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가지 일에 대한 나의 생각

봄봄란란 | 2024.07.02 09:53:20 댓글: 0 조회: 267 추천: 0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4581220
감성이 메말라가는 이 시각, 날씨는 여전히 덥다.

어제 두 가지 일이 있었다. 

첫째는 한 선배님이 등단을 하셨다. 어느 활동에서 한번 만나본 적 있는데 아주 인자한 분이셨다. 
왜, 그런 느낌 있잖아요? 초면에도 서로 호감이 생기는 사람; 혹 초면인데 적대감이 생기게 하는 사람…
한 언니가 그러는데 사람감정은 상호라고 한다. 

이 선배님이 등단을 했는데 난 질투해야 하나마나 고민을 10초좌우 해봤다. 

같이 딸기를 따는 친구가 나보다 더 많이, 더 큰 걸, 더 빠르게 따면 난 아마 질투했을 것이다. 
이미 별을 딴 사람은 适合仰望。

나는 즉각 격하게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앞에서 열심히 달리는 선배님들이 있어서 나에겐 큰 고무고 행복한 일이다.

두번째는 어떤 분한테 여러 권의 중고 우리민족 시인의 시집이랑 한국책을 산 적 있는데 어제 무심결에 위친보니 나를 모멘트 못 보게 설정을 해놓은 걸 알았다. 

“왜 못 보게 했지? 그렇게 많은 책을 샀는데? ” 섭섭함도 없지 않아 자기나름의 언짢은 생각에 빠져들어 “왜 막아놨나요 자유니 존중합니다”라는 문자를 엊저녁 자기전에 보냈다.
아침에 회신이 왔다. ㅎㅎ

아! 한가지 더 추가합니다.

어제 한 지인(한족) 이 모멘트에 냉면 사진을 올렸는데 설명글로 “自制鲜族大冷面”이라고 붙였다. 그래서 바이뚜에 가서 확실하게 근거를 찾아서 “친아이더, ‘샌주’ 이 칭호는 이러이러해서 적합하지 않다. 쓰려면 조선족이나 朝族로 쓰면 좋겠다”라고 댓을 달았다.
이런 떳떳한 말을 해놓고 심장이 두근두근거리는 나는, 자신에게 수치심을 조금 가져봤다. 

……

언제부턴가 평론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보여지지 않았던 것이 보였기때문이다. 이 대목에서는 안개 속에서 헤매다 햇빛에 사라져 길이 명확히 보였다라고 해야지?  허나, 우리말이 참 신기하다고 생각한다. 한어는 그나마 모르는 글자는 자전 찾아서 拼音으로 읽을 수 있는데 우리글은 다 읽어내는데 왜 뜻을 모를까?
 
평론은 이론성이 강하다. 이 길 가는가 싶어서 잘 따라가다가 갑자기 홱! 하고 다른길로 나간다. 그 다른길 따라가다 또 새길이 나타난다. 결국 처음 그 길이 어디였는지 찾지를 못하게 된다.
결국 내 이해력 미달이고 수준 미달이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안위시킨다.  

요즘 들어 서점에 가서도 책 구매하지 않기에 힘을 주고있다. 마음에, 뇌에 힘을 주고 있다. 내재력이라 해야 할까? 아님 자제력이라 해야 하나? 어쨌든 이런 어휘들로 王婆卖瓜自卖自夸해본다. 
그렇잖아도 애들한테 애교떨며 칭찬 좀 해돌라고 하니 그냥 “好好好,妈妈好厉害~” 이런 말로 搪塞하는판에. ㅋㅋ
나는 전에 하지 않았던, 하기 꺼려했던 일에 도전을 많이 하려고 한다.

이 말 저 말 널어놓은 오늘글은 주제가 명확하지 않다. 굳이 맺자면 나와 연관된 사람과 사물을 적은 것뿐이다. 

마지막으로, 점심에 난 맛있는 거 먹으러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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