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대천명

핸디맨남자 | 2020.04.28 06:31:53 댓글: 4 조회: 2244 추천: 6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101832
내가 요즘 배우고 실천하는 "尽人事待天命"이란 철학이 있다.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고 열심히 일하지만 결과에 대해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뜻이다. 피뜩 보기에는 좀 소극적으로 보일수 있다.
지금까지 배워왔던 성공학에 의하면 목표에 도달하도록 끝까지 노력해서 목표를 완성하라고 믿어왔고 배워왔던거 아닌가...
인생의 40대 단계에 와서 인생의 전반전을 총화해본결과 참 자유란 자신의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데서 시작됨을 느끼게 되였다.
그런 마음의 짐은 어디서 비릇된것인가. 사회적 가치에 쇠뇌되는데서 시작하여 자신의 내면속 영혼의 소리를 무시한 결과 소위 자신이 정한 "성공"이란 가치에 가까와질수록 마음의 짐은 점점 더 커져서 참자유와 위배되는것이다. 난 그 참자유를 크게 기뻐하지도 크게 슬프거나 걱정하지 않는 마음속 평온을 유지하는것이라 생각한다.

진인사대천명이란 가치를 이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훗날 다음과 같은 정경을 생각해봤다.
"나"란 농부가 있다. 겨울에 열심히 농사에 대해 공부하고 봄에 밭에 나가 씨를 뿌리고 여름에 알뜰이 기음을 맸다. 열심히 농사를 가꾸었는데 그해따라 가뭄이 들어서 결국 수확이 실패했다.그래서 "나"란 사람은 하늘을 원망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그해 겨울 앓아눕고 말았다. 농부가 도덕경을 펼쳐봤더니 "天地不仁以万物为刍狗"란 구절을 보고 탁 무릎을 치며 다시 일어났다. 자연의 법칙은 인간의 욕망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기회와 운이 오지않으면 능력없는 사람과 별로 구분이 없이된다. 인간의 계획대로 노력해서 당연히 결과가 와야 한다는 인간의 기준은 자연의 법칙에 맞지않는다고 본다.
그래서 농부는 농부대로 다시 농사를 짓는다. 열심히 하느라 하면 다음해,아니면 그 다음해 생각했던 풍년수확을 맞이할수 있을것이다.그래도 성공못하면 자연의 뜻이라고 믿어나가면 별로 마음의 짐을 느끼지 못한다. 소위 실패라는것은 다음번 좋은 대사를 거행하는 대자연의 한개 계획의 일부 일수도 있기때문이다. 기실 이 신조는 숙명론이 아니라 생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할수 있게 긍정의 에너지를 준다.

공자는 40을 불혹의 나이라 했었다. 그 불혹이란 삶에 대한 유혹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자신의 신조를 흔들림없이 지켜나가야 한다는 뜻이란다. 나의 불혹속에 진인사대천명이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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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216.♡.14
피시골드 (♡.88.♡.36) - 2020/04/28 16:07:34

功底越来越见深了!

길에 (♡.208.♡.97) - 2020/04/28 17:05:28

요즘같은 비상시기에 마음을 다잡는 좋은 성구인것같아요.기실 창작에서도 같다고 봄니다.작가가 좋은 작품을 써냈다하더라도 백프로 독자의 마음에 든다 할수없고 사회적가치관에 부합되지 않다하더라도 좋은 작품인것은 부인할수 없듯이 말임니다...이글을 읽으면서 핸디맨님의 예전의 문장을 보는듯했슴니다.마음의 자유를 찾아서일가요..그리고 도덕경을 보는 농부는 농사잘하는 농민이 틀림업을검니다.

편풍 (♡.219.♡.168) - 2020/04/28 22:39:31

不求万事完美,只求心中无悔? 인생철리를 말로만 아니고 마음으로 이해할때는 성숙된 자아를 보게 되는 반면, 인생의 서운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旁证이기도 하거든요.ㅋㅋ

안동김씨 (♡.227.♡.43) - 2020/04/29 08:48:51

바른길 찾아가는 곳에 가로등처럼 보이는 문장이군요 . 참 좋은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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