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다 자고 난 후 한시간동안 나는 떠우인을 한다.
하루동안 유일한 휴식시간이 되겠다.
떠우인하다가 우연히 점을 봐주는 걸 봤다.
지친몸에 헤롱헤롱한 정신 탓일까...
나는 운명같은 걸 믿지 않는데 궁금한 마음에 위챗추가+돈 지불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지만 잠시 미쳤나보다.
이튿날 연락이 와서 내 이름이랑 출생년월일. 그리고 밑낯 사진을 보내줬다.
두루두루 맞추는 것 같긴 한데...
대충 이 나이대쯤이면 다 비슷하지 않을 가 싶은 상황들이었다.
하지만 그중 한마디... 잠시 머뭇거리다가 묻는 말.
"다른 집에서 볼 때 무슨 말을 해주지 않았니?"
"무슨 말?"
"뭐가 보이는데... 혹시 밤늦게 퇴근하거나 그러진 않아?"
회계라서 월말월초면 2,3일정도 8시 넘게 퇴근하긴 한다
뭐가 보인단다... 하하하...
나는 안 믿는데 요즘 괜히 어두운 곳에 가면 오싹...
쩝... 돈팔고 뭐하는 짓인지...
참고로 나는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진 않는다.
하지만 맹신하지도 않는다.
귀신, 외계인, 인류가 공존한다고 생각하고
서로가 서로 다른 세상에서 자기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끝!
그 돈 갖고 마라탕이나 사먹을걸.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