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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없는 사람

단차 | 2023.11.28 12:20:26 댓글: 22 조회: 1724 추천: 2
분류연애·혼인 https://life.moyiza.kr/family/4522262
생각할 수록 이상한 일이다. 나의 친한 동성친구들은 다 나를 믿어주고 나도 그들을 믿어주는 편이었다. 그런데 이성관계에선 그런 상호간의 믿음을 경험 못 해봤다. 20대 이후로는 연애 해본적이 없긴 한데 여러 썸 비스무리 한 경우는 있었다. 그마저도 경험이 적다보니 남자들에게 어떤 편견이 생겼는데, 그건 바로 믿음이란게 없다는 것이었다. 나를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나를 전혀 믿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의심했다. 내가 의심받을 만한 어떤 행동을 했으면 몰라도 아무 것도 안 했는데 그들은 나의 마음이나 진심을 조금도 믿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 생각도 했다. 모든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여자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인가 하고.
집착하고 의심하고 달달 볶으면서 사람 괴롭히고는 그게 자기는 애정표현이라고 하는 첫남친과는 그래서 헤어졌다. 
그리고 두번 째 만난 남친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마음속에 온갖 세상에 대한 불신이 가득찬 사람이었다. 나한테는 세상 친절하게 잘해주긴 했지만 그건 철저히 자기만족을 위한 사랑방식이었다. 그 친구는 내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만난다고 의심했다. 내가 감정표현을 하면 자기는 반만 믿는 다고 했다. 하지만 자기가 나를 많이 좋아하니까 감수하고 만난 다고 했다. 이상한 생각이 들긴 했다. 하지만 이 친구는 나를 구속하지도 집착하지도 않으니까 그나마 괜찮단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그는 졸업하고 나니 미련없이 출국했다. 그와는 헤어지자는 말 도 없이 헤어졌다. 그가 어차피 자기를 많이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니까 아쉬울 거 없다고 생각하고 쉽게 떠난건가 싶었지만 그건 내 착각이었다. 게다가 그는 떠나고도 나한테 미련을 못 버렸다. 계속 연락을 주고 받자며 나를 설득했다. 헤어진 사이에 친구로 남는 다는게 가능한가 싶어서 나는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그의 위챗을 삭제했다. 그렇게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한 달 전. 그는 다른 친구를 통해 내 안부를 물어왔다. 대체 왜 아직도 나를 궁금해 하는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는 만날 때 최선을 다해서 헤어지니 더이상 미련도 후회도 없었다. 잊고 지내다가 친구를 통해 소식을 들으니  기억이 났다. 나는 그때의 내가 아닌 데 그는 대체 누구를 궁금해 하는건지.
떠나기전에 그는 나에게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라고 했다. 그게 그가 돌려 말한 이별통보방식이었다. 이미 헤어지고 남남이 된 사람을 궁금해 하는 심리는 대체 뭐란말인가.
나는 솔직하게 그가 죽든 말든 아무 관심이 없다.
그에 대해 기억나는 건 단 하나다.
그는 나를 믿어주지 않는 사람이었다.












추천 (2) 선물 (0명)
IP: ♡.252.♡.103
눈부신해님 (♡.136.♡.217) - 2023/11/28 13:28:13

일방적으로 너무 많이 사랑하면 불안감이 생길지 모르겠어요
사랑인지 집착인지 혼돈될때도 있져

단차 (♡.252.♡.103) - 2023/11/28 13:33:01

그래서 저도 내내 불안했어요. 그게 사랑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서요.

배꽃 (♡.61.♡.55) - 2023/11/28 14:57:50

진정한 인연이 아니여서 그래요.
그리고 한번에 마음에 드는 인연을 만날수도 있지만 대부분 다 이런 저런 사람 만나보면서 자기 인연을 찾아 결혼을 합니다.

글로 보는 단차님은 사랑스럽고 성격도 밝고 주견도 있어보여 조만간 좋은 사람 만날것 같아요. ^^

단차 (♡.252.♡.103) - 2023/11/28 15:09:19

진정한 인연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은 들었어요. 엄마한테 말하니 진정한 사랑이면 그럴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그걸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요.
본적 없는 저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배꽃님.
따스한 응원에 마음이 절로 좋아지네요.ㅋㅋ

sososo (♡.61.♡.114) - 2023/11/28 20:09:35

고민할 필요없는 사랑입니다.

단차 (♡.252.♡.103) - 2023/11/28 20:11:13

네..

뉘썬2뉘썬2 (♡.169.♡.51) - 2023/12/14 00:03:25

며칠전에 이층한족아저씨 자꾸저나와서 딱걸려서 아저씨한테 핸폰 검사당햇어요.
검사하다보니 남자동창과의 대화가 잇어서 누구냐고 물어보더군요.가게에서도 이
층아저씨 몇번저나온거 안받고 엎어버렷어요.

나중에 가게와서 왜 저나안받앗냐고 하더라구요.알고보니 일잇어 저나한건데 나
는 잡담하는줄알고 와이프두 중국에서 왓구 이젠 두문불출이예요.와이프두 엄청
이뻐요.

우리아저씨가 가끔날 의심할때면 좀더 신경쓰고 잘해주면 또 느긋해지더라구요.

전남친이 단차님을 잊지못하는건 헤여진후에 미련ㅇㅣ 남아서이고 더좋은 여자만
나서 사랑에 푹빠져야 하는데 그렇지못하고 마음한구석이 허전해서일것입니다.그
리고 단차가 아직 쏠로잖아요.결혼하고 애낳으면 포기할수도 잇어요.

우리는 통상적으로 남자들은 여자를 쉽게버리고 쉽게 잊는다고 생각하눈데 그렇
지 못한경우도 많아요.

단차 (♡.252.♡.103) - 2023/12/14 00:29:06

그 친구가 가정환경이 안 좋다보니 아마 결혼을 안 했을거에요. 여자들이 사실 은근히 조건 다 보잖아요. 어릴때 만나서 조건과 상관없이 순수하게 좋아해줬던 기억이 그 친구에게는 좋은 추억으로 남았겠죠. 그 이야기 들었을 때는 좀 어이가 없긴 했는데 요즘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요. 얼마나 기댈 데가 없고 외로우면 헤어진지 4년이나 되는 전 여친을 궁금해하겠어요.

뉘썬2뉘썬2 (♡.169.♡.51) - 2023/12/14 00:52:49

세공에가끔 남자들이 외로움을 호소하는 글을보면 남자들이 힘든가바요.실제로 여자들이
수명이 더길잖아요.그래서 전 웬만하면 우리아저씨한테 양보해요.

남자들은 영원히 자라지않는 아이같아요.여자들은 항상 엄마같고.

단차 (♡.252.♡.103) - 2023/12/14 01:03:20

남자들이 사는 게 힘들죠. 사회적으로 요구받는 무게도 크고요. 제가 아는 여자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런 말도 해요.
여자로 태어나서 너무 힘들다. 하지만 남자로 태어나면 더 힘들거다 라고요.

뉘썬2뉘썬2 (♡.169.♡.51) - 2023/12/14 01:09:13

남자가 좀더 힘들어서 수명이 여자보다 짧은가바요.할아버지가 돌아가도 할머니는
혼자남아 오래사시는데 할머니가 먼저 돌아가면 혼자남은 할아버지도 금방 따라가
더라구요.

단차 (♡.252.♡.103) - 2023/12/14 01:24:25

제가 보면 남자가 일도 훨씬 강도가 높고 힘들어요. 다른데는 모르겠지만 서비스직과 생산직은 남자가 돈 더받긴 하지만 그만큼 일을 더 힘들게 해요.
남자 수명이 짧은 거 보면 남자가 고독에 더 약한가봐요.

뉘썬2뉘썬2 (♡.169.♡.51) - 2023/12/14 01:44:40

여자가 힘은약해도 더강해요.도덕경에서 가장 유약한것이 가장 굳센것을
뚫을수잇다 햇듯이.

남자는 유혹에 약하고 외로움에 약하고 여자에 약하죠.

단차 (♡.252.♡.103) - 2023/12/14 02:28:53

맞는 말이에요. 어찌보면 남자 마음이 더 약한 것 같아요.

뉘썬2뉘썬2 (♡.169.♡.51) - 2023/12/14 03:19:12

저짝방에서 배운걸 여기다 써먹구,왓다리갓다리 휘뚜루마뚜루
재밋네요.자게말고도 재밋는방이 이리많은데.

단차 (♡.252.♡.103) - 2023/12/14 08:00:46

자게방은 생방송 같은 느낌이라면 여기서는 녹화방송 느낌으로 여유롭죠 ㅋㅋ

뉘썬2뉘썬2 (♡.203.♡.82) - 2023/12/14 21:23:20

여기는 자게처럼 몇몇일진녀한테 아부하며 사람가려서 공격하는
찐따아저씨가 없어서 너무좋죠.ㅋ

단차 (♡.252.♡.103) - 2023/12/14 21:31:01

청정구역이네요. ㅋㅋㅋ 조회수는 높은데 댓글 다는 사람은 극소수니까요.

뉘썬2뉘썬2 (♡.203.♡.82) - 2023/12/14 21:33:46

여기도 좋은동굴이예요.ㅋ
여기저기 다 동굴파낫네요.ㅋ

단차 (♡.252.♡.103) - 2023/12/14 21:39:50

동굴을 미리 파놓길 잘했네요.ㅋㅋ

뉘썬2뉘썬2 (♡.169.♡.51) - 2023/12/14 03:20:57

도덕경에서 그칠줄알면 위험하지않다 햇는데 자게를 적게놀거나 안노는
것이 행복한거 같아요.

단차 (♡.252.♡.103) - 2023/12/14 08:01:31

저도 다시 읽어보면서 또 새롭게 알아가는게 있더라고요. 도덕경은 지혜의 정수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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