슨 풍경구가 있는데 거기도 시간상 못들가봐서 이름이 생각나질 않는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 제대로 구경한게 하나도 없네
돌아 올때는 우리를 쇼핑점에다 풀어 놓으려고 
정각 3시에 <산문>에서 출발했다
연길 도착 시간이 아홉시가 거의 되었다

산문부터는 백두산 소속 전문 해설원들이 버스에서 안내방송을 하고
설명을 다 해주다보니 여행사 중국어 가이드가 한 일은 별로 없는것 같다
 
이런저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가보고도  돌아서면 또 가보고 싶은 백두산 나만 그런가?

찦차 타고 올라가는거 말고 등산으로 백두산 천지물과 조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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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191.♡.71) - 2008/09/18 09:54:40

사진따라 우리산 잘 다녀왓습니다. ㅎㅎㅎ
언젠가 한번 꼭 봐야징....

ziranfeng (♡.234.♡.95) - 2008/09/18 11:12:00

저도 가까이 살면서 아직인데 ㅎㅎㅎ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
우리산 가봐야지요 수박님

커피킬러 (♡.203.♡.78) - 2008/09/22 12:22:15

다시 한번 가고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발랄한나 (♡.128.♡.26) - 2008/10/10 10:57:44

한번가보고싶은곳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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