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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아 덤벼라 (4)

까까쟁이 | 2008.07.16 00:11:21 댓글: 10 조회: 508 추천: 10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5178

편지 왓어요 ~~짠~!!

 

문자:

(오늘 출장이니 우리 정리는 갓다와서 하자

기다렷는데 안오네 무슨일 생긴거니 ??????

집에가서 쇼파위를 살펴바...............)

 

 

 

탁~!!

 

 

 


핸드폰을 닫앗다 .

 

 

 

문자를 보내고싶은 맘이 0.0001%로 도 없다 .

 

 

 

늘 그렇다 문자 하나에 출장가구 전화 한통에

출장 다녀오는 사람이다 가서두 전화 한통 없이

머 맨날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를 못햇다구 한다.

 

 

 


이런 문자를 받을때마다 화가 치밀어 오르구 말못할

아픔이 가슴에서 저려오기 시작한다 .

 

 

 


<무슨일잇어 ???>

<어? 아니  아저씨는 ??>

<어 잠들엇어 ...>

<많이 아프시대 ???>

<아니 알콜중독자라서 .........>

<.........>

 

 

 


철컥~!!!

 

 


나는 병실문을 열구 들어갓을때 아저씨는 닝겔맞으면서

곤히 자고 계셧다 여기가 병원인지는 아시는지.......

아저씨를 얼굴은 울아빠 얼굴처럼 작은 편이엿구 수염이

까칠까칠 거렷다 아픈사람이 아픈사람을 알아본다구

분명 아저씨한테두 나처럼 아픈사연이 잇을거라는

생각이 들엇다.

 

 

 

 

나는 살며시 아저씨 왼쪽손을 꼬옥잡앗다 손이 차가우면

마음두 차갑다구 들엇는데 아저씨 마음이 차가운가본다 .

 

 

 

<어...어흠 ...컥 ~!~!>

 

 

 


내가 손을 꼬옥잡자 사람 온기를 느꼇는지 눈을 뜨신 아저씨

 

 

 

<갠찮으세요 ??>

 

 

 

아저씨는 한참이나 나를 쳐다보더니 눈에 눈물이 고이면서

내손을 꼬옵잡는다 역시 아저씨 한테두 나처럼 아픈사연이

잇엇던 보양이다 .

 

 


<수연아...흑흑 >

 

 

 

0.0

 

 

아저씨 제이름은 수연이 아니랍니다~~~!! 휴..

 

 

 

<아저씨 갠찮으세요 시장에 쓰러 지셧글래 우리가...>

 

 

 

 

승호오빠가 한발 다가서면서 아저씨한테 말을햇다 .

아저씨는 이런승호오빠를 멀뚱멀뚱 쳐다보구 다시

내 얼굴을 보시더니 눈물을 딱으신다.

 

 


그리구 닝겔 빼구 침대에서 내려서 허줄한 가방을

들구 방문을 나섯다 .

 

 


<저 아저씨 ....>

<냅둬 >

 

 

아저씨를 쫓아 나갈려구 의자에서 일어서자 내팔목을

확 채면서 잡는 승호오빠

 

 


<아저씨....>

<너네 아빠 아냐 그니까 나서지마 >

<도와주고 싶어 >

<넌 이미 도와줫어 더이상은 하지마>

<.......>

 

 

 

나는 아빠말만나오면  온몸이 오돌돌 떨고 잇다 

언제부터서 인지는 몰라두 아빠말만 나오면 몸에

두려움이 쌓이면서 세상이 무서우면서 바들바들

몸이 떨고 잇엇다 .

 

 

 

어렷을때는 이런나를 꼭 업어주구 햇는데 이젠

꼬옥 자기품에 안아주군 한다 .

 

 

 

<나래야 이젠 아프지마 넌 충분이 많이 아팟어

더이상 자신을 아프게하지마 ...............>

 

 

 


나를 자기품속에 넣으면서 긴 내머리를 쓰담어준다

이느낌 편하구 세상에 무서운게 없는거 같앗다 .

난 늘 두려움 무서움 외로움 어둠속에서 살아왓다.

근데 지금 이순간만 내마음이 해맑은거 같앗다.

 

 

 


한번 놀아줘요 빤빠라 ~!!@

 

 

 

 

엄마다....정말 엄마 전화는 받기 싫다 다른애들처럼

서적쓰구 다른애들처럼 엄마한테 애교 만빵 부려본적?

전혀 없다 태여나서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된 대화

수다 한번 못해밧다 난 고아와 다름없다 고아보다

못하다 고아두 좋은집에 입양가면 엄마 아빠 잇는데

나한테는 부를수 잇는 엄마 아빠일뿐이다 마음이

통하는 엄마아빠는 아니다 .

 

 

 


<안받어??>

<어 안받아두돼 >

<엄만거 같은데 받어 급한일이면 어떻하냐 >

<시러.........>

<고집은 받어 엄마잖아 너한테 어떻게 햇던간에 엄마야 >

 

 

 

 

승호오빠 말에  나는 할수 없이 핸드폰을 열엇다 .

 

 

 


<네....>

<가게에 전화 하니까 니가 안나왓더라 무슨일 잇니 ?>

 

 

 


관심하는척하는 엄마 가증스러운 모습이 너무 싫엇다

엄마의 모든 행동이 다 가증스러워 보인다

 

 

 

언제부터서인지 ..........아마 엄마 아빠

이혼햇을때부터 인거 같다.

 

 

 

<아무일두 없는데..>

<밥은 먹엇구??>

<에.....

<으응 다른게 아니구 너네 가게 이쁜거 좀갓다줘

니가 엄마한테 준거 몇가지 너네 새언니 너무

욕심내 하더라 >

 

 

 

하..... 분명 내가 싫어할줄 알면서 이렇게 전화하는 엄마

너무 싫다 ...

 

 

 

<다음에 갈때 갓다 드릴게요 >

<알앗다 밥제때에 챙겨 먹어라 >

<네..>

 

 

 

탁~!!

 

 

 

한번씩 이런전화 받을때마나 머리가 돌아가게 아프구

내가 세상에 태여난 이유가 궁궁해지구 세상에 태여난

자체가 너무 싫엇다 .

 

 

 


엄마가 아빠를 버리는 순간 난 아빠한테서 버림을 받앗구

또다시 엄마가 재혼을 할때 엄마한테서 똑같은 버림을

받앗다 아빠한테서만 버림 받는것만으로도 족한데

엄마한테서까지 .....

 

 

 


<나는  다른애들이 그렇게 쉽게 할수 잇는거 난

죽엇다 깨나두 못한다 ... 흑흑 >

 

 

 


눈가에 눈물이 초롱초롱 해서 오빠를 쳐다보면서

또박또박 한글자씩 말해나갓다 나두 한번즘은

이렇게 하소연 하고싶엇다 .늘 가슴속에 묻어왓던

말들을 한번즘은 그누구 한테 말하고싶엇다.

 

 

 

<나래야 ..그건 .말>

 

 

 


<이게 인생이라구 말하고싶지 ??? 시러 이런인생

정말 시러 나 한번즘은 아빠 엄마손잡구 유치원

가고싶구 엄마아빠 같이 한때즘은 같이 먹고싶어

내가 요구 높은거야 ??? 다들 그러구 살잖아

왜나만 나만 이게 안되는거냐구 흑흑.........>

 

 

 


세상이 참무정하다 하늘이 무정한건지 다른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다하구 사는걸 난 죽엇다 꺠나두

못하구 산다 다른사람한테는 아무렇지 않는 일이지만

난 그걸  백년이 지나두 못한다 난 세상에 태여나서

행복이라구 느낀건 단한번 임세준이랑 결혼등기하는날

내가 자유를 얻게 되는 날이여서 그날만 행복햇다 .

 

 

 


<니가 세상을 밟어 니발밑에 밟어 강해져 그럼

세상에 두렵지 않구 무섭지 않을거야 >

 

 

 


바닥에 앉아 펑펑 울고 잇는 나를 잃으켜 세우면서

내눈을 보면서 힘주어서 말한다 .

 

 

 

<오빠가 항상 니곁에 잇을께 그니까 무서워하지마

울지마  아프지마 상처 받지마 ....>

 

 

 


오빠말 한마디에 나는 눈물을 쓰윽 닥구 숨을 한번

들이쉬구 다시 내뿜엇다. 그래 이제부터 강해지는거야

다시 울지두 않을거야 

 

 

 

<가족이 되여줄꺼지 ?>

<으응...>

 

 

 

짧디 짧은 한마디 대답이 엿지만 나한테는 그어떤

대답보다 소중햇다.

 

 

 

왠지 이런 승호오빠를 보면서 임세준 얼굴이 자꾸 승호오빠

얼굴이랑 겹치게 된다 출장은 잘갓는지 도착은 햇는지

전혀 소식이 없는 나쁜넘이지만 이것뿐이 아니다 나

이나래 한번두 자기 마누라로 생각한적 없다.

같이 1년반을 살앗지만 머리에 머가 들어찻는지

같이 1년반을 살온 나두 잘모른다 평생 연구대상이다.

같이 살면서 하루에 한번즘은 전화를 해줫야 하는거

아닌가 전혀 전화를 하는 습관이 없다 내가 전화를

하면 늘 바쁘다 한마디로 끝을 맺는다 .

 

 

 

근데 왜이런 나쁜시키랑 승호오빠 얼굴이 겹치냐 말이다

 

 


젠장~!!!!

 

 

 

<왜 그렇게 쳐다바 ??>

 

 

 

울남편 임세준이랑 얼굴이 겹쳐서 쳐다 본다구

내가 말을 못하갯다 띠블릉.

 

 

 

<아니 ..>

<씨익^^  아무리바두 내가 잘생겻지 ??..>

<ㅡ,ㅡ! 징그러 글케 웃지마>

<가자 >

<어딜>

<ㅎㅎ 가보면 알어>

 

 

 

승호오빠 손에 질질 끌려간곳은 감자탕 집이닷

오늘 여러븐 내가 끌려 다니군 .............

 

 


<이나래 많이먹어..>

<ㅡ,ㅡ!!좋은거 사주메 그런소리하지 >

<이거 비싼거야 ...>

<역시 잇는것들이 더한다니까 >

<ㅎㅎ 부자는 아끼는것에서 부터 생기는거야 >

<ㅡ,ㅡ!! 나눠줄줄 아는게 부자라던데 훔..>

<화장실좀 ..>

<쫄지마 나눠달란거 아니니까 ..>

<칫 ㅋㅋ 씨익 ^^*>

 

 

 

승호오빠가 화장실을 가자 나는 호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문자 왓나 전화 왓나 확인을햇다 하구나니

내자신두 놀라워진다 내가왜 그시키 전화를 기다리구

그시키 문자를 기다리는지 휴....................

오늘따라 마음이 불안하다

 

 

 

한번놀아줘요 빤빠빤 ~!!!

 

 

 


헉 깜짝이야 ~!!!

 

 

 


<<<개같은시키>>>

 

 

 


임세준이다.......

 

 

 

갑자기 다치는 전화라 나는 받을가 말가 망설이다

그냥 전화를 끊엇다 .

 

 


편지 왓어요 짠 ㄴ~!!!

 

 

 

<ㅎㅎ 혼자 핸드폰가구 머하냐 ?>

<시간을 좀보느라구 ..>

<그래 .. 아직두 안올라왓네 이모 여기 빨리줘요 >

 

 


나는 문자를 볼려다가 승호오빠 등장에 그냥 핸드폰을

닫아 버렷다.

 

 

 


승호오빠랑 밥을먹구나서 오빠는 회사로 들어가구

나는 가게로 향햇다 가게까지 바래다 주갯다는

승호오빠를 겨우 얼려서 보내구 나는 천천히

길을 걸엇다 .

 

 

 

아맞다 아까 문자...

 

 

 

핸드폰을 열어 문자를 확인햇다.

 

 


근데 ...........................

 

 

 

문자:


(여기 xx병원인데요 임변호사님께서 차사고로

병원에서 수슬중입니다 ...)

 

 


가슴이 철렁 내려 앉으면서 전화를 해야되는데

손이 마구 떨리면서 번호가 찍히지  않는다

차사고 차사고 어떻해 .... 흑흑 ..........

임세준 너죽으면 안대  나두구 죽지마 ...

 

 

                              ㅡ담집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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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0.♡.13
효엄마 (♡.215.♡.2) - 2008/07/16 07:54:28

매일 매일 잘 보고 갑니다 11111111111

가슴아파도 (♡.30.♡.164) - 2008/07/16 08:25:53

ㅠㅠㅠ 어떻게 차 사고 다 낫지 ...
나래는 이젠 어쩌죠? 그래도 세준이를
많이 사랑하는것 같은데..집에 쇼파에
둔것은 또 뭔지 ...담편도 빨리 올려주세요 ㅎ
죤 하루 되시구요

하늘고기 (♡.43.♡.33) - 2008/07/16 08:49:52

임세준도 참 재수도 없고
이나래는 재수가 옴팡지게 없네요...

솔향기 (♡.97.♡.177) - 2008/07/16 09:25:29

설마 세준이가 잘못되는건 아니겠죠?
세준이가 병원에 입원함으로 승호가 사실을 알게 될것 같네요...

해달별 (♡.47.♡.181) - 2008/07/16 09:29:41

55555 자리 차지 하고 다시 들립니다

휴 ~~~ 정작 이혼할려고 하니깐 정이 남아있는건가요 ?!

남편이 차가운데도 뭔가 이유가 있을듯 싶은데요

오늘도 재밌게 잘 보고 담집 기대합니다 ㅎㅎ

잠탱이 (♡.112.♡.222) - 2008/07/16 11:39:23

휴~~~~ 머가 먼지 모르겟어요~~~
대체 누구랑 되는거죠? 임세준? 승호?
모르겠어요~~~~ 헷갈려요..ㅋㅋ 나래 마음도 지금 이렇겟죠?
재밋고 보고 가요!!! 담집 기다릴께요

꼬마신부 (♡.10.♡.180) - 2008/07/16 13:44:01

이런 참..차사고는또 어떻게...참 ...
그럼 나래는 누구랑 엮이는거예요???
담집 기대하겟습니다...

동아티켓 (♡.152.♡.48) - 2008/07/16 14:44:52

어쩜 이런일이
남편이 잘해주느라 하는게 저런
성격이여서 표달 잘 못하는것 같습니다.
어떤 결론을 내리시는지 ... ?
잘 보다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경아 (♡.196.♡.38) - 2008/07/16 15:55:13

흐흐
넌 없구나 ..청도에 잇나보다 ...
글 잼있다 ...먼저 추천 눌르고 가마 ...ㅎㅎㅎㅎ

무중심애 (♡.215.♡.2) - 2008/07/16 16:41:29

문자 구성이 잘 다듬어진 글 ... ...

자알 보구 갑니다....

담편 역시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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