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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그때 그 사람들 ㅡ6ㅡ

스피드데몬 | 2012.02.19 14:06:09 댓글: 6 조회: 964 추천: 4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0491





약 한시간뒤 여기저기 녹앗다 다시 얼어붙어서 울퉁불퉁한 칼바람이 쌩쌩부는 밤겨울 강위에

다섯명이 나란이 서잇엇다.손은 뒤로 묶여잇엇고 목뒤에는 인상이 험은 사내들이 칼이나 도끼를 

들고 겨누고잇엇다.여차하면 내려칠 기세엿다.왜 다섯이냐고? 아홉개까지 같이 잇엇엇다.

하긴 ~아홉개가 아니면 누가 그들이 잇는곳까지 안내해줄 사람도 없엇다. 꽁꽁 얼어든 강판위로

는 여기저기 군데군데 눈이 쌓여잇엇고 달도 구름뒤에 숨어서 좀처럼 얼굴을 내밀지 않앗다.

흐릿하고 을씨년스러운 겨울밤 방금 집에서 자던 그대로 끌려나온 서패왕 그들 다섯은 온몸이

꽁꽁 얼어들엇다.이대로라면 동패왕들이  궂이 손을 쓰지않아도 그냥 얼어죽을것만 같앗다.

감자는 기가 많이 빠졋는지 쉴새없이 기침하고 잇엇다.동패왕 등 이십여명 사내들도 춥기는 

마찬가지엿다.사랑햇던 날들보다 미워햇던 날이더많아 우리가 다시 저 강을 건널수만 잇다면..

동패왕이 나직이 흥얼거리고잇엇다.동패왕은 노래를 참 잘햇다.하지만 너무 추운 날씨에 동패왕제

외한 사내들은 그 누구도 동패왕의 노래를 감상할 기분이 못되엿다.감상할 기분은 아니엿어도

누구하나 동패왕한테 뭐라고 하는 사람도없엇다.딱 보기에도 동패왕하고 같이 어울리는 사내들도

동패왕하고 눈마주치는것도 두려워하고 잇는듯햇다.흥얼거리는 동패왕을 빼고 남은 사내들은

누구 한명 말한마디 하는 사람없엇다.

아홉개야 니랑 나랑 서로 원한이 없지? 그치? 따라서 난 니한테 머 따지지 않키로햇다.

동패왕이 유유하게 얘기햇다.이 동패왕은 약간 천재적인데가 잇엇는데 대학입시가 회복되자마자

초2까지 다녓던 실력으로 당당히 국내  모 이름난 학교에 입시햇엇다 .통지서까지 날아왓

엇지만 최종단계에서 무슨 영문인지 정치심의에서 제외되엿다.그후 동패왕의 잔인함은 더해졋지

만 동패왕이 머리가 조은 것은 누구나 인정하던 사실이엿다.

.........아홉개는 아무말없이 동패왕을 바라보앗다.그의 눈에는 안따질꺼면 난 왜 끌고와찌?

근데 말이다...넌 그 입이 문제야 니가 얘기햇엇다며? 어디가면 내 동생 찾을수잇는지?

아악 외마디 비명과 함께  아홉개가 얼굴을 싸쥐고잇엇는데  손가락사이로 피가 콸콸 흘러내리고

있엇다.어둑시그레햇던 겨울밤이라 누구도 동패왕이 어떠케 쇠파이르를 휘둘럿는지 제대로 

보지 못햇다.궂이 아홉개  얼굴 확인할 필요도없이 모여잇던 사람들은 맘속으로 아홉개의

이발이 부러지고 입이 마구 찢겨진것을 알수잇엇다.

동패왕은 일단 한번 손을 대면 적당이란것이 없엇다. 종래로  

더구나 오늘은 어릴적부터 유일한 의지엿던 친동생이 피떡이 되도록 당햇으니 아홉개의 입이

저정도로 너덜너덜해지는것도 머 크게 이상하게 생각할 일은 아니엿다.

댓어 아홉개 니랑은 원한이없으니까 이걸로 끝이다.더이상 안따져 ...

난 안따진다면 안따지는 사람이야 

서패왕 그들도 서쪽에서는 저마다 인물이엿으니 말이지 아니엿으면 진짝

쫄아서 질질  싸고잇엇을것이엿다.이건 뭐 원한이없고 안따지는게 이정도인데 그럼

원한이 있으면? 감자는 심하게 감기가 든듯햇다..이와중에도 쉴새없이 기침하고잇엇다.

아....아...아...췌   아 췌 아아...아 동패왕이 곁에잇던 사내로부터 도끼하나 받아쥐더니

감자의 목을 겨누고 내리쳣다.

아! 감자는 순간 눈을 감앗다

도끼는 감자의 목 바로옆에서 멈췃다.잘생긴 동패왕이 씨익 웃엇다.

기침 안나지? 이건 내가 널 도와 기침 낳게 해주는거야 고맙지?  하핫 너지금 만약 한번 더 기침이

나오면 나 이자리에서 널 보내주께 난 말하면 말한대로야 

..............이상하게도 감자의 기침은 바로 낳앗다.

거바 ㅋㅋ 딱 낳는다니까  동패왕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엇다.동패왕하고 같이잇던 

이십여명의 사내들은  묵묵히 지켜만 보고 잇엇다.동패왕이 말할때면 같이 잇던 사내들은

숨소리도 크게 쉬지 못햇다.

내 동생 벽돌에 맞앗다던데 누구지 ? 

나다! 감자가 나섯다.어차피 일이 이지경까지 되니 구질구질 보이기 싫엇다.

오 남자네? 좋다 너두 괜찮아 보이니까 나두 심하게 안할께.내동생 벽돌로 한번 깟다면서?

나두 널 딱 한번 깔게.난 말하면 말한대로야.한번깐다면 한번까  한번까면 우린 서로 끝이다.

누가 누구한테 빚진것도 없고. 어때? 공평한것같애? 

어 공평한거같애 .감자도 빌빌거리는 사내가 아니엿다.

조타 아 너 맘에든다? 내 동생만 까지 않앗어두 니랑 친구하구싶은데? 남자는 남자가 알아본다고

동패왕은 막 생긴  감자가 무척 맘에드는듯햇다.

저기 위로 끌구가 여긴 넘 미끄럽네? 저기 뚝위로 가자

동패왕은 약 이십메터 밖에서 뛰기 시작햇다.손엔 벽돌이 아니라 그냥 강변가에서

주은  언 짱돌 들고....점점 빠르게 달려가더니 순간 몸을 솟구쳣다.팍! 동패왕은  복제한듯이

감자가  깐 그대로 감자의 얼굴을 깠다.솔직이 감자보다 더 독하고 일말의 

주저도없이 감자의 면상에 벽돌 반장크기의 돌을 그대로 심어버렷다.

윽흠~감자는 그대로 정신을 잃엇다.뚝위에 올라간지 일분도 안되엿다.감자의 머리쪽 눈은 전부

피에 녹앗고 죽은듯이 쓰러져잇엇다.

니가 서패왕이라 햇나? 그토록 잔인하게  사람의 얼굴을 날려버리고 동패왕은 감자쪽은 쳐다

보지도 않코  서패왕쪽으로 다가가면서 물엇다.

..........서패왕은 아무말없이  동패왕을 쏘아보기만 햇다.얼굴근육이 많이 푸들거렷다.

오우 안경 두꺼운데?  공부좀 햇니? 

죽일라면 죽이고 씨이~바알   말이 참 많아요  서패왕은 포기한듯햇다.

오 통쾌하다.너두 남자네  동패왕은 아까운듯이 못생긴 일본코때를 바라보앗다.

새 씹 찢어지는소리하고잇네 일본코때는 동패왕의 변태스런 연기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햇다.

흐흐 흥분하지마 어 너두 남자같이 보이니까  우리 짧게 하자.너 오늘 내 동생 공장앞에서 11명

찔럿다면서? 칼은 나보다 더 잘쓰는거같은데? 난 딱 한번 찍을게 어때? 공평한거같애?

 말 끝나기도전에 칼이 일보코때의 배에 푹  박혓다.비록 한번 찔럿다지만 이건 오후에

공장앞에서 휘두른 11번처럼 급소를 피해가면서 찌른것과는 차원이 달랏다.거의 칼자루까지

배에 박혓다.칼맞은 일본코때는 이를 악물고 배를 움켜쥐고 그대로 무릎꿇는 자세로 주저앉앗다.

서쪽 제일  칼잡이인 일본코때는 잘 알고잇엇다.지금 박힌 이 칼은 치명타는 아니라는걸.비록

치명타는 아니엿어도 썅 안에 창자들은 얼마나 많이  찔렷을까? 이칼은 뽑아서도 안되엿다.

일단 박힌 칼을 빼면 다량 출혈로 바로 사람이 죽어버릴수도 잇엇다.하지만 칼을 안뽑아도

지체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일본코때는 죽을수잇엇다.동패왕은 조용히 일본코때를 내려다보면서

우울한듯한 목소리로.  서패왕  너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먼지 알아? 난 꽁꽁 어는게 
 
너무 시러.오늘 너 내 동생깟지?  나와 내 동생은 어릴때 몇번이나 얼어죽을번햇거든...

말하면서 동패왕은 맘속 아픈상처를 건드렷는지 목소리가 약간 떨리고잇엇다.

담배한대를  문 동패왕은 후~한모금 들이키더니 다시 평정되는듯햇다.

서패왕 너 오늘 한번  꽁꽁 얼어바.난 내가 젤 싫어하는 사람은 꼭 꽁꽁 얼게 만들구싶엇어.

진아 얼음구멍 하나 파지? 동패왕 한마디에 몇몇 사내들이 바삐 갖구잇던 도끼며 쇠파이프

갖고 얼음구멍을 파기 시작햇다.하지만..꽁꽁 얼어든 겨울강은 정말 단단햇다.도끼로 힘껏 찍어바

야 피자한조각정도씩 자국이 나곤햇다.

쿨럭~머리좀 쓰자 응? 이 얼음강판 정말 그러케 구멍 날거같아?구멍난다해도 어느세월에 응? 

 어디 겨울낚시하던 구멍없나좀 찾아보지?  동패왕은 확실이 여느 건달보다 머리가 조은듯햇다.

얼마 지나지않아 과연 꽤 큰 낚시하던 구멍하나를 찾앗고 사내몇명이 금방 도끼로 구멍을 넓혓다.

동패왕은 구데기와 딱곰앞으로 가서 말햇다.

음 ...난 여태 이름없는 애들이랑은 말도 안섞는다? 니들 보니까 어려보이는데 니들은 걍 

바줄게.근데 임무하나 주자.저기 서패왕 잇찌? 저새끼 머리부터 이  얼음구멍에 집어넣어

니네둘 서패왕 발 하나씩  잡고잇고 .손 놓치마  얼음구멍에 빠지면 어디로 흘러가는지 

아무도 모르니까.

구데기와 딱곰은 말없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앗다.서패왕은 그들중 나이도 몇살 많앗고

평소 그들한테도 갠찬케 대해왓엇다.두사람도 나름 사회서 훈하는 의리파엿고 설마 동패왕이

그들을 죽인다해도 그들은 동패왕 말을 안 따를것이엿다.

내말대로 안하지? 안해두 조아 그럼 나 지금 당장 저 서패왕 목을 도끼로 쳐버릴테니까

내가 못할꺼같애? ^ㅡ^   동패왕은 구데기와 딱곰한테는 눈길도 안주고 서패왕쪽을 바라보면서

말햇다.짐 부터 셋 셀께   알아서 해  동패왕의 변태적인  잔인함에 대해 구데기와 딱곰은 

정말 종잡을수가 없엇다.그러나 여태 동패왕을쭉 보니 충분이 사람목을치고도 남을 인간이엿다.

.하나 동패왕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구데기와 딱곰은 서패왕쪽으로 향햇다.

음 조아 아  그 서패왕 옷다 벗겨.그래야 제대루지 아 칼이 박혀잇네 

그럼 윗도린 그대루 두구 아래 다 벗겨 빤스는 왜 남겨? 빤스두 벗겨 .

일본코때는 그러케  머리부터 얼음구멍에 들어갓다.

바람불어와 내몸이 날려도 ~당신때문에 외로운 내마음 

모든것이다 지나가 버려도 내 마음은 당신곁으로....

동패왕이 나지막이 흥얼거리기 시작햇다.

일분....이분...

끌어내기오 나 손이 다 얼어서 감각두없쏘

아 정말 놓칠꺼 같쏘  끌어내기오  내 비오 구데기와 딱곰 .몇십명한테 맞으면서도

눈한번 깜빡이지 않던 두 사내도 눈시울이 뻘개서 동패왕한테 빌엇다.

에혀..동패왕은 고개를끄덕이면서 끌어내도록 햇다.

죽엇는지 모르겟다.만약  오늘 안죽어서 나 찾아 복수하구 싶음 언제든 찾아오라 그래

나  어디 사는지 알지? ^ㅡ^ 말을끝낸 동패왕과 이십여명은 뚝쪽으로 걸어갓다.

바람불어와 내 몸이 날려도....멀리서 동패왕의 흥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잇엇다.

혼수상태의 일본코때는 입술까지 파랗케 얼어잇엇다.구데기와 딱곰은정신을 잃은 일본코때를 

안고 울엇다.네명이건너왓다가 한명은 얼굴에  짱돌맞고 혼수상태에 그들의 형인 일본코때는

아직 생사를 확이할수없엇고...비참햇다.자존심도 존엄도 무참히 동패왕한테  짓밟혓다.

그만 울고 빨리 병원으로....얼굴이  피범벅이 된 아홉개가 어물어물 말햇다.

비록 동패왕한테 정통으로쇠파이프로 입을 강타당해서 이가  대여섯대 나가고 얼굴은 피범벅이

엿지만 정신만은 일본코때가죽을가바 놀라잇는 구데기나 딱곰보다 많이 낳앗다.

서패왕은 정말 명두 길엇다.거의 90퍼 죽어잇엇는데 또 병원에서 살아낫던것이다.감자의 명도

길엇다.그렇게 얼굴정면에 짱돌이 박혓는데도 살아낫다.다만 그의 원래 감자같던못생긴 얼굴은

이젠 아예  마구 뭉개논 감자처럼 더욱 흉물스럽게 되엿다.

일본코때등의 첫 시내 진출은 그들의 처참한 실패로 돌아갓다.
추천 (4) 선물 (0명)
IP: ♡.245.♡.139
하늘나는소 (♡.85.♡.127) - 2012/02/19 21:06:36

넘 잼잇게 봤어요 ㅎㅎ
다음집은 언제 올리나요 ?

Saleisha (♡.14.♡.114) - 2012/02/20 10:37:50

이건 홍콩영화보다 더 영화인데요~~
다음집도 기대합니다` 

별의 마음 (♡.24.♡.206) - 2012/02/20 11:06:38

너무 재밋슴다,
다음집 빨리 올려주쇼.

별의 마음 (♡.24.♡.206) - 2012/02/20 11:06:38

너무 재밋슴다,
다음집 빨리 올려주쇼.

내사랑누구 (♡.90.♡.171) - 2012/02/20 13:16:27

다음집은 언제 올려주는겁니까.
엄청 기대데네요 ㅎㅎㅎ

소나무터 (♡.248.♡.2) - 2012/02/22 15:27:50

지금 올리고 잇는 모든 글을 다 읽었습니다
무지무지 재밋게 다음집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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