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결혼식에 가다.3

바다 | 2002.11.28 21:44:25 댓글: 1 조회: 394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1058
     시간은 요술쟁이와 같다. 그의 앞에서 사랑을  달라고  요구하던 철딱사니없던  나를 다시 그 앞에 내놓았을 때 누구보다 사리분명하고 명석한 녀자로 만들어 놓았다. 결혼식장에 들어서서 그와 그의 신부한테 장황히 축하의 말을 퍼붓고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를 떠벌였다. 그가 나한테 다가와서 나의 남자힌구를 물었다.그 기회에 남자친구의 자랑을 몇마디 하였다.  그한테 미련이 없음을 나타내려는 마음에서였다.
     나한테는 랭정했지만 그는 나보다 아름다운 인간이였다. 그는 감정적이였고 언제나 가슴을 안고 살고 있다. 나는  머리로 사는 사람이고 그에 비하면 너무도 현실적이였다.  혼자 있으면서 마음도 거칠어졌고 사랑도 하지않고 살아간다. 그를 사랑했던 시기는 가슴을 안고 살던 시기였기에 조금씩 그 때가 그립다.
    그 사람의 행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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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왕자 (♡.208.♡.120) - 2002/12/02 06: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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