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 산후 우울증이 오는가

금나래 | 2020.04.25 17:09:07 댓글: 15 조회: 1960 추천: 2
분류3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100499
저도 한때 살짝 온거 같긴 함니다만
외 산후우울증 오는지 찾아봣음다 그때

한 가정에서 새 생명이 태여낫는데 시집에서
생각지 안케 아이한테만 집중하고 애를 낳아준
엄마한테 소흘이 대할때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크고 우울증 더 온담다 저도 한때 애 낳코
시부모랑 남편이랑 육아 땜시 의견이 맞지 안아서

글도 애 엄마인데 애 옆에서 24시간 지키는 엄마인데
애 상태는 온 집식구중에서 제가 젤 잘 알죠
근데 제 의견 무시하고 지들의 우게통만 쓸때
참 답답 합디다 시엄니는 애를 분유멕이고 저를
일 나갓으믄 하잼다

그때 저 고의적으로 밖에 나가서
3시간 쇼핑하고 오더니 그제야 남편이 애가 두세시간도
엄마 갈라지면 안되겟는데 어케 일하던 한국 나가던 하겟니
판단이 서서 첨엔 한국수속 대서 한국가라 하든게 애가 글세
생 발광 하드람다 시엄니는 애를 잘 얼린다고 하면서 큰소리
치든게 애가 그냥 칭얼대니 힘들어서 그제야 안되겟구나 합데다

하여튼 이 집안에 제가 그래도 아들 나아줫는데 외 이렇케
대하는지 생각하다가 생각 바꾸니가 이 애기는 이 집안이
아닌 나의 애기다 그러니 내 애기니 섭섭해 하지말자
하면서 맘 추스렷더니 좀 나아집데다 하여튼 시집에 바라지
말아야 됨다 애를 낳아줫다고 잘 대해줄래 생각 하지도
말아야 됨다 그래야 맴이 편함니다 내 아이인데머 다른사람
한테 바란다는게 잘못된거짐 그챔다 그케 생각하쇼
추천 (2) 선물 (0명)
IP: ♡.173.♡.136
추한여자 (♡.50.♡.166) - 2020/04/25 19:58:21

애기 키울땐 정말 힘들지요.그때로 다시 돌아가라면 머리끼가 올라갈것 같슴다.

금나래 (♡.173.♡.136) - 2020/04/25 20:24:16

그쵸 이짓 한번 더 하라면 죽어도 못할것
같음다 둘째안나을려는게 바로 이건가 봄다
ㅠㅠ 첫애 가졋을땨 좋은 기억이 잇으면
글쎄요 ... 애 하나 키우는게 의견차가
넘 만아서 힘들엇음다 ㅋ

추한여자 (♡.50.♡.166) - 2020/04/25 20:29:54

맞습니다.지난 일이지만 저도 둘째가 엄두 안났슴다.

길에 (♡.208.♡.213) - 2020/04/25 20:40:37

자기 몸속의 살이 떨어져나가기때문에 아닐가요?과학적으로는 잘 모릅니다.

금나래 (♡.173.♡.136) - 2020/04/25 20:57:52

그만큼 옆에서 애 낳은분을 많이 이해해주고
다독여주고 하면 극복하기 쉽담다

근데 내가 이케 큰일을 해 냇는데 옆에서 반응이
기대햇던거 보다 안 좋으면 그런 기분이 든담니다
개인의 의지도 강해야 하구요 의지가 약하면 폴싹할수밖에

어느 여자분은 애를 창가에 내 던졋다잼다 그것도 두명이나
남자 쌍둥일르 제가 초기에 좀 그래서 그때 뒤져봣거든요
그렇캐 나옵데다

고구마말랭이 (♡.210.♡.177) - 2020/04/25 22:42:52

큰애낳고 애가 아파서 병원 왔다갔다하다가 산후풍 되게 맞아서 몸이 여기저기 너무 아프니까 산후우울증 심하게 왔었어요
물론 그당시에는 산후우울증이 뭔지도 몰랐었죠

내몸이 너무 아프니까 애도 이쁜거 모르겠고 출산후 행복한일만 가득할거 같던 내인생이 이대로 끝인가 싶은게 사는게 지옥처럼 느껴졌었어요
그러니까 자꾸만 아파트에서 뛰어내려서 다 끝내버리고 싶더라구요

내가 죽으면 울아가 불쌍해서 어쩌지
아기안고 뛰어내려야 되나
우리엄마 아빠는 외동딸 잃고 제정신으로 살수 있을까
남편 혼자서 갓난아기 데리고 어떻게 살지...
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나가지 않을것 같은 힘듬도 걷잡을수 없는 슬픔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옅어지거나 없어지기 마련이지만 중요한건 그시기에는 전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겁니다
본인이 산후우울증이란것도 인지하지 못한채 말입니다

남편이랑 감정기초없는 상황에서 애낳고 사는 경우였다면 전 아마 이세상 사람이 아니였을수도 있을거예요~
그만큼 산후우울증이란게 참 무서운 존재인거 같아요

남편이 매일 옆에서 좋은얘기 해주고,
기운 북돋아주고,
날씨 좋은날 손잡고 산책도 해주고,
친정엄마가 아기 맡아서 키워주시니까 차츰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 좋아졌던거 같아요
솔직히 여자는 살면서 그때가 가장 힘든시기잖아요
뭐니뭐니해도 남편역할이 최고로 중요한거 같아요~

금나래 (♡.173.♡.136) - 2020/04/26 03:12:22

전 그나마 멘탈이 강하긴 햇음다 친정 엄마도 업고 시옴니 산후조리
해준다는것도 서로 의견차이가 잇어서 힘들엇죠 한달한번씩 애 병원
가면 의사선생도 저랑 똑같은말을 하는데요

저도 육아책보고 하는 말인데 자꾸 저랑 우게 씁데다 시엄니던
남편이던 저도 첨 엄마 하는지라 제가 맞는걸 알면서도 헷갈립데다
한달에 한번 병원가면 이런일이 잇는데 맞는가 맨날 의사선샹하고
문의하고 짐 집에서 이런고민 잇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좀 울 남편한테
말해달라고 햇도니 의사선생도 여자분이라 아주 엄하게 따끈하게
알려줍데다 그 빌미로 집 오면 시엄니 보고도 의사가 그러드라고
하면 시엄니도 가만잇드라고요 그 외엔 남편도 닭 잡아소 몸보신
해준다고 ...갈비찜도 동생한테서 배워서 음식은 신경 써주드라구요
그쵸 기실 여자들 젤 힘든시기 그때인데 몸이 젤 약할때인데
그때 기분 상하면 평시보다 몇배 가슴에 품게 됩데다 다시는
제가 몸이 넘 허약해서 가늘수 없는 정도로는 돌아가고 싶지안은건
잇어여 지금도 그 의사성생한테 집안풍파를 막아줘서 고맙긴 합데다
ㅋㅋ

봄봄란란 (♡.219.♡.26) - 2020/04/26 07:24:05

엄마뻘.할매뻘사람들두 산후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을가?어떻게 이겨냈을가?

애를 등뒤에 업고 나무로 불을 피우고 김이 모락모락 피여오르는 부엌에서 분주히 일하고있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금나래 (♡.173.♡.136) - 2020/04/26 07:31:29

아마ㅠ바빠서 생각할새도 업갯죠 울 할미가 그럽디다
빠쁘다 못해 죽을새도 없엇다 합디다 이전에는 애 열씩 나아도
밥 때가되면 우르르 찾아와 먹고 또 우르르 나가 놀고
글도 안아가는것도 업거먼

지금 애 하나 키우는게 온하루 붙어잇어야 되죠 예잔에 10 키우기보다 지금 하나 키우기 더 힘들답데다 ㅋ

봄봄란란 (♡.219.♡.26) - 2020/04/26 07:38:35

이 글 사실 육아방에 올려야 한다고 보는데..

금나래 (♡.173.♡.136) - 2020/04/26 07:50:48

약간 우울증에 관한거 라서
관리자님 놔둔거 같음다

봄봄란란 (♡.219.♡.26) - 2020/04/26 08:01:47

음........

보라빛추억 (♡.137.♡.147) - 2020/04/26 09:00:16

지금 사람들 정말 취약하긴 합니다.
다들 너무 고생을 안하고 자라서 그런지 별것 같지 않은 일에 우울증이 잘 오잖아요.
엄마세대 할머니세대들이 새삼스레 대단하게 여겨지는 순간입니다.

봄봄란란 (♡.219.♡.26) - 2020/04/26 09:49:22

나래님이 말했듯이 바빠서..
그때는 오로지 한가지 일에만 집중해서 다른걸 생각할 시간이 없었었겠죠.
오로지 입에 들어갈꺼..배채우는 일만 생각해서..

금나래 (♡.173.♡.136) - 2020/04/26 10:04:07

이게 문제 임니다 옛날 사람하고 새시대 사람 비하면 안됨다

엣날애는 이 쓰개 벼룩 빈대 바글바글 해도 잘 살앗고

새시대 사람들은 그런 벌레가 업는 대신 화학약품 넘 써서

그만큼 사람이 면역력이 만이 내려갓죠 그게 발근의 원인임니다 또 요즘 세대하고 우리 아래시대 비기면 안되죠 그땐
또 어케 변하는지 모르니가 말임니다 같은 세대끼리 비겨야
함니다 하나같이 다들 잘들 살고 잇웁데다 ㅠㅠ
이것도 울 시엄니 자주 쓰던 말이라 좀 그렇킨 하네요
우리 세대에는 이랫다 저랫다 하드래요 벌써 40년 차이가 나는 세대차이인데
말임다 ㅡㅡ

30,213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다가온인연
2009-10-13
0
76644
안동김씨
2020-05-12
2
1631
안동김씨
2020-05-12
1
1526
헤이디즈
2020-05-11
2
2065
금라아니
2020-05-11
4
2093
용정시내남자
2020-05-10
3
4581
경찰공무원
2020-05-10
7
1972
용정시내남자
2020-05-10
2
1817
현재2020
2020-05-09
3
1377
로컬푸드
2020-05-09
1
2019
보라빛추억
2020-05-08
4
2185
헤이디즈
2020-05-08
3
2747
냥이00
2020-05-08
1
1456
핸디맨남자
2020-05-08
3
2326
rkqhwk
2020-05-07
1
1886
rkqhwk
2020-05-06
0
1826
장백산늑대
2020-05-05
0
1665
현재2020
2020-05-05
1
2954
yingxiong
2020-05-05
2
1911
허옥자
2020-05-04
4
2320
galaxy2
2020-05-04
8
1865
봄봄란란
2020-05-03
5
1560
개선자
2020-05-02
1
2278
강신돈
2020-05-02
0
1651
핸디맨남자
2020-05-02
2
1683
장백산늑대
2020-05-01
0
1370
rkqhwk
2020-05-01
2
1208
개선자
2020-04-30
9
3160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