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크자 그리고 나 8

매짜다 | 2024.07.04 01:19:21 댓글: 4 조회: 294 추천: 3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4581800
 나는 알바를하면서 학교생활도 그나름대로 열심히 해나갔고 또 재밋게 보냈다.
 비록 알바에 학교생활 하느라 늘 수면시간이 모자랐지만 말이다.
 같은학년에 다니는 우찌가와(内川) 상이라고하는 
 나가사끼(長崎) 출신의 활발하고 곱쌀하게 생긴 일본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는 오전 첫수업이 끝나면 항상 우리와함께 도서관 옆 흡연장소에가서 담배를 피운다. 
 물론 교수님들도 함께말이다.
 그녀는 학교에서 담배피우는 몇 안되는 여자애중 하나였다.
  그리고 그녀는 내가 빠친코 알바를 하기전 잠시 카라오케에서 알바 했을때 같이 일했던 알바친구기도 했다.
참고로 일본 카라오케는 그냥 친구들이랑 가족들이랑 모여서 파티하면서 노래만하는 건전한 곳이다.
 그런 장소지만 때론 청소를 할때면 방에서 콘돔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건전하지 못한가? ㅋㅋ)
 그것은 대개 고중학생들의 짓이다. 
돈은없고 먹고마시고 놀기좋고 은밀한 곳이라면 
고딩들한테는 카라오케가 최고였기때문 이였다.
  우리는 드문드문 해변가에서 바베큐 캠핑하기도 했다. 우찌가와상이 일본 여자애들 몇명 부르고 나는 유학생들 몇명에 일본 남자애들까지 모두 열몇명이 돈을모아 고기랑 채소랑 목탄이랑 맥주랑 준비해서 차몇대몰고 바닷가에 가서 밤늦도록 놀고 마시고 했다. 
 그때는 음주운전 단속이 심하지 안을때라 한번은 
 모국 유학생인 H란놈이 술넘많이 마신탓에 해변가에서 돌아오는 길에 마을 논두렁 사이의 도랑에 차를 그냥 드리 꽂고 말았다.
 모두들 술마신터라 경찰을 부를수도없고 망설이던차 옆으로 지나가던 그마을 사람이 눈치채고 자기 집에가서 긴바줄을 가져다가 자기 농가트럭차에 매어 겨우나 끌어 내준적도 있었다.
 그후로 나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모임을 조직하지 않았고 또 참가 하지도 않았고 우찌가와상하고 몇명이 모여서 카라오케 파티를 하는 정도였다...
 긴세월이 흘러갔지만 아직도 돌이켜보면 참으로 즐거웠던 시절이였고 지금도 그녀는 어디에서 어떻게 잘 보내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중의 한사람이다.  
그녀는 공부도 잘했고 아주 똑똑했다.

 캠핑은 학교친구들 하고 뿐만아니였다.
  한번은 야쿠자 간부들 가족 모임인 사마캠프( 여름캠핑) 에도 참가한적이 있었다.
 이토우상이 주최하는 모임이다.
  그지역 일부 간부들과 가족들 합해서 족히는 삼사십명정도 되는 커다란 모임이였다.
젊은 야쿠자들은 간부들을 차에다 모시고 와서는 깍듯이 구십도 인사하고 다시 차를몰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만약 야쿠자들만의 그정도 모임이였다면 이미 많은 경찰들도 움직였을테지만 그것은 가족들과의 모임이라 그런지 경찰들의 움직임은 그리 보이지 않았다.
해변의 커다란 별장을 빌려서 야쿠자들과 그들의 와이프, 그리고 어린 아이들까지 모여서 해수욕도하고 저녘에는 별장 잔디받에서 유희도하고 바베큐도 하는것이였다. 
야쿠자 간부들의 나이에 비해서 데리고온 아이들이나 와이프들 모두가 젊었다.
 이토우상도 7살 되는 막내아들을 데리고왔다. 
전처와의 큰아들은 이미 스무살도 넘었다니 따라 올리가 만무했다.
 마당 한가운데는 포차처럼 가게를 만들어 놓고 여러가지 술에 생맥주 기계까지 두대 설치 돼있었고 얼음물에는 수박이랑 음료수랑 둥둥 띄워놓고 그 옆에서는 젊은야쿠자 몇명과 술집마담인지 뉘집 와이프들인지 열심히 고기도굽고 전복도 굽고  소시지도 굽고,, 생맥주도 따라주느라 분주하다.
 우리는 그 포차를 중심으로 테블을 빙 둘러놓고 앉아서 마시기시작했다.
 어린애들은 수건으로 눈을싸매고 열발짝 정도 걸어가서 앞에 놓여있는 수박을 일본도(木刀)로 내리찍는 수박깨기 게임을 하고 있었다.
이토우상은 여러사람들한테 나를 중국에서 온 훌륭한 젊은이라고 소개시켜주었다..
 그렇게 밤늦도록 서로가 여러테블을 돌아다니면서 인사도하고 잡담도하면서 새볔두시까지 우리는 술을 마셨다.
 거기서 나는 한가지 발견한 점이 있다. 
더운 여름날 저녘 바베큐라 하지만 웃통을까고 술마시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
내가 상상했던 온몸에 문신으로 가득한 무시무시한 사람들이 모두 웃통을 벗고 무시무시한 얘기만 하는줄로만 알았는데 전혀 상상과는 달랐다.
 물론 손가락 몇마디 없거나 들어난 팔다리나 얼굴에 상처자국이 보였고 심지어 한쪽눈알 하나가 없는 사람도 있었지만 애들을 데리고 해수욕할때도 그들은 반바지에 반팔이였다.
  하기야 애들데리고 온 모임이니 그거야 그렇겠지만, 애들없을때도 그들은 그랬다.

 이튿날 늦게 일어나 정심먹고 나니 남자들 모두가 애들 데리고 마당에 나가서 엊저녘에 먹다남은 음식과 마당에 띄염띄염 널려져있는 쓰레기를 줏어 분별하는 것이였다.
 그리고 떠날 준비가 다되자 별장 직원한테도 깍듯이 인사나누고 한가족씩 집으로 떠나갔다.

 그렇다, 
나는 결코 여기서 그들을 전면 미화할 생각은 없다.
 어디까지나 그들 집단은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낙인이 되여있는 반사회적 폭력집단이고  내가 모르는 일도 수없이 많았을 터이니 또다른 입장에서 봤을때는 전혀 다른 모습일수도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들과 접촉하면서 그들한테는 상하계급 체계가 질써 잡혀있고 철저하게 조직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며 같은 흑사회가 아닌 일반 사회적으로는 기본도덕과 매너를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이 있다는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신문기자나 흑사회 전문 저너리스트는 아니지만 그저 내가 보고 느끼고 경험해왔던 일들을 최대한 표현할수 있는데까지  있었던 그대로 표현하고싶을 뿐이다.
 나머지는 읽어보시는 분들이 알아서 이해하리라 믿는다.
 내가 바라는것은 그것뿐이다.
  ( 다음계속)
추천 (3) 선물 (0명)
IP: ♡.167.♡.58
타니201310 (♡.163.♡.184) - 2024/07/04 06:26:33

여기는 일반인들이 여름이면 웃통까고 술을 마셔요~
다음날 엊저녁에 먹다남은 음식과 쓰레기를 치운다니 일본인들의 소질을 알것같네요...
글 잼잇게 읽었습니다~

매짜다 (♡.94.♡.197) - 2024/07/04 11:23:37

감사합니다

아침이슬99 (♡.208.♡.73) - 2024/07/04 12:29:35

내가 해보지 못한 알바경험이 다양하네요. 카라오케, 빠찐코 ㅋㅋ 여자친구 이야기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매짜다 (♡.167.♡.236) - 2024/07/05 07:27:45

네,다 말할수는 없지만 많은것을 해왔지요. ㅋㅋ
혹시 빚받을 일있으면 연락하세요. ㅋㅋ(농담)
여자친구?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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