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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운명 ★제4회★

딸기맛캔디 | 2008.07.14 19:29:38 댓글: 16 조회: 358 추천: 8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5163

제목:너는 내 운명

 

작가:딸기맛캔디

 

(하림이의 비하인드 스토리)

 

하림이가 고2때의 일이였다.

 

그토록 화목하던 하림이의 집안은 하림이의 아빠의 바람기 때문에 하림이의 엄마와 아빠는 하루가 멀다 하게 다투었다.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되였다.

 

그리고 하림이는 엄마와 같이 있게 되였다.

 

누구나 부모님의 불화만큼 견디기 힘든 고통은 없을것이다.

 

여태껏 온실안의 화초로 자라온 하림이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리였다.

 

하림이의 여린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

 

하림이의 마음 한구석은 그늘져 있었다.

 

하림이는 급기야 가출소년이 되였다.

 

그러고는 련 3일간 아무것도 먹지 않고 페인생활을 하였다.

 

하림이는 배고픔마저 잊었다.

 

아무 감각이 없는 걸어다니는 시체인것 같았다.

 

3일째 되던 날,하림이가 한 놀이터 벤치에 앉아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을 때.

 

세중이는 때마침 그 날 고아원 봉사간 날이라 어린이들을 데리고 놀이터에서 놀아주고 있었다.

 

형아,저기 벤치에 앉아있는 형아는 왜 울고 있나봐요.”---한 꼬마.

 

세중이는 그 쪽 벤치를 보니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한 남자애를 보니 왠지 모르게 손을 내밀어줘야 될것 같은 쓸쓸함이 그 남자애한테서 묻어나왔다.

 

세중이는 잠시 애들끼리 놀라고 하고 하림이한테로 갔다.

 

세중이는 하림이의 옆자리에 앉았다.

 

세중이는 그의 독심술로 하림이의 그 마음속 깊이의 아픔을 다소나마 느낄수가 있었다.

 

그날 하림이도 왠지 친근하게 다가오는 세중이한테 어쩜 자기의 고민을 다 말하고 나면 좀 나아질것 같다는 믿음이 생겨 세중이한테 모든것을 터놓았다.

 

하림이도 훗날에 왜 자신이 그날 처음 보는 사람한테 그렇게 모든것을 얘기할수 있었는지 자신도 다시 생각하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기하다고 말했다.

 

세중이는 모든것을 들어주고 조언도 해주고 하림이의 마음을 풀어주었다.

 

그러면서 하림이가 가출한지 3일째이고 여태껏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었다는것을 알았다.

 

그때 세중이는 때마침 고아원 꼬마들이 형아가 고맙다며 기어코 쥐여준 바나나우유가 있었던지라 그것을 하림이한테 주었다.

 

하림이는 그 바나나우유를 먹는 순간 그 어떤 말로도 형용할수 없는 그런 아주 특별한 맛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맛있음을 느꼈다.

 

세중이는 하림이가 인생의 길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 손 잡아준 친구였다.

 

이렇게 세중이와 하림이는 여태껏 둘도 없는 두터운 우정을 쌓아왔다.

그 일이 있은 후부터 하림이는 세중이가 사준 바나나맛우유를 아주 좋아한다죠?^^

 

**4**

 

점심식사 시간이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떼를 지어서 학교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세빈이는 약속대로 빈우와 학교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넉살 좋고 붙임성 좋은 빈우는 세빈이의 팔짱까지 끼고 완전 룰루랄라~신이 났다.

 

학교레스토랑은 세빈수재양성대학교인것 만큼 어느 고급레스토랑을 방불케 하는 그런 우아하면서도 아늑한 환경에 은은한 클래식 음악까지 흘러나왔다.

 

이 학교 빼고는 그 어떤 학교에서도 상상조차 할수 없는 입이 쩍 벌어지는 경관이다.

 

이 학교레스토랑에서는 최고급 요리사들을 초빙하여 중식, 한식, 일식, 서양식 등 각자의 구미에 맞는 정말 명품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세빈과 빈우는 창가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세빈은 한식 된장국을, 빈우는 서양식 불고기 해물 종합피자를 주문했다.

 

세빈이가 일식 서양식을 좋아할거란 선입견은 버리시라.

 

세빈이는 우리 조선족의 깊은 맛이 울어나는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된장국을 가장 선호한다.

 

세빈이는 혈액형이 뭐냐? O형인데. 그래서 성격두 보다싶이 쾌활해.”---빈우

 

AB형이야.”---세빈이.

 

~내가 그럴줄 알았어. 자고로 AB형 사람들은 천재 아니면 바보라고 하는데 넌 천재니까. 히히히^^”---빈우

 

뭐 틀린 말은 아니지. ~”---세빈이.

 

세빈과 빈우가 이러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세중이는 량손을 바지 호주머니에 넣고 하림이는 세중이의 어깨에 손을 얹어 어깨동무를 한 자세로 흐느적거리며 학교레스토랑에 들어왔다.

 

남은 자리라곤 세빈이와 빈우가 앉은 바로 사선에 놓인 테이블밖에 없었으므로 거기에 앉았다.

 

세중이는 전통 한식 된장국을, 하림이는 서양식 햄버거를 주문했다.

 

세빈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세중은 그곳으로 눈길을 돌렸다.

 

세중의 자리에서 마침 세빈이가 아주 잘 보였다.

 

창문으로 비쳐들어오는 눈부신 해빛아래 유난히 돋보이는 세빈의 갈색에 머리끝부분에만 살짝 웨이브를 준 머리결, 호수같이 맑고 한번 빠지면 헤여나오지 못할것 같은 눈동자, 오똑한 코, 앵두알같이 빨간 입술, 우유같은 애기피부, 웃을 땐 눈웃음이 매력적인 그녀가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게된 세중이.

 

그랬다, 그 누가 봐도 지금의 세빈이는 너무도 매혹적이여서 반할것이다.

 

세중이는 넋을 놓고 있었다.

 

정말 세빈이한테서 시선을 뗄래야 뗄수가 없었다.

 

이때 세빈이가 시선을 느꼈는지 세중이쪽으로 한번 눈길을 돌렸다.

 

세중이는 때마침 세빈이와 눈길이 마주쳤다.

 

세중이는 황급히 헛기침을 하면서 고개를 돌렸다.

 

세중이는 낯이 확 달아오는것을 느꼈다.

 

세중이는 마치 들키지 말아야 될 무언가가 들킬가봐 안절부절 못하는 꼴이 돼보였다.

 

“…어떠냐니까?”---하림이.

 

뭐가 어떤가고?”---세중이.

 

하림의 부름에서야 그제야 정신을 차린 세중은 자신도 모를 자신의 황당한 행동에 어이가 없었다.

 

~ 내가 미쳤지.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순간 내 인생에 오점을 남긴  최대라이벌 세빈이가 예뻐보일수가 있냔 말이다. 정신 차리자. 요즘 시력이 안좋아진건가. 아무래도 내일 안과에라도 가봐야겠군. 이건 뭔가 불정상이야.’---세중이.

 

내 성대모사가 어땠냐고 묻고 있었던거 잖아.”---하림이.

 

사실 세중이가 세빈이한테 혼을 빼앗기고 있을 때 하림이는 앞에서 윤문식, 안성기, 김종서  등 연예인들의 성대모사를 얼굴까지 막고 열심히 했던것이다.

 

세중이는 하림이가 자신을 칭찬해주었으면 하는 속마음을 독심술로 읽을수 있었다.

 

세중이는 인츰 상황파악하고는 림기응변능력을 발휘하여 이 상황을 모면하였다.

 

너 진짜 개인기 하나만은 죽여준다. 너 꿈이 개그맨이지?”---세중이.

 

세중이의 칭찬같지 않은 칭찬에 하림이는 좋아라하고 입이 귀에 걸렸다.

 

하림이는 참 단순한 녀석이였다.

 

그후에도 세중이는 세빈이가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앵두같이 붉은 입술에 묻은 아이스크림을 혀로 낼름 핥아먹는 모습에 또 한번 혼을 빼앗겨 그녀가 참 사랑스럽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였다.

 

세중이는 자신의 그런 이상한 행동을 자각했을 때 이제는 제자신을 자책하기에 이르렀다.

 

그날은 그렇게 지나갔다.

 

그후로 며칠간 같은 패턴의 일상이 계속 되였다.

 

그리고 지금은 체육시간, (모두들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운동장에 나와 있음.)

 

남학생들은 축구를 차고 여학생들은 뜀틀을 뛰는 수업이였다.

 

여학생들 체육선생이 학생들앞에서 제법 진지하게  시범동작과 주의요점을 설명해주고 있었지만 여학생들의 눈길은 모두 잔디밭에서 축구를 차고 있는 세중이와 하림이한테 가 있었다.

 

중간 중간 꺅꺅거리는 여자애들, 앞에 있는 체육선생은 아예 안중에 없었다.

 

체육선생은 자못 엄숙한 표정으로 제지시키려고 했으나 열혈팬들 제지시키기에는 역부족이였다.

 

불쌍한 우리 체육선생이여~역시 당신의 매력이 부족했나 보입니다.

 

유독 세빈이만이 그런 열혈팬들 보며 참으로 한심한 인간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푸른 잔디밭에서 절묘한 패스로 련결해주는 하림이, 그 공을 받아 화려한 테크닉으로 상대선수들을 이리저리 젖히고 앞으로 돌진하는 세중이.

 

그리고는 문대앞에서 멋진 슛을 날린 세중이.

 

축구공은 빠른 속력으로 호선을 그으며 문대안으로 날아들어가 그물에 철렁 걸렸다.

 

~ 골인이다.”

 

세빈이는 팔을 들어 식지를 추켜들고 하늘로 향해 빙빙 돌리는 골세리머니를 하며 하림이한테로 달려갔다.

 

하림이도 마주 달려오며 둘이 하이파이브를 하였다.

 

그들은 역시 명콤비였다.

 

저 명콤비가 있는 한 우리 팀이 이기는건 하늘에 별 따기보다 더 어려워.”---상대편 선수

 

상대편 선수들은 아주 기가 죽어서 빨리 경기가 끝나기만 기다렸다.

 

그들은 경기를 할 전투력의 의지를 상실했던것이다.

 

세빈이는 여자애들의 환호성에 귀가 먹먹해질 지경이였다.

 

세중이는 이런 환호성과 시선을 즐기는 타입이다.

 

세중이는 자신의 우월감에 빠져사는 인간이였기때문이다.

 

비록 세빈이를 만나서 그 절대적인 우월감이 흔들렸긴 했지만.

 

, 다 알아서 안 듣는것 같으니까 이제부터 차례대로 나와서 뜀틀을 넘어보겠다. 알겄느냐?”---체육선생.

 

여학생들은 대뜸 죽을상을 하였다.

 

꾀 부리고 안 뛸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가봐 하는 소린데 이번 시간에 안 뛰면 다음 시간에 뛰여야 한다. 아마 다 같이 사람 많을 때 뛰는 편이 못 뛰여도 좀 덜 쪽팔리지 않겠느냐?”---체육선생.

 

여학생들은 마지못해 차례대로 뛰였다.

 

몇번이고 뜀틀 앞까지 달려갔다가는 주춤하며 못 뛰다가 결국엔 포기하고 다음 시간에 뛰겠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대다수가 뜀틀우에 엉덩방아를 찧고 앉아버리기가 일쑤였다.

 

그중 소수 두세명이 아주 가까스로 그나마 뜀틀에 걸리지 않고 넘어갔다.

 

드디어 세빈이가 뛸 차례이다.

 

..모들은 속으로 콱 넘어져라고 세빈이한테 저주를 퍼부었다.

 

그 이유인즉 세빈이가 세중이의 라이벌이니까 세빈이의 추한 모습을 보기 싶었기 때문이다.

 

뜀틀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어렸을 때 이런건 배워본적이 없는데, 뭐 아까 선생 한걸 그대로 하면 되겠지 뭐.’---세빈이.

 

세빈이는 고속력으로 달려가서 힘껏 몸을 솟구쳤다.

 

세빈이는 뜀틀에 손도 대지 않고 공중에서 일회전을 하고 멋진 착지를 하였다.

 

마치 올림픽 체조선수를 방불케 하였다.

 

아차, 손을 짚고 하는거였지, 너무 점프를 한탓에 습관적으로 회전 착지를 하고 말았구먼.’---세빈이.

 

그 광경을 지켜보던 여자애들은 물론이고 체육선생까지 눈이 휘둥그래지고 쩍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그들의 이런 반응을 보던 세빈이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한다.

 

역시 내가 동작 하나 제대로 기억못해 따라하지 못하는 바보로 생각하고 모두들 속으로 비웃으면서 너무 어이없어 하는구나. 이게 웬 망신살이야. 집에 가서 아빠하고 따져야겠어. 왜 이렇게 필요한 기술들은 가르쳐주지 않았냐고.’---세빈이.

 

세빈학생, 너무 훌륭했습니다. 퍼팩트! 굿!”---체육선생

 

사람들이란 정말 돈과 권력에 약하단 말야. 우리 집안 배경을 알고 내가 그렇게 못함에도 불구하고 저 아부하는 선생, 정말 비굴하구나.’---세빈이.

 

이런 생각에 세빈이는 선생의 말에 그저 쓴웃음만 지었다.

 

세빈이를 저주하던 한..모들은 뭐가 그리 불만인지 씩씩거리고 있었다.

 

그렇게 체육시간이 끝났다.


(그 제3회에서 나오는 세빈이의 굴욕사진 기억하시죠?세중이의 카메라 폰에 담긴...그 사건 그렇게 마무리 된것 같았지만 그것은 다만 폭풍전야의 고요함이라는것을 그 누구 상상했겠는가?다음회에 밝혀집니다.꼭 들려주세요^^) 

추천 (8) 선물 (0명)
IP: ♡.245.♡.16
차혜영 (♡.161.♡.208) - 2008/07/14 19:42:59

ㅎㅎ... 또 내가 맨먼저네~~ 너무 멋져유~~ 우리 캔디님~~~ 빠샤!!! 강력추천!! 끝까지 지켜봐줄께! 친구야~~

딸기맛캔디 (♡.245.♡.16) - 2008/07/14 20:00:06

차혜영님:고마워요잉~꾸벅~^^

jiayan (♡.139.♡.125) - 2008/07/14 20:11:53

오늘도 잘 보다 갑니다.
님의 글 뭐라고 할가...
참 인물묘사라던가 이런것들이 참 세밀합니다.
추천 꾹~~

딸기맛캔디 (♡.245.♡.16) - 2008/07/14 20:52:59

JiaYan님:오늘도 이렇게 어김없이 들러주셨군요.고마워요^^

델라 (♡.145.♡.99) - 2008/07/14 22:43:12

마이깟....헤헤...벌써..4회까지..흠...역시 부지런하단말야~~

울 딸기맛캔디님...빠쌰......빠쌰~♡

딸기맛캔디 (♡.245.♡.16) - 2008/07/14 23:06:10

델라님,들러주셨군요.델라님도 화이팅이요!!!아자,아자,빠샤!!!

BiLi (♡.37.♡.135) - 2008/07/14 23:01:28

역시... 스피드하군.... 벌써 4회라... 흠..흠...잼있네요~

딸기맛캔디 (♡.245.♡.16) - 2008/07/14 23:09:09

재밌게 읽었다니 고맙네요.다음회에도 들려주삼~

아이야 (♡.215.♡.2) - 2008/07/15 10:09:20

아하~~ 아주 잼나게 읽엇음다.. ㅎ
오늘은 좀 늦엇네염..머가 할게 그리도 많는지~ ㅎㅎ
담집이 막집이요?? 추천하고,담집 기대하겠습니다. ㅋ

딸기맛캔디 (♡.245.♡.35) - 2008/07/15 10:14:50

아이야님,오늘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다음회가 마지막회가 아닌데요...^^그럼 다음회에도 들려주삼^^

잠탱이 (♡.112.♡.222) - 2008/07/15 18:10:39

재밌게 보고 가요~~~ㅋ
세빈의 속옷사진? ㅋㅋ 그것땜에 또 무슨 전쟁이 일어날지 궁금하네요~~
담집 기다릴게요~~~

딸기맛캔디 (♡.245.♡.147) - 2008/07/15 18:26:02

잠탱이님,세빈이의 굴욕사진 기억하시는것 같군요...그럼 그 의문 다음회에서 풀어드리지요...^^

빈우 (♡.8.♡.139) - 2008/07/17 20:40:30

잘 밨슴니다 강력추천이요

딸기맛캔디 (♡.245.♡.71) - 2008/07/17 21:51:31

빈우님,강력추천까지 해주시고 너무 흐뭇하네요^^

dusghk2008 (♡.245.♡.90) - 2008/07/18 08:30:18

ㅎㅎ~늦어서 안됏네염~보고 싶엇어요~재밋서염~~금 홧팅~추천 찍고~

딸기맛캔디 (♡.245.♡.176) - 2008/07/18 11:04:50

추천 고마워요^^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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