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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라떼> -제11화

ChicGirl | 2010.12.15 21:52:00 댓글: 16 조회: 914 추천: 8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8970

제10화 답글 남겨주신 쓔웅님, 핑크플라워님, 달맞이꽃님, 큐티가위님,레나님,
molly님, 사과나무17님, yj님, 솔향기님,Luckykang님, 기적처
럼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남자의 한마디에 모든 시선이 나한테로 쏠렸고

신재현과 민이환 사이엔 묘한 신경전이 흘렀다.


 

 

-박여희씬 그냥 아무데나 앉으시죠?
 팀장님 옆이나 우리 민이환씨 옆이나 이미 다른 분들이  

 앉으셨는데.




한별빛이
나를 도끼눈으로 바라보며 앙앙거리고 있다. 저것을 확 그냥!!
비아냥 거리
한별빛을 골탕 먹여주기위해 그녀한테로 다가갔다.

 

 

-저기 한별빛씨, 신재현팀장옆에 앉아야 겠는데, 자리 내주시죠.

-뭐요? ..기가막혀서.. 여긴 제가 먼저 앉았거든요?


 

 

-신재현팀장님이 방금 이쪽으로 와서 앉으라 그래서설마 들은건 아니죠?

-그랬나? 아닌것 같은데팀장님~ 팀장님도 여기에 제가 앉길 원하시죠?


 

 

내 말은 쌩까고 신재현한테 순한 어린 양의 눈빛을 보내며 애원하듯 물어보는 한별빛 _



 

불과 다섯날전까지만 해도 신재현이 화를 내면 무섭네, 여자를 패네 하며 신재현을 까고 다니더니.
여자의 얼굴뚜께는 도대체 얼마만큼인지 자로 한번 재보고 싶다.



 

-아니요. 한별빛씨가 자리 내줬으면 좋겠는데?



 

신재현의 한마디에 체면 제대로 구긴 한별빛. 그러게 진작에 자리를 낼것이지!!
신재현 말에 풀이 죽은듯한  한별빛은 굼벵이가 지구를 돌듯한
느린 동작으로 엉뎅이를 조금씩조금씩 움직였다.



 

요란스러웠던 자리다툼이 끝나고 앉아서 올라올 음식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맞은켠에 앉은 민이환이 나를 죽일듯한 기세로 노려보고 있다.



 

아무래도 아까 한별빛양을 견제하느라 신재현 옆자리로 오고
자기를
쌩깐게 화가난 모양이다.

괜히 민이환의 시선이 신경쓰여 젓가락만 깨작거리고 있는데
맥주
몇박스에 소주 몇병이 줄줄이 올라왔다.



 

-자자, 오랜만에 하는 회식인데 먹고 죽을 각오로 마십시다!!



 

김대리가 오늘 회식의 선전포고를 마치자 맥주 세병 뚜껑이 따따따 열려나가더니
, 김동우, 한별빛양 앞에 하나씩 놓여졌다.



 

어리둥절한채 맥주를 앞에 가져다놓는 김대리만 빤히 보고있는데
민이환옆에 앉은 여자가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
맥주 한병 병나발 부는거, 우리 회사 신고식의 전통이에요. 세분 준비되셨죠?

-?? 병나발이요?



 

- 그렇게 놀래요? 다들 대학다닐때 한번쯤은 해봤을텐데..
 박여희씨 혹시..완전 공부만 ..그런 모범생은 아니였겠죠? 봐도 아닌것 같은데.


 

대학1학년부터 마지막 졸업까지 수많은 모임을 해왔어도
여자한테 맥주 한병 병나발 불어라는 경우는 처음이다.
이런 또.라이 같은 회사하곤 _


 

 

- 먼저 신입사원 환영 차원에서 같이 한잔 합시다. 치얼스~!



 

 

김대리가 먼저 소주 한잔을 내들며 치얼스를 외쳐댔고
다들 원샷을 소주잔을 타타타탁 내려놓는다.



 

원래 술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술을 마시지도 못하고
냄새만 맡아도 얼굴이 지지벌개 지는 체질인데….
분위기를 보아하니 오늘은   몸뚱아리가 살아서 나가긴 틀린거 같다.


 

 

- 그럼 지금부턴 신입들의 병나발 타이밍 _ㅡ이 있겠습니다. 누구부터 시작할가요?

-저부터 할게요.



 

꼴에 남자라고 먼저 마시겠다고 나서는 김동우.
남자라 그런지 꿀꺽꿀꺽 몇모금만에 한병을 원샷해 버렸다.



 

-김동우 신입사원 너무 멋져요!

-동우씨 남자답군!! 잘했어~!! , 다음은?

-제가 하죠.



 

옆에 앉은 한별빛이 자기가 하겠다고 나선다.
아직도 나에 대한 화가 풀렸는지 심술난 표정을 하고는
맥주병을 쿨하게 입으로 가져가더니 원샷해버린다.



 

그리고는 맥주병을 거꾸로하고 자기 머리 위에 탁탁 털어
깨끗이 비웠다는 사인을 날리는 여자..
저거 완전 한두번 마셔본 포스가 아니다.



 

-한별빛씨 와우~ 이렇게 쿨한 여자가 완전 좋아!!



 

남자직원들이 이구동성으로 한별빛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성을 질러 대고 있다.
다음은 내차롄데.. 심장이 쿵쿵 뛰고..입이 바짝바짝 말라왔다.



 

-, 마지막으로 우리의 일등공신 박여희씨~



애꿎은 맥주병만 꼼지락꼼지락 거리며 민이환을 쳐다보니
저놈이 아주 깨고소하다는 눈길로 바라보고있다. 악마같은 자식.
그리고
옆에 앉은 신재현은 그냥 아무말도 없이 바라볼뿐이다.
이럴때 누군가가 흑기사처럼 짜잔 하고 나서줬으면 좋겠건만...



 

-원샷해. 원샷해. 원샷해.



 

흑기사는 둘째치고 원샷해만 외쳐대는 직원들의 목소리만 들릴뿐이다.



 

맥주병을 입가에 가져다대고 꿀꺽 한모금 삼켰.
차가운 맥주의 전율이 느껴지면서 입안에 쓴맛이 감돈다.
그냥 눈딱 감고 한모금 두모금  원샷하기 시작했다.

 



마신 맥주병을 내려놓자 만족한다는듯 바라보는 울 회사 직원님들.
사람들은 신입사원 골탕먹이는게 취민가 보다.
대학2학년이 되면 신입생들을 골탕먹이는 그런 심보랄가


 

 

어찌됐든 고통의 원샷시간이 끝나고..
이젠 한사람 한사람 들어도 못본 건배사들을 외쳐대며 소주 한잔씩 건배하기 시작한다.



 

-, 오늘의 주인공인 민이환씨가 멋진 건배사 한번 외쳐주시죠.

-촌스럽게 아직도 이런걸 ?



 

-회식자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래요~ 한번만 외쳐주세요!!

-별걸 시키네.



 

민이환은 잠시 망설이더니 <원더걸스>하면서 건배를 외쳤다.
Nobody 그룹을 말하나했더니 <원더걸스> 
<원하는 만큼 더도 말고 걸맞게 스스로 마시자!>라는 건배사랜다.



 

-역시 민이환씬 연예인이라 그런지 센스가 있으셔,
 우리 민이환씨가 원더걸스 외쳐줬으니까 소녀시대~



 

-소녀시대가 뭡니까?

-소중한 ()여러분 시방 대보자!!



 

이건 무슨 말이야 _’’ 
들어보지도 못한 건배사만 열몇개를 외쳐대고 나니
소주 열몇 잔은 위속으로 향한듯 하다.
이젠 알딸딸해 질대도 됐는데 사람들은 다들 이렇게 멀쩡한지
나 혼자만 취해가는듯.


 

 

이때 신입들 끼리 한잔 하자며 소주한잔 건네는 김동우.
이젠
정말 극한에 달했는데..더는 마시겠는데..이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꾸만 권해온다.
한잔을 받아줬더니 한잔이 놈을 그냥 변기뚜껑안에 갇아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그런데 금방전까지만 해도 홀짝홀짝 잘만 매셔대던
한별빛양이 코맹맹이 소리를 하며 말해왔다.



 

-.. 취한것 같은데 흑기사 부르면 안돼요?

-우리 아름다운 별빛씨라면 충분히 불러도 돼요.
 그런데 지목하신 분이 안 마셔주면 두잔입니다.


 

-!! 신재현 팀장님.. 팀장님 흑기사 한번만 돼주세요.



 

코맹맹이 한별빛이 느긋한 눈길로 신재현을 바라보자
신재현은 그냥 쿨하게 소주 한잔 원샷한다.



 

-와우~ 역시 우리 멋진 팀장님이셔!! 고마워요 팀장님~



 

흑기사 생각 못한거지?
코맹맹이가 먼저 선수를 치는 바람에 뭐가 됐냐구.



 

-박여희씨도 흑기사 한번 찾아보지.



 

소주잔을 입으로 가져다 대는데 맞은 켠에 앉은 민이환이 불쑥 말을 걸어왔다.
놈이 흑기사라도 돼줄 생각인가 보네..크크크큭



 

- 그러죠. 민이환씨!

- 반사.



 

-하하하하하. 민이환씨 정말 재치있으시네요. 박여희씨 두잔~



 

한별빛양이 고소하다는듯 친절하게 두잔이라고 가르쳐주곤 소주 두잔을 나에게 내민다.


 

한별빛도 괘씸하지만 빌어먹을 민이환하곤.
금방 전까지 마셔줄것처럼 흑기사를 찾아래더니 ? 반사? 이런 빵꾸똥꾸같은 경우를 봤나..


 

씩씩거리며 민이환을 노려보고있는데 손에서 소주잔을 채가는 신재현.
그러더니 매력적인 목소리로 자기가 마셔주겠다며 소주 두잔을 원샷해 버린다.



 

저번에 민이환사건으로  기자들에게 쫓길때
머리위에 던져진 그의 정장이 스르르 흘러내려 주위가 환해지던 순간처럼
남자의 뒤에 후광이 ~~ 펼쳐지면서 신재현이 백마탄 왕자님처럼 보였다.



 

아마도 내가 취했나보다. 신재현이 이렇게 보이다니 _;



 

드디여 술만 퍼마시던 지루한 1차가 끝나고 다들 2 장소인 노래방으로 이동했다.
금방 1차장소에 있을때까지만 해도 정신이 말짱했는데
나오면서 바람을 맞아서 인지 갑자기 취기가 돌기 시작하고 자꾸만 졸음이 밀려온다.



 

다른 직원들은 술을 그렇게 마셨는데도 다들 멀쩡해보였고
노래방에 들어서기 바쁘게 아이돌가수 출신인 민이환을 노래시키기에 바빴다.
민이환은
처음엔 안한다며 튕기더니 어느새 그들과 하나가 되여 아주 신나게 놀고 있다.


 

내가 지금 틈에 끼여들 정신은 아니고 밀려오는 잠이라도 깨기위해 화장실로 향했다.
차거운 물에 세수를 몇번하고 얼굴을 팍팍 쳐대며 화장실문을 열면서 나오는데
사람이랑 부딪쳐버리고 말았다.

 



괜히
미안한 마음에 사람을 올려다 보니 다행히
덩치 아저씨도 아니고 험상궂은 폭력배도 아니고 아줌마다.



 

-죄송합니다. 아줌마.



 

-아줌마? 이봐 아가씨, 지금 누굴 보고 아줌마래는거야?

-죄송합니다. 그럼 뭐라고 불러드릴지



 

-? 술을 먹었으면 곱게 집에 들어가 잠이나 잘것이지. 어디와서 주정부리는거야?

-죄송합니다..



 

아줌마가 조금 부딪친것 하나같고 말이 진짜 많으시네.
반복적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할뿐..지금 말들을 받아칠 정신도 아니다.



 

-요즘 여자들은 어린 나이에 술이나 먹고 저러고 다니고.. ㅉㅉㅉ
 저런 부모들은 딸자식 교육을 어떻게 하는건지.

-뭐요? 아줌마가 아신다고 우리 부모님까지 뭐라 하시는거에요?



 

-이봐이봐. 어른한테 박박 대들지않나. 그래도 지부모 욕했다고 자존심은 상하나보지.



 

-그만하시죠.



 

뒤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그 남자가 나한테로 다가왔다.
..우리 백마탄 왕자님 신재현이다. (내가 오늘 자꾸이러는지 몰겠음 ㅠㅠ)



 

-그쪽이 아신다고 여자 부모님까지 들먹 거리는겁니까?

-그쪽은 뭔데 참견이야? 여자 애인이라도 ?



 

-, 애인이에요. 제가 알고 있는 여자는 바른 부모님  아래서 바르게 자란 애거든요.
 
됐나요?그러니까 사과하세요.



 

-….아무튼 그쪽은 술취한 애인이나 챙기고 가던 가도록 하지.



 

아줌마는 신재현의 말한마디에 화장실로 들어가버리고 신재현을 나를 밖으로 끌고 나갔다.



 

-박여희씨 취한것 같은데 그냥 집에 가시지?

- 안취했거든요? 올라갈래요.



 

-억지부리지말고 그냥 . 취한 사람이입으로 취했다 말하는거 봤어?

-술은 댁들이 먹여놓고 말이 그리 많은거에요?



 

-내가 박여희씨 먹이건 아니잖아. 길가에서 그만 고집부리고 얼른 차타. 바람맞으면 취하니까.

-팀장님은 안마셨나? 지금 운전하면 음주운전으로 깜빵 갈텐데



 

-술에 취해도 정신은 말짱하군. 그래, 택시타고 갑시다. 여희씨 집까지 바래다 줄테니.



 

  집으로 가기위해 신재현과 함께 택시에 올라탔다.



 

-팀장님, 저 물어볼거 있는데요. 아깐 애인이라고 그러셨어요? 혹시 좋아하는건 아니죠?하하하

-아까 정신 말짱하다고 한거 취솝니다. 아주 정신줄 제대로 놨군요.



 

-뭐요? 취했다니까요.

- 취했다는 사람이 혀가 꼬여갖고 헛소리하고 있습니까?



 

-아무튼요, 물음에나 대답하시죠.

-그냥 상황에서 애인이라고 해야 문제가 빨리 해결되니까 그런거에요. 이제 됐어요?



 

-네뭐.. 근데 팀장님은 반말했다 존칭썻다 사람을 헛갈리게 하시네요.

- 원래 직원들한테 반말 안써.



 

-이봐요 이봐. 지금 저한텐 반말 하시잖아요. 제가 만만하신가 보죠?

-그러게요.



 

-그래도 ..아까 도와준건 고마웠어요. 그때 팀장님 너무 멋졌던거 알아요?

-알아요, 그렇다고 멋진 모습에 덜컥 넘어오진 마세요.



 

-하하하하하. 우리 신재현팀장님이 농담을 하시고 볼수록 재밌는 사람이네요.

-재밌단  말은 처음이군.



 

-정말요? 팀장님이 재밌는데... 처음  팀장님 만났을땐 엄청 재미없고 뭐나 원칙적으로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차갑고 인정같은건 없는 그런 사람요.



 

-첫인상이 아주 엉망이네요?  나도 여희씨 처음봤을때…………저기요. 여희씨 자요?



 

신재현과 주저리주저리 얘기를 나누다 자리에서 잠들어 버렸다.
그리고 필름도 함께 끊겨져버리고….


.
.

 

 

온통 정적이 흐르는 이곳. 마음까지 긴장하게 만드는 이곳.
갑자기 남자의 그림자가 쪽으로 향해오더니
그의 손이 어깨를 살며시 잡으며 남자의 입술이 천천히 입술에 닿는다.
차가운 그의 입술이 느껴지고 순간 너무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
.
.

그리고 잠시후 주위가 온통 환해지더니….. 꿈에 깨여났다. _



 

아침부터 이런 로맨틱한 꿈을 꾸고 난리인지!!
괜히 꿈에서 못한 키스가 못내 아쉬워 눈을 감은 입술을 박박 문질러 대며
창가로부터 듬뿍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에 부스스 눈을 떴다.



 

-꺄악~~ 여기 어디야?

-어디긴 어디야 지지배야. 방이지.



 

방의 커튼을 확확 걷어내며 한심한듯 쳐다보는 연주.
연주를 보니 집에 들오긴 했구나 하는 안심이 든다.



 

- 어제 무슨 술을 그렇게 많이 마셨어? 술이라면 질색을 하던 애가. 아주 떡이 돼서 들어왔더만.

-어제 회사에서 신입사원 환영식이 있어서근데 어떻게 집까지 들어온거야? 완전 기억안나.



 

-정말 기억안나?

-뭐야긴장되게 실수라두 했어?



 

-실수? 아주 실수를 했지.

-꺄악~~~ 정말? 내가 주사라도 부렸냐? 아님 누구한테 전화라도 걸던?



 

- 어제 니네 신재현팀장한테 업혀 들어왔었어.

-거짓말.


 

-블랙 수트에 현빈 머리.. 남자 니네 팀장 아니야? 아니면 다른 사람인가?

-정장에 현빈 머리면 우리 팀장님 맞는데?



 

-그럼 맞네~ 어제 업구 집까지 왔었어. 어쩜 택시에서 곯아 떨어지냐?
 그것도 옆에 남자가 버젓이 앉아있는데.


 

-그래도 안전하게 들어왔잖아.

- 그게 너희 팀장님이였으니까 말이지. 다른 남자였으면 어쩔 번했어 지지바야!!



 

-소리 지르지마. 아침부터 정신없어 죽겠건만 _

 

-근데 니네 팀장님 실물을 보니까완전 멋지드라? 나한테 소개시켜줘.



 

-아침부터 잘못 먹은건 아니지? 이연주씨.

- 지금 장난치는거 아니구 완전 진심이란 말야. 학교 때려치고 니네 회사로 갈가?



 

-제대로 미쳤군.

-그래 혼자 잘생긴 얼굴 실컷봐라. 나도 꼬맹이들 버리고 니네 회사 맘은 없어.



 

-듣던 반가운 소리네. 근데 출근 안하냐? 지금 완전 늦었는데?

-~~~ 먼저 간다. 저녁에 .



 

그리고 허둥지둥 출근하는 이연주양. 그나저나 내가 어제 신재현한테 업혀서 들어왔단 말인데...
아씨..천하에 이보다 쪽팔릴 일이 어디있을고!!



 

무심결에 침대옆을 보니 가방이며 핸드폰들이 가지런히 놓여져있었다.
어젠 분명 화장실에서 아줌마랑 싸우다 나왔는데
아무래도 신재현이 챙겨준건가 보다.



 

간단히 샤워를 하고 가방을 챙겨들고 회사로 향했다.
어제 2차까지 사람들은 오늘 어떤 모양으로 올지 궁금하도다!!


 

-박여희씨.



 

회사로비에 들어서자 이름을 불러대는 한별빛.
웬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거 아니고 회사로비에서 만나나 보다 _



 

-한별빛씨.. 어젠 들어갔어요?

-그건 내가 묻고 싶은 같은데요?

 



-
? 무슨 말씀인지

-어제 그쪽이랑 우리 신재현팀장님 2차에서 먼저 가셨잖아요.



 

-그래서요?

-아니뭐. 별일 없이 들어갔나해서.



 

-저기요 한별빛씨. 도대체 하고싶은 말이 뭐에요?

- 화를 내고 그래요? 내가 어쨌나?


 

- 했으면  먼저 올라가 보겠습니다.

-잠깐만요. 박여희씨!



 

- 할말이 남았나요?

-내가 회사 처음 들어온 부터 들어오던 소문이 있는데.
 
박여희씨가 신재현팀장 덕분에 회사 들어왔다는 소리.
 글구 그쪽이 자꾸 신재현팀장한테 꼬리친다는 소리까지. 사실이 아님 말구.



 

-….뭐에요? 누가 그런 소릴 해요?

-아니면 아닌거지 흥분하고 그래. 내가 같이 들어온 신입으로서 충고 한마디만 하지.
 신재현 팀장님여자친구 있어. 소문에 발레리나라던데…?



 

-발레리나요?

-박여희씬 몰랐나보지? 아무튼 3자란 소리 듣고 싶지않으면 처신 똑바로 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서. 그럼   난 이만 올라가볼게.


 

? 3 ? ..기가막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제가 일이 좀 있어서 밖에 나갔다 오다니
이렇게 저녁 늦게 서야 올려드립니다.
바닐라라떼를 기다려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해요.
오늘은 늦게 올린 벌이라도 받는건지
처음 등록할때 뭘 잘못누르는 바람에 파일이 다 날라가서
또 다시 올리고... 그리고 금지단어가 들어갔다고 해서
그 단어를 찾아내느라 아주 눈알이 빠지는줄 알았답니다.ㅠㅠ

항상 제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너무 고맙구요,
오늘 저녁에 보시는 분들, 좋은 저녁되시구,
내일 아침 출근해서 보시는분들, 좋은 아침되세요.
내일 아침 댓글 확인하러 오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



 

추천 (8) 선물 (0명)
IP: ♡.249.♡.3
rena (♡.65.♡.193) - 2010/12/15 22:47:05

늦게라도 올려주셔 고마워요.
수고 많으셧네요.
신재현팀장.. 비밀이 많네요.. 여친이 세아씨?
담집도 기대합니다.

ChicGirl (♡.249.♡.49) - 2010/12/15 23:03:01

레나님, 늦은 저녁에 올렸는데도
일빠로 달려와주셨네요^^

너무 감사드리구요, 재밌게만 읽어주신다면
파일 열번 날아가도 행복할것 같습니다..ㅋㅋㅋㅋ
우리 신재현 팀장 좀 멋있게 나가나 했더니
또 비밀 하나가 생겨버렸네요..
세아씨일가요 누굴가요?ㅋㅋㅋ
담집도 기대해주세요~

큐티가위 (♡.246.♡.254) - 2010/12/16 08:23:13

하하ㅏㅎ하. 잘보국 ㅏㅁ미닥. 아침에 출근해서 딱 들어 오면 기분이 좋아져요.하하.
키스한거 꿈 같지 않은데..프하하.
아놔,근데 저 한별빛인지 뭔지.. 데게 거슬리게 노네..ㅋㅋㅋ

yj (♡.93.♡.194) - 2010/12/16 08:40:29

내내 기다렸는데 오늘에야 보게 됐군요 ,ㅎㅎ
재밌습니다. 여희가 참 귀엽네요 , 담집 기대할게요 ~

ChicGirl (♡.249.♡.3) - 2010/12/16 10:42:53

yj님, 기다려주셨다니 너무 고맙습니다,
죄송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재밌게 보구 가신다니 맘이 놓이네요^^
여희 참 귀엽죠?
저 나이 먹고 너무 귀여워도 안되는데...ㅋㅋㅋㅋ
그럼 담집에서 또 봐요^^

사과나무17 (♡.163.♡.107) - 2010/12/16 09:22:22

바닐라라떼 작가쌤한테 점점 빠져들어갑니다~
담집 지금 당장 보고 싶은건 어찌하람니까?
오늘두 수고하셧어요

ChicGirl (♡.249.♡.3) - 2010/12/16 10:44:15

사과나무17님,

하하하 제가 뒤로 가면서 점점 더
저한테 빠져들게 할겁니다.
각오 단단히 하세요 ㅋㅋㅋㅋ
담집..제가 메신저로 다 얘기해 드릴가요?
하하 농담이구요.
될수록 빨리 올려드리도록 하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핑크프라워 (♡.56.♡.99) - 2010/12/16 09:22:34

그러니깐 많이 기다렸는데요 ㅎㅎ
신재현 팀장 멋있다 민이환은 뭐야 우정 여주 골탕먹이려고 ㅋㅋ
끝내 요런 밉상 한별빛이 등장했네요
근데 이 두 남자 세아씨랑은 어떻게 정리된건지 모르겠네요
암튼 잘보고 갑니다 추천 한표 드리고

ChicGirl (♡.249.♡.3) - 2010/12/16 10:46:06

그러게 말입니다.민이환은 남자주인공이돼서
여희를 괴롭히기나 하고..쟤가 아주 밉상입니다.ㅋㅋㅋ
한별빛양은 저러다가 또 여주한테 골탕먹겠죠?
여주한텐 신재현이 있으니깐요 하하하
민이환 너무 미워 하지 말아주시구요,

추천 댓글 다 고맙게 잘 받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솔향기 (♡.12.♡.34) - 2010/12/16 10:35:31

한별빛같은 밉상이 있어야 더 재밌는거잖아요...
오늘도 재밌게 보구 갑니다~~~

ChicGirl (♡.249.♡.3) - 2010/12/16 10:47:59

솔향기님,

11화도 이렇게 찾아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제10화까지는 밉상 캐릭터가 없이
너무 순탄하게 간것 같아서 한별빛양을 등장시켰는데
얘가 보기보다 허당이라 너무 밉상일건 같지 않숨니다 ㅋㅋㅋㅋ

재밌게 보고 간다니 기분 좋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ChicGirl (♡.249.♡.3) - 2010/12/16 10:50:24

큐티가위님,
오늘은 2빠로 오셨네요~
큐티가위님이 출근하자마자 기분좋게 보시게
제가 매일 아침일찍 올려드릴가요?ㅋㅋㅋㅋ
오랜만에 키스씬 하나 넣었더니...꿈이네요.
꿈인지...아닌지는 뒤에서 밝혀지겠죠?
저도 꿈이 아니길 바라겠숨니다 ㅋㅋㅋ

오늘도 잊지않고 들려주셔서 너무 고맙구요
추천 감사히 받을게요~^^

달맞이꽃 (♡.136.♡.124) - 2010/12/16 16:55:55

오늘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민이환이 자기옆에 앉지않았다고 우리 여주인공을 골탕먹이려고 하네요.
신재환이가 집에 데려다준걸 알면 속이 좀 많이 불편할것 같네요.
다음집도 엄청 기대합니다.
추천 꾹..............

ChicGirl (♡.249.♡.3) - 2010/12/16 17:02:13

달맞이꽃님, 오늘도 찾아주셨네요^^

오늘도 재밌게 읽고 간다니
저도 너무 기쁩니다.
글을 쓰는 보람이 이럴때 팍팍 느껴지는거죠 ㅋㅋㅋ
신재현과 민이환 저러다 관계가 점점 나빠지는건
아닌지 싶네요.원래 관계 안좋은 사람들인데 말이에요
추천 감사히 잘 받을게요.
따뜻한 저녁되세요^^

LuckyKang (♡.147.♡.251) - 2010/12/19 15:16:41

여기두 추천할라구 들렸어요

ChicGirl (♡.249.♡.39) - 2010/12/19 19:35:25

Luckykang님,

고마운 추천 감사히 잘 받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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