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표창장

해바라기 | 2002.12.25 20:30:08 댓글: 2 조회: 366 추천: 1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1126
년말이다.

나는 친구에게 성탄카드를 주려고 가까운 선물코너에 들렀다.
이 선물코너는 중학교주위에 있는지라 이쁜 선물들이 많았다.

이미 12월23일인지라 카드종류는 얼마안되였다.
내 눈에 띄우는것이 없는지라 다시 옆 매대를 둘러보았다.
옆매대에는 이쁜 편지지들이 아주 많았다.

그중에서 편지지하곤 상관없는 <<표창장>>이라는
유별난 글줄이 눈에 띄우는지라 얼른 눈길을 주었다.
......
ㅎㅎ
너무나 익살스러운 내용의 표창장이였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아래에 적을려고 함)

항상 남을 깜짝이는  일들을 좋아하는 나인지라
수금원의 이상한 눈길도 피한채 카드돈을 지불하였다.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그의 웃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나혼자 작은 소리내여 웃어보았다.
(어두운 밤이라...나를 지켜보는 사람이 없으니 다행이였다).

이튿날, 크리스마스 이브다.
햄버거점에서 남자친구랑 만났다.

그의 성탄선물은 이쁜 쵸콜렛(?)과 생화한묶음이였다.

나는 즐겁게 받아안고나서
곱게 포창된 나의 성탄선물을
정중히(^_~) 그에게 꺼내주었다.

<<뭔데...?>>
궁금해 하는 그의 눈치였다.

<<노트같은데...>>
<<응. 너 절로 헤쳐봐...>>

그는 조심조심 포장지를 뜯는다....

2003년 노트속에 싸인...편지봉투
편지봉투에서 표창장을 꺼내든 그는 어이막힌 눈길로 나를 쳐다본다.

<날 보지말고 편지내용 빨리 봐>

표창장내용을 읽어가든 그의 눈이 점점 일자로 되면서 눈옆으로 두줄의 주름이 생긴다

하~ 하~ 하~

제1호
애정상  

표창장

내가 (사랑)하는 사람
이름: 해님

위사람은 내가 혼자라고 느낄때
그리고 너무나 맘 아플때
그리고 눈물나도록 지독히 외로울때
늘 내 곁에 있어준 사람으로서
올 한해도 너무나 고마운 마음에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에
이렇게 상장을 수여합니다.

정말로 당신이 내곁에 있어서
올 한해도 전...너무 행복했습니다.

다음 한해도 부디 함께 하길...
=================================

지난 한해동안 행복이란 단어를 터득하게 한 그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저  이 표창장을 드립니다.

정히 받으시고 항상 보면서...
래년에도 다시 애정상을 받도록 노력하시오.

ps:
이제 곧 열리게 될 2003년에는
더 아름다운 약속들을 기약하며
우리 잘해봅시다요
  
- 사랑회사 대표이사 해바라기

컥컥~컥!
그는 먹던 음식에 개킨다.
눈물을 찔끔 짜먄사 배를 안고 웃는다.

나도 함께 따라서 ㅎㅎㅎ 하고 웃었다.

주위에 앉은 사람들이 이상한 눈길로 우리를 쳐다본다.
그래도 계속 웃는 그를 한참 보더니...그들도 따라웃는다...

한참동안 웃고만 있던 그는 정색해서 나를 한참 본다.
그의 따뜻한 손이 내 두손을 감싼다.

<<그래...우리 같이 잘해보자!>>

우리는 서로를 마주보며 활짝 웃어보았다. (*^.^*) (=^_^=)
추천 (1) 선물 (0명)
IP: ♡.111.♡.252
해바라기 (♡.111.♡.252) - 2002/12/31 12:56:09

고마워요^^

새해 항상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Dream (♡.108.♡.217) - 2004/02/16 15:13:41

항상 행복하구 무엇보다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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