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마켓

고백

배꽃 | 2020.11.12 18:34:56 댓글: 14 조회: 1695 추천: 0
분류연애·혼인 https://life.moyiza.kr/family/4196836
자유게시판을 보니 오늘 대시가 화제라 갑자기 옛생각이 나기도 하고...
여기에 요즘은 글도 적고 해서 처녀때 간적 고백을 간접 거절했던 이야기를 써볼께요.

처녀때 나름 직장도 좋고 개인 조건도 좋은 편이였는데 살짝 비혼주의성향이 있었어요.
지금도 사실 같은 생각인데 결혼은 선택이지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보니 젊어서는 괜찮지만 나이가 들면 마음을 둘수 있는 동반자가 있는게 어쩌면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도 많이 해요.

암튼 화려한 싱글 생활을 즐기고 있던중...
몇년전부터 알고 지내던 연상의 남성분이 저한테 호감을 보이기 시작하는것이였습니다.
비혼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남성분 조건도 남자친구로 사귀기에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는 있었으나
지인으로 지내기는 무난하고 괜찮은 사람이라 나한테 호감을 보이는줄 알면서도 모르는척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었죠.

아마 그분도 여러번 호감을 보이는데 제가 전혀 반응이 없으니 답답했던지 한번은 술마시러 가자고 하더군요.
다른 사람도 부른다더니 결국은 안오고(안불렀을수도...) 둘이 와인바에 가서 와인을 마시게 됐는데
한두잔 마시면서 이말 저말 하다가 갑자기 고민되는 일이 있는데 자기가 엄청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대요.
근데 여자가 조건도 좋고 여러모로 자기가 부족할것 같아서 대시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엄청 고민된다고...
바로 눈치챘죠. 아~ 나를 떠보는구나.. ㅋㅋㅋ
어차피 나를 떠보는걸 알았고 나는 마음이 없으니 전 계속 못알아듣는척 하면서 제가 그랬죠.
본인이 자신없다고 생각돼서 용기 안나고 고민된다면 하지 말라고... 별로 희망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그러고 몇달 지나서 그 남자가 다른 여자와 사귄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그런데 그 후에도 저한테 연락을 해서 결국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한테 대시를 못했다면서 아쉬운 소리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잘했다고... 지난 일에 미련가지지 말고 지금 여자나 잘 아껴주라고...

그런데 지금 생각해봐도 그날 마셨던 와인이 정말 맛있었어요.
남아메리카쪽 나라 와인이였던것 같은데 제입에는 정말 딱 맞더군요.
근데 와인명을 기억하지 않아서 후에 그 와인을 아무리 찾아봐도 결국은 못찾았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ㅋㅋㅋ


추천 (0) 선물 (0명)
< 다정가 >
-----이조년-----
梨花月白三更天 (이화월백삼경천)
啼血聲聲怨杜鵑 (제혈성성원두견)
儘覺多情原是病 (진각다정원시병)
不關人事不成眠 (불관인사불성면)
IP: ♡.61.♡.55
퍼스트펭귄 (♡.213.♡.12) - 2020/11/12 22:33:59

와인명이 중요합니까 지금? ㅋ

배꽃 (♡.61.♡.55) - 2020/11/16 11:41:15

그 남성분은 자기의사을 넌지시 물어봤고 (고민해결)
전 제 뜻을 정확하게 전달했고... (문제해결)

나머지는 그 와인이 정말 제 취향이였는데 오래동안 찾아봐도 결국 지금까지 찾지 못한 미해결건이니

와인명이 중요한거 아닌가요? ㅋㅋㅋ

금lanny (♡.173.♡.136) - 2020/11/13 01:52:03

ㅋㅋ 저도 와인 역해서 못 마셔
콜라 사이다 섞어서 마심니다
저도ㅠ궁금함니다 ㅋ

배꽃 (♡.61.♡.55) - 2020/11/16 11:45:39

전 술 잘마셔요.

초봄이오면 (♡.36.♡.140) - 2020/11/13 18:56:07

하긴 그렇죠, 맘에 두지 않으면 세상의 남자들이 와인한병보다 못하긴 하죠잉 ㅎㅎ
참잘햇어요 ㅋㅋ

배꽃 (♡.61.♡.55) - 2020/11/16 11:42:58

역시 초봄님이 바로 알아채시네요. ㅋㅋㅋ

이슬화장품 (♡.51.♡.172) - 2020/11/17 07:26:44

와인과 남자는 같은 존재입니다 .
찾을때면 없고 ㅎ

배꽃 (♡.61.♡.55) - 2020/11/20 20:35:39

ㅋㅋㅋ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군요

수행승 (♡.238.♡.140) - 2020/11/20 17:02:51

술이던 남자던 자기한데 맞는거 찾는다는건 쉬운 일은 아닙니다.유감이네요 ㅎㅎㅎ

배꽃 (♡.61.♡.55) - 2020/11/20 20:37:20

다행이 후에 갑자기 마음드는 남자가 생겨서 후딱 결혼해서 티각태각, 알콩달콩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유감없죠. ㅋㅋㅋ

김빠진맥주 (♡.191.♡.146) - 2020/11/22 12:18:53

맘속이 잔잔해지고 아련해지는 느낌? 멋진 기역을 간직하고 계시네요 ㅎㅎ

배꽃 (♡.61.♡.55) - 2020/11/23 16:19:46

ㅋㅋㅋ 솔찍히 전 그분한테 남녀사이 호감같은건 없었어서 아련한... 이런 기억은 없어요.

을지경덕 (♡.12.♡.121) - 2020/11/23 12:11:32

이병헌이 한 말 (떠난 추억은 가슴에 묻고 지나간뻐스는 미련을 버려..).와인은 남이 사준건 다 맜있어요.칠레산 와인

배꽃 (♡.61.♡.55) - 2020/11/23 16:33:46

그 와인이 처음에는 산도가 약간 높은 편인데 醒酒를 하면 할수록 맛이 변화가 생기며 점점 부드러워지고 목넘김이 엄청 좋았었어요.
너무 비싼 와인은 아니였는데... 남의 사준 와인중에서도 제입에는 최고였어요 ㅋㅋㅋ

이 와인 찾느라고 칠레산도 많이 마셔봤는데 결국 못찾았어요 ㅋㅋㅋ
세월이 흘러 미련때문에 아마 제인생에 최고의 맛 와인으로 남을지도...
와인만... ㅋㅋㅋ

21,271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크래브
2017-10-31
3
9412
가면12
2020-12-02
0
645
산포도
2020-12-01
4
590
제로2020
2020-11-29
2
481
nvnv888
2020-11-29
0
822
보라빛추억
2020-11-27
7
1345
가면12
2020-11-26
0
586
가면12
2020-11-21
0
1565
배꽃
2020-11-12
0
1695
금lanny
2020-10-31
1
1056
날으는병아리
2020-10-27
5
1674
cave
2020-10-22
1
2825
꽃샙
2020-10-14
0
2105
화이트블루
2020-10-14
0
1602
럭키스마일
2020-10-02
0
1731
금lanny
2020-10-01
0
1495
날으는병아리
2020-09-30
5
1608
pcy888
2020-09-30
0
1376
강A3호
2020-09-28
2
1658
강 건너
2020-09-22
0
1689
산포도
2020-09-19
0
1743
고향말이그리워
2020-09-12
2
2098
날으는병아리
2020-09-12
2
1184
화이트블루
2020-09-10
8
2775
fual000
2020-09-10
0
1880
fual000
2020-09-10
0
1321
배꽃
2020-09-09
4
637
금lanny
2020-09-09
0
1194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