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생신선물

꽃나비 | 2003.01.22 12:24:14 댓글: 4 조회: 208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1210
지난 일요일은 아빠의 생신이셨다...
아빠의 생신선물은 오래전부터 생각을 하고 있었던터라
그날 부모님들이랑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선물 사러 같이 갔었다...
란도우백화점에 가서 1056.30원을 주고 금반지를 사드렸다...
아빠도 매우 기뻐하셨다...자식으로서 부모님한테 뭔가를 해드릴수 있다는게 정말 기뻤다.
사실 우리 부모님들은 자식 넷(전부 딸)을 키우면서 갖은 고생을 다 겪으셨다.
우리가 어렸을때는 가정형편이 정말 어려웠다...
언제 한번 이쁜 옷 사입으시지도 못하고 맛있는 음식 제대로 드시지 못하셨다.
철없던 그때는 부모님들한테 원망도 많이 했었다...
이제 와서 생각하면 정말 유치했고 철없던 내가 후회된다.
한편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란 내가 지금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옛날부터 못사는 집 애가 철이 더 빨리 든다고 했었다.
내가 북경에서 생활한지가 거의 7년이 되지만 매년마다 구정에야 한번씩 고향에 다녀왔었다.
부모님들 생일 변변히 쇠여드리지 못해서 가슴 아팠다.
부모님들 나이 더 드시기전에 북경유람 마음껏 해보시라고 내가 고향에서 모셔온지 벌써 반년이 넘었다.
반년넘게 나랑 같이 살면서 난 엄마가 해주시는 밥을 먹으면서 출근을 했고
가끔 내 빨래도 해주시고...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나랑 같이 말동무도 해주는 부모님이 계셔서 더욱 행복했다.
부모님들이랑 같이 있는 시간 정말 행복햇었다.
저녁에 퇴근하고 텅빈 집에 홀로 있다는 생각만 해도 괴로울것 같앗다.
사실 나의 얼마 안되는 한달 로임으로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이쁜 옷도 사드리고
일요일마다 꼭꼭 나가서 맛있는거 사드리구  관광지마다 구경시켜드리고...
경제적으로는 좀 벅찼지만...그래도 부모님들한테 최선을 다해드렸다.
같이 다니면서 부모님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그 모습을 보는 나의 마음은 정말 더없이 기뻤다.
우리를 키우면서 지난세월 고생에 시달리고 마음고생 하시면서..
한해다르게 이마에 늘어나는 주름살을 보느라면 가슴이 아프고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다.
앞으로도 우리 부모님들한테 정말 잘해드릴것이다...
우리 아빠, 엄마 정말 많이많이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추천 (0) 선물 (0명)
IP: ♡.48.♡.240
mirror (♡.74.♡.115) - 2003/01/22 13:11:03

ㅠ.ㅠ...............글 읽으면서 반성을 많이 했어요
전 이때까지 부모님들한테 해드린게 넘 없어서요.
걱정만 끼쳐드리고 효도는 한번 제대로 못했어요.

님의 글 잘 읽었음니다. 참으로 행복한 가정이네요
늘 웃음이 가득찬 한해가 되세요~~~~

꽃신 (♡.135.♡.9) - 2003/01/22 15:27:47

언니 화이팅~~
언니 많이 따라배워야징...

김화 (♡.71.♡.128) - 2003/01/22 22:30:22

꽃나비님 부럽네요....
저도 빨리 부모님한테 효도해야 되겠네요....

꽃나비 (♡.48.♡.159) - 2003/01/23 09:23:09

저두 부모님들한테 별로 해드린것도 없는데...
여러분들한테서 이런말을 들으니 얼굴이 뜨거워나네요...
암튼 우리를 낳아서 키워주신 부모님들한테
잘해드리는게 자식된 도리라고 봅니다....다같이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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