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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리혼

가챠가챠 | 2019.12.19 22:37:16 댓글: 12 조회: 3633 추천: 6
분류연애·혼인 https://life.moyiza.kr/family/4034646
요즘 보면 황혼 리혼이 많다고 한다


거의다 안해 쪽에서 리혼을 하고 싶다고 설문 조사에서 봤다

솔직히나는 나이 들어서 리혼 하는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하고싶은데 나이도 있고

풍이 와서 몸 제대로 쓰지 못하는 남편 하고 리혼 할려니

남들이 손가락질 할것 같고 한평생 딱히 해놓은 일도 없고

그나마 리혼 이 많은 세월에

나는 리혼을 안했다는 자부감을 가지고 살았었는데

이제 와서 그런 자부감조차 없어질가봐 안 하는것 같다


아버지가 풍이 안왔으면 홀가분히 리혼하고

혼자 살아가는것이 편할텐데

참 불쌍한 인생인것 같다


우리 아버지로 놓고 말하면 조선족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특점을 모여놓은 분이시다.

일단 술을 좋아하고 술을 마이기 시작하면 풍 와서 걷기도 힘든데


쓰러지실때까지 집에 까지 남이 업혀다 줄 정도 까지 마신다

젊어서 풍이 오기전에 가정 폭력이 심했다

어머니를 팔이 끊어질때까지팼으니

입원 할 정도니 더이상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성격이 정말로 표현이 안될 정도로 더럽고 고집이 쎄다

책좀 읽었다고 혼자서 세상 리치 다 아는척 연설을 해대는데


친척들이나 모임에 다들 싫어하는데도 눈치 없이 그냥 얘기한다


그리고 우리가 보내준 돈으로 생활하면서 돈도아껴 쓰고 그런적이 없고

3칸짜리 집에 발 디딜 틈이 없이 물건을 사들인다 .

우리 가 뭐라고 하면 풍이 와서 경제력이 없다고

깔보냐고 한다

이거 뭐 말로 말이 안 통한다


돈을 못 벌어서가 아니라 자기 성격땜에 안해를 힘들게 하는걸 모른다


어머니가 하는말이 풍이 안 왔으면 차라리 리혼 할텐데


나라도 해라고 했을탠데 ..결국은 남의 눈들땜에 저러고 사신다.

쓰고보니 점점 우울해진다
화이트블루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6) 선물 (1명)
IP: ♡.11.♡.247
옙뿨서탈 (♡.39.♡.18) - 2019/12/20 00:25:46

이혼하면 아버님을 자식들이 모셔야하니까..
자식들에게 부담 안겨주지 않을려고 이혼 안하는거죠.

잘먹고잘산당 (♡.208.♡.255) - 2019/12/20 05:47:35

조선족들 그런 아버지 많죠ㅠㅠㅠ
어머님이 넘 불쌍하셔요.
이제 이혼할라고 해도 면목보다 풍 맞아 건강하지 않으니 버릴수도 없고 버리면 자식들이 고생할것 같구 ㅠㅠㅠㅠ

꽃보다지지미 (♡.162.♡.117) - 2019/12/20 08:25:22

아버님 풍이 왓다구요?

바로 지금입니다.

어머님더러 나가며 꼬집어떼고

들오며 꼬집어떼나라구 시키쇼

복수해얍죠~~~

김수동 (♡.22.♡.130) - 2019/12/20 10:02:17

꼬집는다고 성에 차겠슴까?

들어가메 차구 나가메 차야지요... ㅠㅠ 이런 글 보면 화가 납니다

ciyx (♡.110.♡.83) - 2019/12/20 09:10:46

울 엄마는 돌아가시기 며칠전에 발음도 똑똑하지 않으신데 막 저를 부르시더라구요.
주방에 있다가 급하게 안방에 뛰여들어갔는데 하시는 말씀이 나중에 아버지랑 같은곳에 꾸훠이 뿌리지 말라는거예요. 저세상에서 다시 보기 싫다면서요.
에이… 아침부터 눈물나네요 ㅠㅠ

찬열이 (♡.35.♡.222) - 2019/12/20 10:23:58

이런걸 보면 엄마 사랑 세상에서 최고 인듯 ,,,자식위해서 무엇이던 서슴없이 헌신하고 ..

코테츠 (♡.90.♡.171) - 2019/12/20 11:01:33

아버님은 경제력이 없어서 오히려 자격지심에 가족을 더 괴롭히시는거 같기도하고....
어머님은 다른사람들 시선도 낯뜨거운것도 있겠지만 자식들한테 부담안줄려고 하는것 같기도 해요.

요즘은 내가 나이먹고나니 엄마아빠 인생이 한여자 한남자의 인생으로 보여서 되게 짠~~하게 느껴지네요.

세월아가지마오 (♡.177.♡.58) - 2019/12/20 16:18:59

갑자기 울아버지 생각 나네ㅠㅠ 엄마들 불쌍해요 진짜

화이트블루 (♡.239.♡.48) - 2019/12/20 16:45:10

휴… 힘내세용.

바다사랑산사랑 (♡.25.♡.11) - 2019/12/21 08:21:37

어머님이 넘 불쌍하네요.
떠나지않고 곁에 있느거만으로도 할도리 다 했으니 낮에는 밖에 나가서 취미생활도 하면서 남은 인생을 좀이나마 즐기셨으면 좋겠어요.아버님은 그냥 내버려두면 혼자 기가죽어서 조용히 있을 타입이니 약간 랭정하게 각자 자기일 하면서 관심안주면 좋아질둣싶습니다.

편풍 (♡.172.♡.227) - 2019/12/22 23:27:03

참...이전에는 조선족 부모들 왜서 저렇게 주정을 팼는지?! 울 아부지 생각나네.불쌍하던 엄마도..찝찔하구....

tslove (♡.201.♡.232) - 2019/12/28 21:27:39

그 나이에 남들 눈에 왜서 신경을 쓰는지~
아마도 쭉 이렇게 살아와서 이혼을 쉽게 못하는거겠죠~
또 이혼하면 자긴 편하지만 자식한테 부담될가봐 걱정도 되고~
나중에 아버지가 자기 경제력이 없어서 자길 깔보냐하면
그렇다고 맞다고 기를 팍 죽이면서 엄마한테 잘하라고 하세여~
저렇게 엄마 괴롭혀서 엄마가 이혼해서 아빠 혼자되면
우린 절때 용돈도 안주고 상관 안한다고 하면서~
그래야 마누라 소중한걸 조금이라도 알것 같은데여~
자식이 이정도라도 나서줘야 엄마가
좀 편하게 살수있지 않을가라는 생각을 해봤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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