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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바닐라라떼> -제2화

ChicGirl | 2010.12.05 18:43:32 댓글: 10 조회: 748 추천: 5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8932

1편 답글 남겨주신 huaidan님 고맙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설마 아까 무매너남이 회사에 다닐리는 없고, 아니 다닌다 쳐도 아직은 젊은 사람이 설마 면접까지 보는 팀장님일리가? 그런데 아무리 봐도 아까 무매너남이 맞는것 같은데


검은색
정장에 가는 세로줄이 하얀색 셔츠, 안어울리듯 묘하게 어울리는 브라운 넥타이에 요즘 시크릿가든의 백화점 사장역을 맡고 있는 현빈이 떠오를만큼 댄디한 머리스타일까지.. 정신줄을 놓은채 일여분가량 눈앞의 놈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박여희씨, 사람 그만 뚫어지게 보시고 자아소개 해보시죠?


-
....죄송합니다. 이름은 박여희구요, XX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나왔고 국문과학위도 우수한 성적으로 땄습니다. 평소 동양사학, 서양사학등에 관심이 많아 문학방면에 관한 도서들을 읽기 좋아하구요, 드라마를 엄청 좋아해서 학교다닐때 드라마매니아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어요. 제가 이번에 이력서 제출한 곳은 본그룹의 기획팀 어시스턴스구요, 부탁 드립니다.


 

-긴장 푸시구요, 국문과라면 문학작품에 대한 요해가 깊을듯한데, 박여희씨는 어느 분의 어떤 작품을 가장 좋아하시죠?


 

-개인적으로 동양문학보다는 서양문학에 흥취가 있거든요, 아마 영문과를 나온 영향도 큰듯 싶어요, 서양문학쪽으로 뽑자면 낭만주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드의 작품들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처음으로 어려운 고전영문을 버리고 간단한 단어들로 시를 지으신 분이기도 하죠, 그분의 시들은 낭만주의 시답게 자연과 사람들의 열정을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어요.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The World Is Too Much with Us” – 세상은 우리에게 너무하다 라는 작품입니다.


 

-그 작품을 언젠가는 꼭 읽어보고 싶네요, 영문학과 나오셨다고 하셨는데 영어수준은 어떠신지요? 기획팀 어시스턴스는 영어가 기본이거든요, 잘할수록 더 좋구요.



-
저 영어의 제일 높은 등급인 8급까지 넘었습니다.


-,~ 그럼 드라마나, 영화 매체쪽 일을 해보신적은 있나요?


 

중간에 앉은 그 무매너남과 옆에 앉은 여자분이 서로서로 질문을 속사포처럼 던져왔고, 그옆의 또 다른 남자는 뭐가 그리도 좋은지 싱글벙글 웃으며 내 얼굴만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ㅡㅡ;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정체를 알수가 없다
, 질문하나 안할거면서 왜 저러고 앉아있는지...드디여 면접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갔고 또 그 무매너남께서 질문을 해왔다.


 

-박여희씨 문학에 대한 요해와 영어실력으로보면 나름 괜찮은 조건이긴한데 기획방면의 경험이 좀 딸리네요. 전공도 좀 맞지않구요, 만약 월급은 한달에 3500원이라면 받아들일수 있나요?


-
, 받아들일수 있습니다.



-
그럼 언제부터 출근 가능하죠?
-내일부터라도 당장 가능합니다.


 

-제 물음은 여기까지, 인사과 두분은 질문있으면 더 하시죠.


 

옆에 여자는 안경은 추켜올리며 질문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이때 옆에서 싱글벙글 웃기만 하던 남자가 질문있다며 말을 걸어왔다.


-박여희씨, 나 아까부터 궁금한거 하나있는데..

-, 말씀하지죠.


-
그 블라우스..커피자국 어떻게 된거죠? 면접보러오는 여성분이 아침에 커피묻은 블라우스를 입고 나왔을리는 없고..


-
..그게요..


싱글벙글남의 갑작스런 커피자국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요리조리 머리 굴리고 있는데
, 앞에 앉은 팀장님이 입을 열었다.


 

-사적인 질문은 대답 안해도 괜찮습니다. 저기, 박여희씨 내일부터 출근하시죠

-?!!!!!!!!!!


-
신팀장님,, 아직 면접보러 온 분들도 몇명 더 남았고, 다 보신후 결정하시는게 좋을듯 한데요.


 

-기획팀 직원을 뽑는 가장 큰 결정권은 나한테 있는거 아닌가? 

-그래도 인사과랑 상의를 좀 하시는게



-
박여희씨, 조금있다가 비서가 다시 전화드릴거니까, 나가시구요, 다음분 들여보내세요.

-? 감사합니다..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회의실밖으로 나왔다. 도대체 무매너남, 아니 팀장이란 사람은 능력보고 뽑은건지, 아침에 있었던 일때문에 미안해서 뽑은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어찌됐건 박여희의 백수생활이 드디여 종지부를 찍었다는것만 해도 신날 일이지,,어서 빨리 기쁜 소식을 룸메이트이자 십년지기 구인 연주한테 알리기위해 전화를 걸었다.


 

-~주야

- 사고쳤냐?


-
, 내가 사고치는 애로만 보이냐? 언니가 ~~ 일이 있어서 전화했지.

-설마 로또라도 당첨된건 아니지? ~~ 친구야!!


-
그놈의 상상력 하고는, 드디여 입사했다 크크큭

-진짜? 면접 본다는 소리 없었잖아, 구라까는거지?


-
선생님이란 애가 구라가 뭐니 구라가..선생이 이러니 학생들이 배우겠어? 암튼 거짓말 아니고 진짜야~

-무슨 회산데?


-
드라마제작회사,대박이지?

-어이구, 구라맞네~


-
속고만 살았냐? 진짜 라니까. 금방 면접보고 나오는 길이야, 내일부터 출근하래~ 글구 월급 3500이다?

-공적금, 보험 떼고?


-
..그건.. 모르겠는데?

-아무튼 취업했으니 다행이다, 축하해~ 드디여 니가 자립을 하는구나.


-
이래뵈도 나가던 영문과 출신이야 이래~

-하긴, 자세한 얘긴 집에 가서 , 축하해 여희야~


-
알았어 끊어~


 

그래도 기쁨을 같이 나눠주는건 친구가 제일이구나,

친구 이연주양을 소개하자면 나랑 같은 대학, 같은 학과를 나온 친군데 자신이 가진 화려한

말빨로 지금은 언어학교에서 연봉이 엄청 높다는 잘나가는 영어강사를 하고 있다.


그녀에
비하면 이제야 사회에 걸음마를 아기에 불과지만... 뭐 드디여 백수에서 벗어나 취직 하니,그동안 메고 오던 짐을 풀어놓은거마냥 어깨가 가벼웠다.


 

ZAQ회사, 기획팀, 박여희의 회사생활이 펼쳐질 이곳, 왠지 설레이기도 하고 내일이 기대되기도 한다. 멋진 곳에서 어떤 일들을 겪고 어떤 사람들을 만날것인지...말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직은 첫 시작이라 뚜렷한 러브라인도 없고 그렇지만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추천 (5) 선물 (0명)
IP: ♡.249.♡.17
애슐리1228 (♡.89.♡.154) - 2010/12/05 23:00:24

잘 보고 갑니다 ^^

글 보니까 드라마 보는것같이 그려지네요 ^^

글들이 밝아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다음집도 기대할께요 ^**^

huaidan (♡.147.♡.252) - 2010/12/06 09:00:20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에 또 로그인에 추천드리고 갑니다.
ㅋㅋㅋ
시간이 되시면 자주 올려주세요.

yj (♡.93.♡.194) - 2010/12/06 18:32:26

재밌네요 ,잘 보구 갑니다.

ChicGirl (♡.249.♡.8) - 2010/12/06 22:19:48

애슐리1228님,
드라마보는것같다니 제 기분이 아주 날것 같은데요^^
좋은 평 감사드리구요, 다음집도 기대해주세요~

ChicGirl (♡.249.♡.8) - 2010/12/06 22:21:03

huaidan님,
1화에 이어 2화도 답글 달아주시고, 추천두 해주시고
너무 고맙습니다~
님의 성원에 힘입어 중간에 포기하지않고 열심히 쓸게요^^

ChicGirl (♡.249.♡.8) - 2010/12/06 22:21:57

yj님,
처음뵙겟습니다, 재밌다니 제가 힘이 막 불끈불끈 나는데요^^
다음집도 기대해주세요~

큐티가위 (♡.128.♡.55) - 2010/12/07 11:48:24

잘보구 감미닥..크크.
땡기네요..크크

ChicGirl (♡.249.♡.4) - 2010/12/07 16:09:39

큐티가위님,
제2화에도 글 남겨주셧네요^^
땡기면 자주 보러오세요~

사랑과아픔 (♡.39.♡.211) - 2010/12/08 11:28:02

이번집도 잘 보구 갑니다...
담편 보러 언능 가야겠어요.

ChicGirl (♡.249.♡.43) - 2010/12/08 15:56:04

얼른 고고싱하시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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