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길...(5회)

그린벨리 | 2010.11.04 02:00:50 댓글: 5 조회: 655 추천: 4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8787
2008년10월10일. 드디어 우리가 약혼 식을 올리는 날이다.

오빠는 잠깐 화장실간다고 나갓다.

"윙~윙~윙~" 오빠의 핸드폰 진동소리가 들린다.

나는 핸드폰을 들어 봣다 "막내" 라고 씌여 있엇다.

난 당연히 같이 일하는 쪽 사람인줄알고 전화받앗다.

" 여보세요,상욱씨 핸드폰입니다"

근데 상대방은 아무말도 하지 안는다.

" 여보세요 ?  말씀하세요."

근데 전화가 끈킨다. 잘못친건가 ?

난 별 신경안쓰고 있엇다.



드디어 우리 약혼식 무사이 끝마쳣다.7일뒤에 결혼식 올리기로 했다.

이젠 결혼식 준비에 바삐돌아 치고 있다.

아빠는 우리가 신혼집을 아담한 원룸으로 사주셧다.

난 집에 일생품을 사들이기에 바빳고. 오빠는 여전히 낮에는 잠자고 밤에는 일나갓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널은 웨딩촬영을 마치고 드레스도 골랏다.

저녁에 오빠랑 회먹으러 가자고 졸랏다.

하지만 바빠서 안된다고 가고 싶으면 친구랑 가라고 한다 ...

난 핸드폰을들어 민아한테 걸엇다.

하지만 민아역시 바쁘댄다 .

어쩔수 없이 집에가서 엄마가 차려준 밥을 머엇다.

하지만 밥먹고 얼마 안대서 아래배가 아파나기 시작한다.

난 화장실에 갓다. 갈색으로된 분비물이 조금씩 묻어나오는거엿다.

난 놀라서 얼른 방에들어가 컴터를켜 네이버 지식란에 검색하기 시작햇다.

아이가 자리 잡을때면 아래배가 아프고 출혈도 생긴다고 햇다.

다음날 난 동네근처에 있는 부산과에 찾아가 초음파를햇다.

임신 테스트한뒤로 한번도 초음파를 한적이 없기때문이다.

배에 초음파기를 대고 이리 저리 돌리시던 의사쌤이 머리 저으시면서.

나한테 물어본다. " 생리 언제 하셧어요?"

" 9월20일이요"

" 이상하네요 아직 애기집이 안보입니다"

" 그럼 어떻게 되는거에요 ? 임신이 아니란 말씀이신가요? 출혈도 조금씩 잇는데"

" 일단은 일주일 동안 시간을 같고 지켜보죠. 이런경우엔 두가지 박에 없습니다.

배란주기에 따라 애기 성장이 늦을수도 잇구요. 다른 하나는 자궁외 임신일수도 있습니다."

" 자궁외 임신이요? 그럼 초음파 상으론 알아 볼수 없는건가요?"

" 일단 일주일 동안 지켜보구요 혹시라도 출혈이 심하고  통증이 심해오면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

일주일 뒤에도 애기집이 안보이고 태심이 없다면 피화험 해봅시다. 그러면 자궁외 임신인지.자연유산인지.
알수 있을껏같아요."

나는 힘없이 병원을 나섯다. 임신 아니면 어떻게 한단말인가. 2날만있으면 결혼식인데 ...

오빠한테 전화햇다. 하지만 핸드폰은 꺼져 있따. 요즘들어 핸폰이 꺼지는 차수가 하루하루 늘어 난다 .

임신이 아니라면 이결혼을 해야 하는걸까 ?

오빠랑 함께햇던 3년을 돌이켜보니 . 없으면 못살껏같앗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드디어 결혼식날이 다가왓다. 나는 신부 화장을 마치고 웨딩홀 대기실에 앉아 있엇다.

친구 민아가 내곁을 지켜줫다. 하객분들이 다 모이자. 우리는 축복속에서 

하늘에 사랑을 서약하면서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렷다.

식이 끝나고 부페에서 오빠랑 나는 하객분들한테 돌아 댕기며 인사를 하엿다.

오빠는 화장실간다고 옷을 넝겨주고 잠깐 자리를 비웟다.

근데 또 진동소리가 울린다. 나는 핸드폰을 꺼내 들엇다.

또 "막내"이다 . 난 저번에와 같이 전화를 받앗다.

" 상욱씨 핸드폰입니다"

" 여보세요 ? 말씀하세요 전화 하셧으면 말씀하셔야죠."

하지만 상대방은 여전히 아무대답도 하지 안는다.

전화 끈을려고 하는데 들려오는 목소리 여자다.

" 정은영씨 ? 결혼식 축하합니다. 행복하세요"

그러고는 끈어 버린다. 이상한 여자네 ... 혹시 오빠 짝사랑 햇나 ?

그때 화장실 갓던 오빠가 왓다. 난 재빨리 핸드폰을 치웟다 .

하객분들 다가고나서야 . 우리는 신혼여행 갈려고 공항으로 가는길에 들어 섯다.

" 잘다 녀올께요 "

" 그래 홀몸도 아닌데 몸조심하고. 류서방 우리 은영이 잘부탁해 ^^"

" 장인어른 장모님 걱정마세요  잘 다녀오겟습니다 ^^"

" 야 정은영 선물사오는거 잊지마 ^^ 안사오면 죽는다 "

애교 덩어리 민아이다 .

부모님들은 거울에서 멀어져가 서서히 보이지 안키 시작햇다.

우리가 선택한 곳은 태국 푸켓 이다.

하지만 가던 도중에 난 아래배 통증이 심해 졋고 시근땀이 나기 시작햇다.

"앗~! " 너무 아퍼서 아래 입술을 깨물며 참앗다.

" 은영아 왜그래 ? 괜찬아 ? 어디 아픈데 "

" 배... 오빠 나...배 아파 아~~ "

" 조금만 참아 . "



오빠는 차를 돌려 가까운곳에 병원을 찾앗다.

병원에 도착하자 난 의식을 잃엇고.

눈을떠보니 병실에 누워 닝겔을 맞고 있엇다.

오빠는 내가 깨자 바로 의사를 불럿다.

" 은영아 정신들엇어 ?"

" 오빠 나 어떻게 된거에요 ? "

" 그게 ...." 오빠는 나의 시선을 피하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엇다.

그때 의사샘이 들어 왓고 뒤이어 호사도 따라 들어 왓다.

" 정은영씨 ? 깨셧네요 괞찬아요 ?"

" 선생님 저 어떻게 된거에요 ? 배가 너무 아파서 ."

" 죄송합니다. 아이는 자연유산 되엇습니다. 며칠을 휴식하다 상황바가면서 퇴원하세요 "

의사 선생님의 말에 난  놀라지도 울지도 않는다. 아마 며칠전부 예상했던 일이여서인가보다.

그냥 침대에 기대어 멍하니 창박에만 내다 보고 있었다.

" 은영아 괜찬아. 아이는 또 가지면돼 ... 장인어른 장모님 곧 오실꺼야 "

오빠는 나의 손을 잡으며 말한다. 나는 아무말도 안한채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앗다.

얼마나 지낫을까 아빠 엄마가 달려왓다.

" 류서방 어떻게 된거야 . 은영이는 괜찬아 ?"

" 장인어른 장모님 . 그게 .. 아이가... 유산댓다고 하네요 "

"......................."

아빠는 연신 한숨만 쇠다 오빠랑 갓고.

엄마는 미역국이며 죽이며 날 챙겨주며 병실을 지켜줫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3일뒤 나는 튀원 수속을 햇다.

오빠는 나를 데리고 집에 왓다.

이때 초인종이 울렷다. 아빠다.

" 아빠 왠일이세요 ?"

아바는 그런날 보며 웃으시며 말씀하신다.

" 아빠가 딸집에 오는데 안되나 ? "

" 그게 아니라..."

" 장인어른 얼른 앉으세요. 커피 드릴까요?"

" 아니야 자네 여기 앉게 내가 자네한테 볼일있어 온거야"

오빠랑 나는 아빠 마주 앉아 아빠가 말씀하시길 기다리고 있엇다.

아빠는 가방에서 차키 하나를 꺼내 오빠한테 건네 주엇다.

" 자 받게. 오널 새로 뽑앗네... 언제부터 해주고 싶엇는데 시간이 안돼서 늦엇네..."

" 아닙니다 장인어른 저 이런거 필요 없습니다."

오빠는 차키를 밀어 아빠 앞에 놓앗다.

" 자네 섭섭하네 ... 외제차가 아니라서 그런가?"

" 장인어른 무슨 말씀을 그렇게 ... 그런거 아닙니다.. 월급쟁이가 무슨 차를..."

" 그럼 받게 시간나면 우리 은영이 드라이브도 시켜주고 그러게."

아빠는 차키를 오빠 손에 지워주고  일이 바쁘다면서 집을 나섯다.

난 아빠가 왜 오빠한테 차를 뽑아 주는지 알껏같다.

이 못난딸이 유산을 햇으니. 조금이라도 나한테 잘햇으면 하는 마음에 그런거 아닐까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널은 시 어머니 지일이시다. 나는 오빠랑 같이 케익과 과일 바구니를 들고 찾아 갓다.

우리가 도착햇을땐 이미 마을사람들 같이 생일 잔치를 치루고 있엇다.

한 동네 아주머니가 어머니를 부르신다.

" 이바  자네아들 며느리 왓어"

하지만 어머니는 예전처럼 나를 달갑아 하지 안는다.

그렇게 나는 부억을 나드면서 잔치상을 차려주고 치우고를 다햇다.

마지막 설거지까지 마치고 부억을 나오는데 어머니가 나랑 오빠를 불러 앉치신다.

" 니들 왜 애 안가져 ? 유산된지도 반년이 다돼 가는데 왜 애가 안들어서 ?"

" 엄마는 그게 우리 마음대로 되는거야 ? 애기는 하늘이 주는 선물이래  하늘이 알아서 하겟지"

" 은영아 니가 문제 잇는거 아니야 ? 병원에가서 지대로 한번 검진 받지."

나는 그런 어머니가 얄밉다.

" 하늘을 봐야 별을따지 선물은 무슨." 혼자말로 중얼 중얼 거리는데...

오빠는 나를 툭툭치신다. 아마 어머니가 들을까 두렵겟지...

자고 가라고 하는데 오빠는 기어이  일이 바쁘다면서 밤중에 집으로 올라왓다.

집에 들어 서기 바쁘게 오빠는 나를 침대에 들어 눞여 옷을 벗기기 시작햇다.

" 하늘을 바야 별을딴다며 그럼 내가 별을 따게 해주지 "

" 아 ~~ 갑자기 왜 이래 " 나는 오빠를 밀쳐낼려고 했다.

" 왜이래 우리 부부야 팅기기는...머 팅기니까 더 같고싶은데?"

그날뒤로 오빠는 매일을 나랑 잠자리를 가졋고.우리 사랑이 다시시작뒨걸까??

그제야 잠자리가 부부간에 있어서의 중요성을 느꼇다.

그렇게 얼마 안지나서 난 또 임신이라는 좋은 소식을 가지게 되엿다 ^^

아빠 엄마도 너무 기뻐하셧고. 시어머니도 드디어 손주 안는다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녓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늦은시간에 5회 올립니다.

오널은 너무 질질 늘여서 짜증나죠 ? ㅋㅋ

그래도 조금만 참고 기다려 주세요 ^^

그럼 오널도 즐감 하시구요 ~~
추천 (4) 선물 (0명)
IP: ♡.169.♡.65
항이엄마 (♡.215.♡.230) - 2010/11/04 08:50:18

남자의 바람이 확 드러나는데.. 주인공은 왜 모르고있을가.....
정말 남편놈이 나쁜자식이네...
4-5회 한꺼번에 잘 보고 갑니다...

천상재회 (♡.215.♡.30) - 2010/11/04 08:57:09

4회에 답글 달고있는데 5회가 나오길래 바로 달려왔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단순해 진다고 할가요?
벌써 바람났다고 표가 나고있는데 왜 몰랐을가? 잘보고갑니다.

몽게구름 (♡.234.♡.134) - 2010/11/04 09:29:51

잘보구 갑니다,,ㅋ ㅋ

다음편도 역시 기대기대..또 기대..합니다,,ㅋ ㅋ

그린벨리 (♡.234.♡.23) - 2010/11/04 10:49:34

항이엄마님 그러게 말입니다. 확들어 나는데 바보처럼 모르고 잇네요 .
아마 너무 사랑해서 아닐까요? 그럼 담집도 즐감해 주세요 있다 저녁에 늦더라도 올리겟습니다 ^^ 그럼 좋은하루 되세요

청상재회님 그러게 말입니다. 여자는 참 단순하죠 ㅎㅎ 저녁에 늦게라도 담집올리겟습니다. 그럼 좋은하루 되세요 ^^

몽게구름님 또 찾아주셧네요 ^^ 고맙습니다. 그럼 즐거운시간되세요.

쎄라 (♡.235.♡.102) - 2010/11/04 13:07:41

여주가 애지중지 자라다 보니..곧 애엄마가 될텐데 아직도 많이 어리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쩐답니까? ㅠㅠ

담편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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