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연애중~~

아리랑처녀 | 2010.12.26 23:13:16 댓글: 10 조회: 1661 추천: 5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9006


가끔씩 마주앉아 밥 먹으면서 남친 얼굴 바라볼때면, 이런 생각이 들군 합니다.
세상에 많고많은 사람들중에,, 어떻게 우리둘이 만나 좋아하다 사랑하고 서로를 알아가고...
이게바로 인연이라는것인지 전생에 스쳐지나버린 금세의 만남인지.. 
신기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멀 그리 뚤어지게 보는데?? "
"아니,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
남친의 의아한 표정에 나는 씩~ 웃으면서 다시 숟가락에 밥을 떠서 입에 넣습니다..

...
...

말하자면 쑥스러울 정도로,, 우린 첫눈에 서로 반했다할까..
첫사랑이랑 헤여지고 고의는 아니였지만 이래저래 하다보니 솔로생활 몇년뒤에..
친구 소개로 우연히 알게되여,오랫만에 한번쯤이나 만나면서,, 
인터넷, 전화로만 먼거리 연애를 하다가,,
얼마전부터 눈뜨면 제일 먼저 얼굴을 볼수있는 한지붕아래 살게 되였습니다..  

요즘 여자들이 늘 그러듯이,, 저도 그랬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집없이 결혼 안하고 차없이 애 안 낳는다고..
그러는 저한테 엄마는 항상
돈이 많아야 무조건 행복한것도 아니고,, 돈 없다해서 꼭 불행한것도 아니다.. 
중요한것은 만족할줄 알고, 행복을 스스로 찾아갈줄 알고,,
둘이 마음 맞아서 하나하나 이루어가면서 그속에서 생활을 즐기는것이라고 했었습니다..
그땐 나보다 삼십년은 더 걸어온 엄마의 말을 그냥 귀등으로 흘겨보냈었는데,, 
지금에 와서 나는 그 말의 참뜻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번듯한 직장은 아니지만,
각자 하고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앞날을 그리고있고.. 
호화로운 궁궐같이 번듯한 집은 아니지만,,
그릇 한견지 벽 모퉁이까지도 직접 하나하나 챙겨꾸민 우리만의 아늑한 울타리가 있고.. 
진수성찬은 아니더라도,,
때마다 둘이 같이 좁은 주방에서 비벼대면서 차려놓은 음식을 맛나게 먹을수 있고.. 
사소한 기념일까지 다 챙겨서 케익에 촛불을 달고,, 와인한잔 짠~ 하면서 둘만의 로맨스를 엮어가고..
연애한다 하기보단 몇십년을 같이 살아온 부부처럼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면서,,
행복한 하루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2012년 12월 12일에 우린 결혼 하기로 약속 하였습니다..
내가 선택한 결혼날자 입니다.. 
아직은 많이 남았지만 기다릴수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의미있는 날자에 이쁜 드레스를 입고 행복의 미소를 지을 그날을 생각하면,, 
벌써 마음이 설레입니다.. 

크리스마스에 이쁜 눈이 내렸습니다..  
우리집의 크리스마스트리도 이쁜 오색등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주보며 금방 꾸며놓은 트리를 배경으로 찰칵~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기분좋게 캐롤을 부르며..  




살며시 뭔가를 꺼내기에 돌아보니,,
역시나 이쁘게 포장한 선물을 내밀고있었습니다.. 
아직도 입이 귀에걸린,, 지금은 연애중~~ 
"아리랑 처녀"의 사랑이야기였습니다..

이쁜사랑 축복해주시고,,
좋은밤에 좋은 꿈들 꾸세요~~
 






 

 

추천 (5) 선물 (0명)
IP: ♡.113.♡.250
rena (♡.65.♡.75) - 2010/12/26 23:21:39

읽으면서도 미소 지어지는 행복한 글이네요..
늘 지금마음 간직하고 쭉~ 행복하시길 바래요~
즐거운 하루하루가 되시길..

청동초롱 (♡.79.♡.93) - 2010/12/26 23:33:17

항상 옆에 있을때 소중하게 ...
언제나 지금 마음 간직하고...
영원하시길...

카푸치No (♡.24.♡.99) - 2010/12/26 23:41:22

야.. 좋겠다... 한창 달콤할것같은데....ㅎㅎㅎ

첫사랑1 (♡.136.♡.211) - 2010/12/26 23:48:41

돈이 많아야 무조건 행복한것도 아니고,, 돈 없다해서 꼭 불행한것도 아니다..
중요한것은 만족할줄 알고, 행복을 스스로 찾아갈줄 알고,,
둘이 마음 맞아서 하나하나 이루어가면서 그속에서 생활을 즐기는것이라고 했었습니다..


이말이 참 마음에 와 닿슴다 ^^

지금처럼 쭈욱 행복하시길 바람다 ^^

아리랑처녀 (♡.227.♡.66) - 2010/12/27 10:20:30

첫사랑님:
전에 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실때는 픽픽 거렸는데,, 지금에 와보니
사랑하는 사람끼리 노력하면서 만들어가면서,, 마음편하게 사는게 최고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천생연분33 (♡.245.♡.124) - 2010/12/27 09:47:12

결혼날자도 좋은날로 잡았네요~~
세상에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으니 자기가 갖고 있는것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면서 사는게 인생인거 같네요~~ 두사람 지금처럼 쭈욱 그냥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아리랑처녀 (♡.227.♡.66) - 2010/12/27 10:22:23

천생연분님:
결혼날자 좋다고 하니 좋네요, 제 마음대로 결정한거예요.. ㅋㅋ
지금 행복해서 좋고, 앞으로도 행복할수 있도록 노력할거예요..
좋은 하루 되시고, 플 감사합니다~

아리랑처녀 (♡.227.♡.66) - 2010/12/27 10:06:25

레나님: 리플 감사하구요, 님 말처럼 쭉~ 행복할수 있도록 노력할거예요, ,
님도 즐거운 하루하루 되시길 바랄께요..

아리랑처녀 (♡.227.♡.66) - 2010/12/27 10:17:10

청동초롱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님도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아리랑처녀 (♡.227.♡.66) - 2010/12/27 10:24:09

카푸치님:
님 말대로 그야말로 달콤해서 죽을지경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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