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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 5년 (25)-마이러브스토리Ⅰ

자이모 | 2010.12.07 21:09:01 댓글: 12 조회: 1688 추천: 2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8940
  너무 오랜만에 찾아 뵈서 죄송합니다...요즘 줄곧 야근에 연말 모임에 너무 바삐 보내다 나니 글 올릴 시간이 없었습니다..그간 많은 일도 생기고 제 주변에도 변화가 조금 일어 났어요^^ 근데 다 좋은 변화예요...

  제가 맨날 만난다는 선배 있지요? 2주 전 그 선배 한테서 사귀자는 고백 받았고 지금은 사귀고 있어요...제가 한국와서 부터 친하게 지냈으깐 5년 동안 거의 맨날 붙어 다니다 싶이 한 선배예요...서로에 대해서 너무 잘 알지만 고백 받는 순간 너무 떨렸고 그렇게 친하고 익숙한 사이였는데도  였고 항상 행복감에 차 있는거 같아요 ㅎㅎ 이 이야기에 관해서는 마이러브스토리 마지막회에 쓸게요~

  그래도 한가하기보다 일이 있을때가 좋은거 같아요...일요일날 오전 11시에 출근해서 월요일 새벽4시에 퇴근하고 월요일날 오전 11시에 출근 한 적도 있었지만 먼가 하고 있다는데 되게 뿌듯했어요...

  오늘부터 "마이러브스토리"라는 주제로 저의 사랑 이야기에 관해서 쓸려고 해요 ㅋㅋ 날씨도 추워지고 하니 갑자기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진 옛사랑도 떠오르고 하네요...

   모든이가 그랬듯이 중학교 때 부터 새록새록 이성에 대한 호감이 생긴것 같아요...근데 그땐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것을 얘기 하면 큰 흠이라도 될가바 꽁꽁 숨겨 두고 있었답니다....

  미연이를 비롯한 주위에 친구들이 서로 남자친구 여자친구 사귀기도 하고 누군가를 짝사랑 하면서 눈물도 흘리고 연애편지도 오가고....지금 생각하면 참 이쁜 사랑들이였어요....

  그땐 공부 잘 하는 남자애보다 머리스타일을 멋있게 꾸미고 축구 잘 하고 약간 반항기가 있는 남학생들이 인기가 많았던거 같아요. 저 역시 반급에서 축구도 잘하고 유머스럽고 또 잘생긴 남학생을 짝사랑 했었어요. 

  쉬는 시간이면 그 애가 자리에 있나 없나 확인하고 저녁에 잠 들기 전에는 그 애랑 나누었던 대화들을 되새겨 보면서 잠들군 하였어요....

  하지만 그땐 공부만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 땜에 고백 같은건 생각도 안했었고 머리엔 오직 좋은 대학교에 진학 해야 된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사람이라는게 참 간사한것 같아요. 그땐 그렇게 절실 했으면서도 지금은 그애를 만나면 아예 남자로 보이지 않아요. 중학교만 졸업하고 사회에 나간 그 애는 그 뒤로 걍 까맣게 잊고 산거 같아요. 그리고 한국에와서 10여년만에 첨으로 만났는데 걍 반갑기만 하고 예전의 그런 감정은 하나도 없고 걍 친구로만 보였어요....
  
  저의 진정한 첫사랑은 고3때 시작되였어요. 고3이면 한창 바쁠때고 다들 대학입시에 머리 싸매고 있을 때인데 이때 찾아온 첫사랑에 푹 빠져 버렸어요... 오늘은 첫사랑에 대해서 써보기로 할게요.

  고3때 전 좋은 대학교로 가보겠다고 전학을 결심 했어요...아무래도 시골에 있는 제가 다니던 학교 보다 학생도 많고 또 대학교 진학율도 높은 그 학교에 가면 더 좋은 대학교에 갈거 같았어요...

  전학갈 때 저랑 친한 친구 미영이도 같이 갔어요... 낯선 도시에 도착하자 중학교 때 한반 다녓던 친구 추영이가 마중나와 있었어요...추영이는 우리 한테 하숙집도 찾아주고 등록하는 곳도 알려주고 많이 챙겨 줬어요...

  추영이 덕분에 모든 정리는 빨리 끝낼수 있었고 이튿날 부터 바로 수업에 들어 갈수 있게 되였어요...원래 다니던 학교와 달리 교실이 터질 정도로 사람이 꽉 차 있었어요...이 고등학교가 중점대학생을 많이 배출해냈기 때문에 여러곳에서 학생들이 잔뜩 몰려 왔네요...

  제가 온 후에도 연 며칠 잇따라 계속 새로운 학생이 들어 오고 있었어요...거짓말 안하고 매일 아침마다 담임선생님이 새로운 학생을 데려오고 자아소개 시키고 했어요...그리고 재수하는 애들도 많이 왔었어요...

  그날도 여느때 처럼 담임선생님은 남자애 두명이랑 여자애 한명을 데리고 들어왔어요....선생님은 "자, 여기로 잠간 집중해 주세요, 오늘 새로 전학온 학생들입니다. 세명 다 재수생이구요...자아 소개 부탁드릴게요..."라고 하였어요...

  그중 유난히 눈에 띠였던 한 남학생, 머리는 찰랑찰랑했고 앞머리는 길어서 눈을 덮을가 말가 하였고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목소리도 너무 매력 적이였어요...(점 멋있게 생겼구먼, 근데 키만 점 더 컸으면 좋겠다)하고 혼자 생각했었어요...

  그때 온 남학생 두명은 제가 앉는 앞줄에 앉게 됐어요...제가 멋있다는 애는 영빈이고 다른 한 남학생은 춘용이였어요~저도 새로 전학 와서 서먹서먹해 있었고 재수생 두명도 서먹서먹해 있던 차라 저희는 금방 친해 졌어요...그때 제 짝궁은 연희라는 애 였는데 서글서글한 성격 땜에 사람을 금방 사귀고 금방 친해지고 하더군요...

  저희 네명은 마치 오래 전 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마냥 금방 친해졌고 저녁 자습시간이면 뭉쳐 다니면서 간식 사먹고 공부도 같이하고 너무 잼있게 보냈어요...

  저랑 제 짝꿍은 모르는 문제가 있음 항상 이 두 재수생한테 물어 보게 되였어요..그래서 야자 시간이면 항상 자리를 바꾸어 앉았어요....근데 어케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영빈이가 제 옆에 와서 앉았고 연희가 춘용이 옆으로 가서 앉게 됐어요...

  그땐 무슨 대화를 그렇게 나누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영빈이랑 같이 앉아서 둘이서 얘기 하다가 계속 웃었던거 같아요...말하다가 서로 너무 웃겨서 엎드려서 한창 웃다가 일어나고...

  영빈이는 너무 유모아 적이래서 조본산 흉내도 내고 머 여러 개그만 흉내를 많이 냈었어요...그리고 그때 한창 월드컵 기간이라 저흰 야자 시간에 맨날 담임 선생님 쫄라서 티비 켜달라고 하고 월드컵 봤던거 같아요...

  새로운 환경에 와서 갑자기 많은 친구들이 생긴 전 공부에 집중하기 보다 노는데 정신이 쏙 빠진것 같았어요...

  오후 수업 시간 끝나고 맛집 찾아 다닌다고 영빈이랑 돌아다니다 야자 시간에 지각한적도 몇번 있었어요...반 애들은 "너네 둘이 사귀는거 아니야?"하고 막 질문을 들이 대고 그랬어요...

  그땐 고3인지라 대놓고 연애 하는 애들이 꽤 많았어요...고3이니 선생님들도 많이 터치 안했거든요...

  아마 그때 저랑 영빈이는 서로 애매모호한 사이로 서로 호감을 가지면서 또한 그 호감을 즐기면서 지냈던거 같아요....

   그리고 전 그때 영빈이를 진짜로 좋아했고 걍 이번도 짝사랑으로 끝나겠지 하고 별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지금도 그렇지만 고백은 받아 봤어도 먼저 고백하는 방법은 모르는거 같아요...여자래서 그럴가요? ㅎㅎ

   그날도 저, 연희, 영빈이, 춘용이 이렇게 네명이서 양꼬치 먹으로 갔어요...맥주에다 양꼬치 먹으며 희희닥닥거리다 갑자기 춘용이가 " 영빈아, 넌 좋겠다, 여자 친구 생겨서"이러는거예요...저흰 농담인줄 알고 "진짜? 어우, 영빈이 너 그러기야, 왜 우리한텐 얘기 안해?"하고 막 놀려 줬어요...

   근데 춘용이가 이 얘기를 하면서 제 눈치를 자꾸 보더라구요...농담으로 시작했던 이 농담은 농담이 아니였어요...그때 3명이서 같이 들어 왔는데 그중에 여자애 한명 있었다 했잖아요, 그 여자애랑 사귄다는거예요...

  전 그 얘기를 듣고 너무 놀랬고 표정관리가 너무 힘들었지만 아무 일도 없는것처럼 "진짜?? ㅋㅋㅋ 잘 됐다야 ㅋㅋ 잘 해봐라, 근데 넌 왜 그런거 티도 안내고 말도 안하니 "하고 아무 일도 없는것처럼 행동 했어요....

  그일을 알고도 저랑 영빈이는 친한 친구라는 면목으로 계속 붙어 다녔어요...그날은 저희 반이랑 다른 이과반이랑 축구 시합 있는 날이였어요...축구 시합 한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나가지 않고 하숙집에 일찍 드가서 빨래도 하고 이것저것 정리 하고 있었어요...

  저녁쯤 되니까 연희가 전화 와서 "예미야, 오늘 축구 시합한 결과 우리 반 이겼대, 그래서 지금 반애들 음식점에서 모이기로 했다, 빨리 준비하고 나오라"하더군요...전 그 자리에 영빈이가 있는줄 알았고 어쩌면 영빈이가 있기에 그자리에 나갔을지도 몰라요...

  영빈이는 이미 와 있었어요...하지만 영빈이 여자친구라는 작자는 안나와 있더군요...술 마시면서 애들이 영빈이 보고 "영빈아, 너 **랑 사귄다며? 왜 같이 안나왔어?"하고 질문을 계속 해 댔어요...영빈이는 걍 "허허"하면서 영빈이만의 특유의 웃음으로 웃어 넘기군 하더군요....

  저희는 이렇게 술을 잔뜩 마시고 노래방에 갔어요...거기서 전 영빈이의 다른 모습을 발견 했어요...춤을 엄청 잘 추는거 있죠...영빈이의 춤추는 모습에 다시 한번 반했어요...

  그리고 돌아오는길....영비이는 저랑 연희가 단둘이서 가기는 위험하다 면서 저희를 바래다 준다고 따라 나섰어요...저희가 놀던 곳에서 영빈이네 하숙집, 제가 있는 하숙집 , 연희네집 순서로 가까웠어요...영빈이는 저희를 바래다 주고 돌아 간다면서 하숙집을 지나치고 계속 저희 따라 오더군요...

  제가 있는 하숙집에 도착해서 전 " 됐어, 나 다 왔어, 영빈이 연희 잘 바래다줘..., 난 이만 올라갈게..." 하고 올라오는데 영빈이가 아무 말도 안하고 같이 따라 올라 오더군요...

  그때 까지 전 걍 농담으로 "왜? 나랑 헤여지기 아쉬워? 문앞까지 바래다 줄려구?ㅎㅎ"하고 장난 쳤어요...제가 있던 하숙집은 2층이였는데 2층에 올라와서 제가 문꼬리 잡는데 영빈이가 계속 절 빤히 쳐다 보는거 있죠...

  전 무시하는척 막 웃으면 "야, 너왜 그래 ㅋㅋㅋ 무슨 할말 있는사람처럼 ..."하면서 영빈이를 놀려 줬어요...전 영빈이가 여자친구 있다고 한담 부터 (역시 나혼자 짝사랑이였구나, 영빈이는 날 여자로 안봤구나)라고 생각하고 다른 쪽으로 생각들때마다 (아니야, 아니야, 영빈이는 좋아 하는 사람 있고 여자친구있어)하면서 스스로 정신 차리고 했어요....

  가만히 서있던 영빈이가 "사실 나 할말있어"하더군요...이말을 듣는 순간 전 심장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고 아무 말 못하고 가만히 계단에 서 있었어요...계단의 비상등도 인기척이 없으니 꺼지더군요...

  한발작, 두발작, .....영빈이가 저한테 다가오고 있었어요...저희 사이는 점점 가까워지고 영빈이가 제 코앞 까지 왔어요...

  거친 숨소리와 함께 영빈이는 제 머리를 쓰다듬고, 얼굴을 쓰다듬더니 키스하기 시작했어요...(악, 이건 머지, 영빈이는 여자친구 있는데...날 좋아 한단 말도 안했는데...얘가 왜 이러지?)머리 속은 너무 복잡했지만 몸은 움직여 지지 않고 있었고 저도 영빈이가 이끼는 대로 키스에 빨려 들고 있었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인데...매일매일 꿈속에 나타나던 사람인데....

  영빈이는 입술을 저 한테서 떼더니 "예미야, 너한테 진짜 미안하다, 널 만나서 진짜 사랑이 먼지를 안것 같다....나...사실은 널 많이 좋아해...."하면서 절 품에 끌어 안았어요...

   저희는 밖에서 연희가 기다리고 있다는것을 까맣게 잊은채 오래도록 포옹하고 있었어요....제 첫키스는 이렇게 영빈이한테 빼았겼네요ㅠㅠ

   너무 길어 진거 같네요 ㅎㅎ 저랑 영빈이 이야기는 담 회에 계속할게요 ^^(사실은 자이언트 오늘 마지막회인데 지금 자이언트 할 시간이네요 ㅋㅋ 마직막회래서 꼭 봐야 하세요...오늘은 이만하고 드리마 볼게요..죄송합니다..꾸벅~)
추천 (2) 선물 (0명)
IP: ♡.138.♡.222
신제인 (♡.165.♡.112) - 2010/12/07 22:16:49

어쩐지 여자의 직감이 맞다니까요 ........그 선배랑 러브라인으로 이루어질것같더라구요
축하합니다...이쁜사랑하세요 ^^
님 고등학교때 사랑이야기보는순간 옛날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흐뭇합니다.
자이모님도 자이언트 즐겨보시네요 ㅎㅎ저도 완전 좋아해요

800만 (♡.174.♡.123) - 2010/12/08 10:42:20

ㅋㅋㅋ 도장찍구 갑니다...

몸서리 (♡.43.♡.110) - 2010/12/08 12:39:49

드디어 사랑이 시작되였군요..

두분이 맛난거 많이 먹으러 다니고 여기저기 많이 놀러다니며 추억을 만드세요~

monica (♡.250.♡.6) - 2010/12/08 13:40:12

컴백하셧네요~ ㅎㅎ 보는 저희야 눈이 즐겁죠

자이모 (♡.197.♡.248) - 2010/12/09 12:01:29

ㅋㅋ 모니카님의 쪽지를 받고 기다리는분들이 계시구나...하고 바로 쓰기 시작했지요 ㅋㅋ

jinal (♡.57.♡.130) - 2010/12/09 10:53:54

ㅋㅋㅋ 도장찍구 갑니다...

자이모 (♡.197.♡.248) - 2010/12/09 12:01:47

ㅋㅋ 도장 찍어주셔서 고마워요 ㅋㅋ

자이모 (♡.197.♡.248) - 2010/12/09 12:00:00

신제인님 ㅎㅎ 역시 1빠네요 ㅋㅋ 이렇게 들려줘서 고맙구요...재밌게 읽어주시고 플도 달아 주시고 추천도 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자이모 (♡.197.♡.248) - 2010/12/09 12:00:16

800만님 고마워요 ㅋㅋ

자이모 (♡.197.♡.248) - 2010/12/09 12:00:50

몸서리님 ㅎㅎ 고맙습니다...오빠가 요즘은 출장을 많이 다녀서 주말에만 잠간 만나고 했어요...ㅋㅋ

충전 (♡.254.♡.205) - 2010/12/11 23:00:19

ㅎㅎ 진짜 오랜만이네요...좋은일 생겨서 축하드립니다..~

자이모 (♡.138.♡.199) - 2010/12/21 19:44:04

고마워요 ㅋㅋ 글 자주 올려야 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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