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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을 바치다(1)

미동이 | 2010.12.15 16:32:40 댓글: 6 조회: 2843 추천: 6
분류타향수기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8969

무엇을 하든 다 첫경험이 있을것이다~ 누군가에게는 황홀했던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이고 누군가에게는 기억하기 싫은 첫 경험이다 .

나는 참 한발자국한발자국 인생을 잘 걸어왔다 ,누구못지않게 열심히 직장다니고 누구못지않게 돈도 열심히 모아 집에도 부쳐주고 참 착한여자였다 . 주말만 되면 여기저기서 만나자는 약속도 적지않았다. 회사는 악세사리회사인지라 일요일도 부려먹어 좀처럼 데이트할 시간이 없었다. 한해한해 나이만 들어가고 남들처럼 가슴이 콩닥뛰는 사랑도 못해보고 2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회사에 나보다 13살이나 많은 한국아저씨있었다. 유머스럽고 누가바도 딱 50대되여보이는 아저씨였다. 겉늙었다. 그치만 이 아저씨 지가 총각인줄알고 잘 생긴줄알고 좀 이쁘장하다하면 작업을 걸군한다. 정말 미웠다. 내가 젤 싫어하는 스타일이였다. 평상시 출근할때는 너무나 듬직하고 무서운 상사지만 퇴근만하면 좀 이쁘장하다거나 몸매가 좋은여자면 밥수주겠다니 말을 걸군한다. 그때 나는 이회사에서 근무한지 5년되였고 사장님한테 인정받은 직원이라 감히 나한테는 말을 잘 못걸었다. 내가 매력이 없어서인지 나한테만은 늑대티를 내지 않았다.

년말이라 물건을 빨리 보내야함으로 생산현장은 주말도 없고 기본 12시까지 야근이였다. 주방아줌마는 출퇴근을 하여 저녁 야식 챙겨주지않아 야간하는 관리급직원들은 혼자 라면을 끓여먹었다. 나는 내일만하면 야간을 하지않고 숙소들어와 출납이랑같이 티비보고 즐겼다. 출납은 나와 동갑이라 우리는 친구같이 지냈다. 출납과 부장님(위에 소개한 아저씨)은 사이가 좋았다. 야간이면 출납은 자주 사무실에 내려가 부장님이랑 예기도 잘하고 낮에 부장님 커피도 잘 타줬다. 일하면서 부장님과 내가 부딪치는 일은 많았다. 그때 나는 자재과 과장이였고 이우 자재를 많이 사용하다보면 불량도 많고 내가 없을때 자재과에 와서 몰래 자재를 가져간것도 한두번이 아니였다. 그러다가 발견되면 난 부장님 무서운줄 모르고 부장님사무실로 찾아가 싸우군 하였다. 자재 출입증에 불량 얼마 교환얼마 적어서 보내달라고 현장에서 분실된것은 현장에서 책임지라고 ... 그러면 부장님은 바빠죽겠는데 숙소에서 놀고있는 너한테 내가 찾아가야하냐고 그럴려면 현장끝날때까지 자재과에 있으라고

모순은 점점 커갔다. 일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나도 힘들고 부장님도 힘든거 같았다. 피할수있음 서로 피해갔다. 어느날 사장님이 날 불렀다.
< 김 과장, 요즘 박부장이랑 모순 많지?>
<네... 박부장님 일하는거 맘에 안들어요>
<영이야 이 회사가 첫직장이라고 했지? 니가 처음 회사올때 생각난다. 눈은 초롱초롱하고 아무것도 할줄 몰랐지 . 복사해오라하면 복사가 머냐고 묻고, 난 그때 니 모습이 너무 이뻣다. 머든 배우려하고 너보다 어린친구들이 먼저 사회에 나화서 회사경험있다고 대학교졸업한 니가 그들 뒤꽁무리 쫒아다니면서 배우고 ... 영이야 많이 큰거 알지? 사람은 항상 겸손해야하고 상사는 상사대접을 해줘야한다. 내가 말하는거 무슨뜻인지 알지?>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 난 사장님말씀만 들으면 맘속에 꽁겻던거 눈녹듯 녹아진다.  현장은 오늘또 12시까지 야간한다고 한다. 10시쯤 주방에 나와 라면 3개를 끓이고 부장님 사무실로 갔다.
조장애들과 잠간 회의를 하는거 같았다. 문앞에서 잠간 주춤이는것을 본 부장님은 < 들어와~ 우리 김과장님이 어쩌다 이 시간에 제 사무실로 오실가요?>
내 마음도 모르고 비꼬는 소리하고는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고 난 웃으면서 <부장님 너무 수고가 많으시네요 . 주방에 라면 끓여놓았어요 이주임이랑 같이 드세요> 분명 부장님은 미안한 얼굴이였다. 또 잠간 환한 미소를 띄우면서 < 오늘따라 김과장님 엄청 섹시해보이는걸...> 늑대웃음지었다.

그러고는 난 주방에 들어가서 김치랑 준비하였다. 라면소리에 회의는 마무리도 안했는지 바로 뒤따라 이주임이랑 같이 들어왔다.
< 김 과장은 남자친구 없나?>
<소개해줄려고요?  >
<내가 중국남자 아는사람 몇이라고 한국남자는 어떻게 생각해?>
<한국남자도 좋죠~ 낼모레면 30인데 언제 데이트하고 결혼하겠어요 전 아무도 다 좋아요> 농담삶아했다
그뒤로 부장님과 점점 사이가 좋아졌다. 농담도 하고 야간이면 출납이랑 같이 부장님 뒤꽁다리 쫒아다니면서 피자 시켜달라 치킨시켜달라고 애교를 부렸다.
점점 50대 보이던 아저씨가 매력도 있어보인다. 사실은 40대 초반이였다. 회식해서 노래방가면 가수못지않게 노래실력 또한 대단하였다.

출납하고 나는 한 숙소였는데 저녁마다 누구하테 매일 문자질이였다. 분명 남친은 없었는데...

추천 (6) 선물 (0명)
IP: ♡.234.♡.131
검은악마 (♡.217.♡.31) - 2010/12/15 18:23:33

추천한방 하굼 감네다^^

heajeon (♡.59.♡.208) - 2010/12/15 22:37:41

잙읽었습니다.담편에뵈요

영미다 (♡.225.♡.167) - 2010/12/16 05:58:52

잘 읽고 감니다..다음집 기대됩니다...

lcb777 (♡.248.♡.154) - 2010/12/16 09:07:33

잘 읽고 감니다..다음집 기대됩니다...

카푸치No (♡.160.♡.158) - 2010/12/16 14:20:15

ㅎㅎ 이해함다... 1234567890

GimPro (♡.231.♡.144) - 2010/12/22 15:25:46

재미나네요 추천합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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