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출장길에 지하철 타고 집에 가는 도중에, 반대편에 앉은 여자가 아주 눈에 읽은 얼굴이엿다.

어디서 보앗던 아주 익순한 그 얼굴 ,
음, 분명히 첫사랑 그녀??? ???

천만 넘게 사는 이 도쿄에서
그것도 제일 붐비는 야마도네센에서 서로 우연히 만나다니 ???

흠, 마스크를 해서 나를 못 알아 본걸가?
조금 잇다가 지하철서 내릴때 말 걸어 하나?
뭐라고 해야지?

20년넘어 못밧는데 참 인연이란 기막히군...

몰카로 사진 찍어서 친구놈한테 보냇다 ,
그 놈이랑 고중 동창이니 더 잘 알것 같아서 ..

친구놈 왈: 아주 많이 닮앗는데 분명히 아닐거야,
그녀는 고향에서 살고 잇거든 ...

그리고 다시 보니 이제 40대여야 할 그녀의 피부가
주름 하나 없이 청춘이 넘친다 ..

ㅋㅋㅋ 아주 비슷하게 생긴 젊은 애엿군 ..
키도 많이 크고 ...

근데
같은 지하철 역에서 내린다.

잠깐
말 걸어서 라인 교환이라 할가?
첫사랑 그녀랑 너무 닮앗다고?

근데
일본어로 ?
아님 중국어?
한국 사람은 아닌데.. ...

근데 그때에 그녀가 전화 받는다.

<<와이?? ㅣ 짜이 날 , 워 또우러... ...>>

천만다행이다 ,
말을 걸엇다가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니깐 ...

일본 여자거나 다른 나라 여자들이면 그냥 <<쏘리로 끝나는데 >>

40대 중반 아저씨의 혈액순환을 자극 시킨
20분간의 스릴은 이렇게 의외로운 결말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