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베스트 월간 베스트 3개월 베스트 베스트 게시물
나의 인생사 -2024-74 3 549 여삿갓
너를 탐내도 될까? (82회)2 3 438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83회) 3 332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81회)2 2 515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84회) 2 222 죽으나사나
꽃배달 한국, 중국 전지역배송

애인 만들기 작전 (2)

waterlily | 2008.07.15 18:21:04 댓글: 8 조회: 413 추천: 4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5175

 

2

 

다른 사람 애인인척 해서 같은 여성 동포를 울리며 밀어내는것, 그것 정말 드라마에서 볼때만 재밋을 뿐 사실은 느낌이 영 말이 아니였다.

 

이제야 죄책감 같은거 느끼는건 아니겠죠?”

웃을듯 말듯한 눈으로 날 보고 있는 Mr.Right…

 

아무리 잘났지만,

내가 워낙에 잘생긴 남자한테 약간 너그러운 편이지만,

갑자기 웬지 눈꼴사납다는 느낌이 든다.

 

확 돌아설라 그러다가

 

 

여기 이름이랑 폰번호 남겨주세요빽에서 종이랑 필을 내밀었다.

생각으로는 나도 멋지게 <폰 줘봐요> 그러면서 내 폰번호랑 입력해주고……(쭉 드라마식으로…)

역시, 그것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따로 있는것같다.

예하면 한가인 같은 여자…(PS:이렇게 지금 남편을 꼬셨었다. 내가 증인이짐)

 

 

아까 거래 잊진 않았겠죠? 다시 보면 모른척 하지 마세요.”

 

이름은 하기준이란다.

이름 하나는 그럴듯 하구먼

 

 

 

돌아오는 길운전 중

 

, 한가인.”

?”한창 메시지에 여념이 없다. 그눔의 남편은 금방 뱅기태워 보냈구먼. 글구 뱅기선 핸폰 꺼놔서 받을수도 없자나….

 

아까 니가 한말 있자나남친 생기면 한달 일식에 내가 찍어둔 가방 사준다고.”

그래서?”얼핏 넘겨봐도 메시지가 2페이지를 넘어가고 있다. 소설 쓰나?

 

너두 알다시피 내가 지금 상황으론 남친 만들기 약간 어렵고…”

눈치를 살핀다

그럼 말든가, 니가 못할줄 알고 한 말이니까.”

이룬-

 

그래도 한달 일식이 어딘데? 그 가방은 또 값이 어디구….

눈앞에 모주석님이 막 날아다니시다가….

그것보다 내 자존심!!!

 

약간 별다른 방식으론 어떻게 안될까?”조심조심 메시지에 정신없는 가인이를 훔쳐 보았다.

내키는 대로, 제비만 아니면 되거든. 근데요즘 드라마 보니 계약결혼이요 가짜연애요 머요 그런것도 있던데, 너두 알지? 날 속이려 한다는 자체가 얼마나 미련한 짓인지를…”

두눈을 지그시 찌프리고 위협적으로 넌지시 바라보는 그 눈빛에

난데없이 등골이….-

 

일식이여 굿바이~

내 가방 바이바이~

자존심? 내가 언제 가인이네 부부앞에서 그딴것이 있었냐

 

 

그나저나 딴 맘먹고 챙긴 잘생긴 남자의 이름이랑 폰번호

~

 

너 역시 굿바이구나

 

************************************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안토니한테 또 한번 얼림당해 맡은 case는 모 IT회사의 분사 개업식 및 새 제품 출시 이벤트였다.

 

일단 상대회사에 대하여 알아보고

당일 참석할 손님들 리스트 체크 및 중요한 손님들의 음식습관을 비롯한 여러 사소한 세절까지 가능한 알아보고

당일 새 제품과 함께 출시할 모델들을 수소문하고

공식장소인 **호텔 현장을 나가보고

 

정신없이 바삐 돌아치고 있던 어느날

부르릉 부르릉 울리는 전화 소리에 핸드폰을 보니 액정에 이쁜 동생이라고 뜬다.

 

올것이 왔구나

 

, 지영이구나잘 있었어?”없는 아양을 떨며

나야 당근 잘 있는거구. 아침 또 안먹었지?”

 

ㅎㅎㅎ

바보처럼 웃지말고, 나이가 몇갠데?”높아질라 하는 동생 목소리

 

그나저나 언니 이젠 저번에 말하던 일도 마무리가 끝났으니 휴가내야 되는거 아냐?”

그게……… 넌 밥 먹었어? 우리 제부는 잘 있구?”

 

말돌리지 말고…. 내가 말했자나, 요번에 휴가내고 나한테 오라고. 언니 선볼 사람이랑 얘기 다 끝나고 그랬다니까……주절주절………”

 

맞다.

우리 엄마가 아닌 내 동생 지영이다.

울집의 황태후 마마가 따로 없다.

아주 지 손으로 날 시집보낼라고 작정이다.

 

근데 26살이 30도 아니고 그렇게도 공해인가구? 왜 우리 동생마저 날 맨날 선보러 내보내지 못해서 안절부절을 못하는지

내가 늙었나? <언니 나이가 몇갠데?> 전화통에서 울려나오던 지영이 말이 또 뇌리를 스친다.

 

정신나간 사람처럼 사처를 뒤번져 겨우 조그마한 거울을 꺼내 들여다 보았다.

요즘 야근이 심한편이라 얼굴색이 별로구

눈에 피끼가 약간 돌구

눈언저리이건 건너뛰구

얼굴에 약간 이상한 넘들이 날라 할가 하는 추세

 

글쎄 완벽은 아니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20대 처녀라고 얼굴에 딱지 부쳤구만

 

아무리 거울을 뚫어지게 들여다봐도 니가 순간에 미인이 될수 없는거 알자나. 그 거울이 머 백설공주의 총명한 새 엄마 거울도 아니고…”언제 들어왔는지 가인이가 문가에 기대여 있는다.

 

약간 주제 이탈을 할라 하면

가인인 백설공주를 아주 적라라한 바보라 별루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동화속 악독한 새 엄마를 자기가 원하는것이 무엇이고 자기 생각에 충실히 하는 사람이라고 총명한 여자라 평가한다.

 

 

 

가인아~ 내가 너보다는 우수하지 못해도 그래도 너랑 어깨는 비길수 있자나근데 넌 왜 벌써 남편이랍시고 꼬셨는데 난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냐?”

그눔의 남편이란 인간은 또 얼마나 잘났는데

키 훨칠하고 생김생김 멀쩡하고 잘나가는 변호사에

 

그러고 보면 나랑 니네 남편이랑은 짜개바지 동창으로부터 고중까지 13년 동창에 대학까지 한 도시에서 다니고근데 왜 난 잡지 못했을까?”

 

우리 조상님은 자기 주제를 알라 그랬다.”

우아하게 맞은켠에 앉은 미녀가 독화살을 또 한번 날린다

 

니가 요즘 남자문제땜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것 같애서 이 자상한 언니가 너한테 선물을 준비했지.”

 

선물?

두눈이 뒤집혀 질라 그런다.

나보고 선물 사내라 안그러면 내가 부처님께 절 올릴 사람인데 선물은 무슨?

 

멜 함 체크해봐.”

 

아닌게 아니라 그새에 새 메일이 들어와 있었다. 열어보니 웬 이상한 싸이트의 링크가 나타났다.

 

먼데?”

클릭해보라고 링크까지 달았자나.”곱게 흘기는 저 눈…. ~ 저기에 넘어가는 그 남편~

 

클릭해보니 핑크빛 바탕의 운세 싸이트가 튕겨나왔다.

 

뭐야? 나보고 이거라도 해보고 안위를 받아란 얘기야?”이가 부드~득 갈릴까 말까

 

내가 먼저 니 자료들로 해봤거든, 근데 신기하게 맞는거 있지? 그래서 너보고 다시 보라구, 거기 좋은 소식이 있던데…^^”저 요염한 웃음은 또 머고?

친구가 넘 친하면 나쁜점이 있는데 나에 대해서 너무 잘 안다는 점이다.-

 

응당은 화내고 절대 이런일 있음 안된다 그러며 야단내야 되는데신기하게 맞다는 얘기에

나도 속물이다. 것도 속물중의 속물

 

요구대로 입력을 마치고

오케이를 클릭하자 바람으로 진단결과가 튕겨나왔다.

 

….

진짜 여태까지 거의 다 맞았다. 신기하다

 

근데, 소위의 좋은 소식이란

 

올해에 다른 사람의 눈에 이쁘게 보이기 쉽상입니다.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되는 인연은 미래의 행복을 꿈꾸게 될것입니다.

 

 

ㅎㅎㅎ

저도모르게 입가가 올라간다.

ㅋㅋ, 내가 이쁘댄다.

인연이 찾아 온댄다….

 

가인아, 저녘에 밥먹자. 내가 쏠께.”

 

 

 

PS: 가인어록2:

단세포 동물은 쉽게 행복해진다. 그 실례로 jj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추천 (4) 선물 (0명)
IP: ♡.245.♡.95
곰곰 (♡.128.♡.10) - 2008/07/15 18:23:15

1빠 찍구 아자아자
ㅎㅎ 재밌게 봤습니다..
나두 얼른 글을 써야 하는디....ㅠㅠ
담집두 기대해여...

싱글 좋아 (♡.22.♡.98) - 2008/07/15 18:30:01

이번에 내가 밀렸네 ㅎㅎㅎ
퇴근할려다가 이걸 보고 지금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빨리 올려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재밋게 잘 봤구요 담집 기다립니다ㅋㅋㅋㅋㅋ
(이러다가 욕 먹을라 .....)
저 먼저 퇴근합니다 .....

waterlily (♡.245.♡.14) - 2008/07/16 08:34:41

곰곰 님:

단숨에 달아왔네염..

ㅎㅎ 감솨감솨~~

waterlily (♡.245.♡.14) - 2008/07/16 08:36:34

싱글 좋아 님:

또 역시 찾아주셨네요.^^
재밋게 봤다니 기쁘네요..

^^ 열시미 쓰겠습니다.

솔향기 (♡.97.♡.177) - 2008/07/16 09:01:02

재미있네요...
출근해서 지금까지 자작글 읽느라...ㅋㅋㅋ

waterlily (♡.245.♡.46) - 2008/07/16 12:05:09

솔향기 님:

출근했으면 열시미 일해야 짐.ㅉㅉㅉ(거짓말임, 실은 좋아서 입 못 다물구 있는 중)
ㅋㅋㅋㅋ

싱가포르 (♡.1.♡.242) - 2008/07/16 10:05:27

ㅎㅎㅎㅎ진짜 쉽게 만족하고
자그마한 일에도 기뻐하는 스타일 같아요.
오늘도 잘 보구 갑니다.
다음집도 빨리 올려주세요

waterlily (♡.245.♡.46) - 2008/07/16 12:06:05

싱가포르 님:

또 꼬박 와주셨네요..흠흠흠...

요즘엔 쉽게 행복해지는 여자가 진정으로 행복한 여자인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22,958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4232
까까쟁이
2008-07-17
14
1883
곰곰
2008-07-17
20
1148
Cherry
2008-07-17
4
629
waterlily
2008-07-17
4
452
시으니
2008-07-17
6
852
jca1226
2008-07-17
5
560
미련탱이
2008-07-17
2
787
미련탱이
2008-07-17
1
815
jiayan
2008-07-17
17
760
딸기맛캔디
2008-07-17
10
528
곰곰
2008-07-16
24
1199
BiLi
2008-07-16
6
324
신군짱
2008-07-16
32
2006
guo79
2008-07-16
21
928
곰곰
2008-07-16
16
1101
waterlily
2008-07-16
6
587
가을냄새
2008-07-16
3
603
kaoru
2008-07-16
3
458
수선화향기
2008-07-16
32
1898
미련탱이
2008-07-16
1
672
미련탱이
2008-07-16
0
692
jiayan
2008-07-16
10
714
까까쟁이
2008-07-16
10
507
kaoru
2008-07-15
4
356
가을냄새
2008-07-15
4
507
waterlily
2008-07-15
4
413
곰곰
2008-07-15
17
1116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