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15. 향유

chillax | 2024.05.08 14:41:08 댓글: 0 조회: 101 추천: 0
분류교양서적 https://life.moyiza.kr/fiction/4566978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15



인생의 무게 중심을

밖에서 안으로 옮겨라

[향유]







“평생에 걸쳐 매일 매시간 그 자신 자체일 수만 있다면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할 게 없다.”


인간은 자신의 타고난 탁월함에 따라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인생을 향유하는(향유: 享有 누리어 가짐.) 방식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재생적 즐거움

먹고 마시는 일, 소화, 휴식, 수면 욕구 등


둘째, 육체적 즐거움

산책, 달리기 등 각종 운동, 사냥, 전쟁 등


셋째, 정신적 즐거움

사유, 독서, 예술, 명상, 철학 등


쇼펜하우어는 세 가지의 즐거움을 모두 알았다. 좋은 음식을 먹었고 건강을 챙겼고 음악을 즐겼다. 그리고 독서와 철학을 누구보다 중요하게 여기며 살았다. 그는 세 가지 즐거움 가운데 어느 하나에 소홀하게 하지 않도록 균형을 갖췄다.



인생의 질을

결정짓는 한 가지


세 가지가 모두 중요하다고 해도 인생을 향유하는 데는 사람마다 무게 중심에 차이가 있다. 자신의 능력에 맞게 행복의 방향이 달라진다. 쇼펜하우어는 세 가지로 분류한다.


첫째, 평범한 사람.

무게 중심을 바깥에 두고 만족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소유물이나 지위, 이성과 자식, 친구나 사교계 등에 의존하기 때문에 만족은 외부에 의존한다.


둘째, 정신적인 수준이 보통인 사람.

실용 학문에서 즐거움을 찾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밖과 안에 걸쳐 있다. 식물학, 광물학, 물리학, 천문학, 역사학 등을 통해 대부분 즐거움을 얻지만, 가끔 취미로 그림 연습을 하면서 불만족을 채운다.


셋째, 정신적인 능력이 탁월한 사람.

가장 고상한 향유 방식을 통해 무게 중심을 완전히 자신 안에 둔다. 사물의 존재와 본질 자체에 관심을 갖고 예술, 문학, 철학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만들어 간다.

정신적으로 고상한 욕구가 없는 사람은 자유로운 여가 시간에 이상적인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 무료함에서 빠져 밖으로 나간다. 하지만 곧 현실에서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쇼펜하우어는 이런 사람을 속물로 칭한다.

정신력이 압도적으로 발달한 사람은 따분함을 모르며 늘 새로운 관심과 풍부한 생각에 활기차고 의미 있는 생활을 즐긴다. 더 배구고 연구하고 생각하려는 욕구가 강할수록 여가 시간에 혼자서도 맘껏 자유를 즐길 수 있다.

인간이 인생을 향유하는 방식, 즐기는 것은 각자의 취향과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아리스토텔레스가행복은 여가에 있다.” 라고 말하고, 소크라테스가 여가를 인간의 소유물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칭송했는데, 행복한 시간은 노동하지 않는 자유 시간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강조한 행복한 삶이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유능함을 펼칠 수 있는 삶의 의미는 세 가지 향유 방식 가운데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자신의 탁월함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행복의 조건이다.

가장 행복한 삶은 철학자의 삶이다. 즉 지적인 능력이 풍부하며 스스로 사색하면서 판단하는 군주같이 유아독존같은 삶을 살아가면서 이 세상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시각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최고의 행복을 주는 철학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하다.



타인에게

방해받지 마라


누구나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지만 회사에서는 다른 직원들이 말을 걸어서, 일을 부탁해서, 회의를 하느라 분주하다. 또한 집에 오면 집안일을 하느라 정신이 없고 가족 모임에 시간을 빼앗기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휴일에는 하루 종일 유튜브나 여러 가지 방송을 보느라 시끄럽게 산만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자극적인 기사는 우리의 신경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경우가 많다.


내면이 인격을 좌우하고, 인격이 인생을 좌우한다.

내면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어릴 때는 혼자 있으면 무섭고 불안했지만 나이가 들면 혼자 있는 시간이 편안하다. 20대와 30대에는 경력을 쌓고 경험을 넓히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나 40대부터는 어느 정도 여유도 있고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아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기회가 생긴다.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다. 마흔 이후부터는 삶의 무게 중심을 점차 밖에서 안쪽으로 옮겨야 한다. 즉 자신의 내면을 더 성찰하여 자기를 더 깊이 알아 가야 한다.

무게 중심이 바깥에 있는 사람은 출세, 승진, 명예, 부 등을 추구하며 각종 모임 등에 빠져서 즐거움을 추구하지만 무게 중심이 안에 있는 사람은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예술, 시와 문학, 철학 등을 가까이 하게 된다.





자기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Epilogue]

내면이 인격을 좌우하고, 인격이 인생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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