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넉두리???

해바라기 | 2002.09.18 12:33:30 댓글: 1 조회: 324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879
지금 이시각,
나는 豆沙월병 하나를 끄적끄적 씹어넘긴다.
친구가 며칠전에 사온 월병이다.
그런데 그 월병이 내 목에 걸린듯 내려가질 않는다.
그래도 커피를 마이며 억지로 씹어 넘긴다.
어릴때 그리 맛있던 월병도 이젠 맛없다.
내가 이걸 왜 먹지? 반문해본다.
배고파서? 아니, 살기 위해 먹는것같다.
내 입 하나를 먹일려구
지금 이시각 회사식당도 못가고 텅빈 사무실을 지키며 내 먹걸이를 끄적끄적 씹는다.
밥먹을새도 없어서 친구한테 죽기직전이라고 농담한다.
가끔씩은 살기위해 먹는건지, 먹기 위해 사는건지 나두 구분을 못하겠다.
하루 세때를 거슬리지 않고 뭐든지 입에 넣고 요기한다.
이전에는 자주 거스렸지만 요즘 위가 점점 나빠진다.
하여 음식습관을 바꿔 때가 되면 뭐든지 요기한다.

이 시각도 바쁘다는 행복한 넉두리를 여기에 끄쩍끄쩍 적어본다.
추천 (0) 선물 (0명)
IP: ♡.111.♡.252
배추 (♡.55.♡.14) - 2002/09/18 13:48:28

고독이 때론 슬프답니다...하지만 고독을 즐길줄안다면 행복이죠..

슬플때 행복한일들 친구들 부모형제들을 생각하면서 행복이 옆에있다는걸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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