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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니 사랑은 내가 접수할께

백살공주 | 2008.08.19 13:00:16 댓글: 3 조회: 873 추천: 3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5385

start!!!!!!!!!!!!!!!!



지금은 여름방학 .9월이면 난 고등생이 된다.

"아우 배고파 .배가죽이 등가죽에 붙겠네."

오늘은 웬지 배가 출출하다.

 

뭐 해먹기는 귀찮고 걍 라면이나 끓여먹어야 겠다.냄비에 보글보글 물 끓이다가 라면을 넣고 파 송송 썷어놓고 양넘 넣고 마지막엔 계란까지 깨서 넣면 아.. 죽이는 맛이다

"츠르르븝"

 

흘러내리는 침을 겨우 되삼키며 슬리퍼를 끌고 수퍼로 질주 해갔다.

라면 사들고 나오는데 거스름돈으로 받은 오십원짜리 동전이 손틈으로 빠져나가더니 땅에 떨어져 또르르 굴러서 어디론가 간다

 

이론,

허겁지겁 돈 주우러 달려갔는데 내 사랑스런 동전이 조용히 안착한 곳은 모자 푹 눌러 쓰고 담배 뻑뻑 피고있는 아저씨 발끝.

"아저씨 ^^ 발좀 치워주세요.동전 떨어 졌걸랑요."

"아저씨??"

"네... 아저..씨 아닌가..요?"

"니 눈탱이엔 내가 아저씨로 보이냐?"

요즘 30대 도 참 그렇게 오빠소리 듣고 싶은거야? 알았어.. 알았다구

"아. 오빠 발 좀 치워줘요.돈 좀 줍게요.피같은 돈이라서 ."

"이거 정말 미치겠네."

발 치워줄념은 안하고 기속 성질만 부리고 트집잡는 밉상.

"야너 죽고 잡냐?"

이런..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됐으니까 그돈 그쪽이나 가져요.잘먹구 잘사세요."

돌아져서 오는데 뒤에서 들려오는 괴성.

"내가 그지냐!!!!!!!!!!! 이 촌년아!!!!!!!!!!!"


목숨같은 내 돈인디.ㅠ ㅠ

 

어쨌거나 라면은 끓여서 잡숴야 할거 아냐.

 

준비하고 있는데 때마침 울려대는 휴대폰.

♪곰세마리가 한집에 있어 ♬ 아빠곰 엄마곰 애기곰

액정에 찍혀있는 내 베푸 송민주.

 

"어 왜?"

"너 그거 들었어?"

"뭘 들어?"

"성현이 말이야 우리 학교로 온대."

"뭐어?? 그게 진짜야? 성현이 한성 고교로 간대매?"

"원래는 그랫지.근데 어쨋든간에 이제 우리 학교로 오는거래 금방 얻어들은 후끈후끈한 소식일세."

"야~~진짜지?어? 진짜지?"

"내가 그걸 갖구 장난쳐 뭐하냐.너 좋아할줄 알구 들은 즉시로 전화날렷잖아."

"민주야.... 넘 고마워~^^ 싸랑해 울 자기야~~"

"댓거등요.혼자 좋아하세요.지는이만 물러 갈랍니다."

"키키 알았어여 꿈속에 찾아 갈게.. 자기야.."

"사양하겠어요.. 악몽은 꾸기 싫으니까."

이런 지지배. 이쁜말 할때가 없다니까 .

어쨋거나 나에게 대박 소식을 알려준 송민주양에게 사랑의 뽀뽀를 날린뒤 난 집안에서 방방거리며 뛰여 다니는걸 반시간 동안 반복햇다.

유성현.7개월동안을 짝사랑해온 옆교 남학생.

우연히 친구랑 놀러 갔다가 강단에서 강연하는 성현이 모습을 보게 됐다.귀공자 처럼 섬세하고 단정한 외모 .사려깊고 차분한 태도 .절도 있는 행동.사람을 압도하는 분위기며 강연을 다하고 내려와서 친구랑 활짝 웃는 모습이 내 마음을 한꺼번에 확 사로 잡았다.

그때부터 시작 된 어설픈 내 짝사랑 .그냥 이유없이 좋아졌다.

고백할가 생각도 해봤지만 나같은건 바라봐 줄거 같지 않아서 줄창 7개월 동안을 멀리서 쳐다보기만 했다.

근데 그런 성현이가 이제는 나랑 한학교 라니.생각만 해도 날아 갈것 같다.

이젠... 개학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태여나서 처음 ,정말 처음으로 개학이 빨리 오기를 바라는 이맘 .젠장.

다음날.

"여보세요?"

"어 이모 .어제 전화 했엇어요?"

"어 그래 채민아 방학에 뭐 할거니?"

"그냥 잇죠.알바나 찾으로 나갈라구 그랫는데.무슨 일 있어요?"

"그런 이모 좀 도와줄래?여기 아줌마가 갑자기 예고도 없이 안하고 가는 통에 일손이 너무 딸려.월급 쳐줄테니까 내려 올래?"

"월급은 무슨요.내거 얻어 쓴게 얼만데 .내려갈게요."

"그래 휴가철이라 손님이 감당안되서 너한테 도움을 청하는거야.안그래두 공부땜에 힘들텐데."

"아니요 괜찮아요 .간단히 짐정리하구 내일쯤 내려갈게요."

"그래 알았어."

아빠 엄마 돌아가시고 날 많이 챙겨주는 이모다.고맙고 미안하기만 하다.

휴가일이라.아빠 엄마 계시면 이쯤이면 나도 놀러 갔을텐데.

그때 그 사고만 아니였다면.

아니다.이런 생각할때가 아니지.어서 짐이나 챙겨야겠다.




민주랑 간단히 얘기한뒤 짐싸들고 이모네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에 오르기바쁘게 재촉하기 시작하는 기사아저씨.

"어여들 앉아 시간 다됐어.차 출발할거니까."

젠장 빈자리가 눈에 띄여야 말이지.

어.저기 있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발차를 시켜버린 아저씨.뒤뚱.몸을 가누지 못한 나는 그만 뒤로 벌러덩 넘어졌다.

근데 아프지 않네...

"억~~~"

너무 놀란 나머지 저도 모르게 나간 비명...

음 지금 이상황은 설명해드리자면...

웬 사내남자의 품속에 덥석 안겨버린 한채민.

더 정확한 표현을 쓰자면 무릎팍 위에 벌러덩 앉아 버린 한채민양.

ㅇ; ㅇ 챙피함.

허둥지둥 일어 날려고 애를 쓰는데 머리르 스윽 내 쪽오르기울이고 내 귀에 대고 속삭이는 놈.

"그렇게 앵기기 싶더냐?"

쥐구멍이라고 있으면 당장 기여들어가고 싶던 심정은 오간데 없이 사라지고 이런 순간에도 왕자 행세를 하고 싶은 이 남정네 한테 측은한 마음이 들엇다.

"버스가 갑자기 출발해서 그런거잖아요 앵긴건 아니죠.."

"그야 니 맘이지 내가 아냐?"

"맘대로 생각하시죠.어차피 착각은 자유고 요즘 세상 왕자병도 유행이라니."

"이게 증말.."

"야야 됐다 됐어 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소동이냐 잠자코 있어."

일행의 제지하에 겨우 주둥이를 다문 놈.(표현이 너무 심했나)

나이도 나랑 비슷해 보이는게 존댓말 해주면 고마운줄 모르구 반말 찍찍 갈기면 지 랄이야 지 랄이길 .왕자병에 시달리고 있는 불쌍한 시민이라 생각하고 내가 넓은 아량으로 참아준다.

어느새 도착한 이모네 집.

"이모-나왔어."

밖에 까지 달려와서 반기는 이모.

"어 채민아 어서와.빨리 왔네."

"이모 호출 받고 걍 달려왔지."

"우선은 들어가 쉬여.아무래두 힘든널 부른게 아닌가 싶네."


"무슨 소리세요.아끼지 말고 팍팍 써먹으세요."


"알았으니까 들어가자."


와본지가 오라서 기억에 가물가물한 이모네 가게다.


이모가 내주는 방에 짐 풀어놓구 가벼운 옷차림으로 갈입고 다시 가게에 나왓다.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하라는 이모를 뿌리치고 앞치마를 찾아입고 음식나르기에 나섯다.


그동안 내가 썼던 돈이 이렇게 이모가 힘들게 번거라고 생각하니 죄스럽고 미안해서 도저히 앉아있질 못하겠다.


빈그릇들은 치우고 또 주문한 음식받고 열씨미 신나게 하면서 나는 참

좋은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기에 온게.

적어도 그 놈과 다시 만나기 전까진 말이다.

추천 (3) 선물 (0명)
IP: ♡.3.♡.125
jiayan (♡.250.♡.160) - 2008/08/19 13:08:30

나 이거 싸이서 봤던 글이예요~
모이자 자작글에 도전하셨네요~~~
암튼 추천 찍고 갑니다~~

시라소니 (♡.247.♡.249) - 2008/08/19 14:13:40

일빠네......고고생 연애 네...좀 기대 가네요.

momoyu (♡.200.♡.39) - 2008/08/30 08:07:42

시작이 넘 재미있어요.....기대되네요...좀 길게 써주시고 다음집 기대할게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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